4월, IT산업경기 작년과 비슷하다 … 3월 대비 감소, S/W 컴퓨터관련서비스 부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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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IT산업경기 작년과 비슷하다 … 3월 대비 감소, S/W 컴퓨터관련서비스 부진 원인
  • [dataNet]
  • 승인 200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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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정보통신산업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06년 4월 정보통신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국내 IT산업의 BSI는 90을 기록, 지난해 4월의 89와 비슷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는 지난달 94보다는 4포인트, 전망치였던 102포인트보다는 12포인트 하락한 수치죠.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기와 S/W 및 컴퓨터관련서비스 분야의 실적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체감 경기 호전,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합니다. 이번 BSI 조사는 정보통신서비스, 정보통신기기제조, S/W 등 1천312개 응답업체(중소기업 1천09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IT공식통계 작성기관인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이기태)를 통해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 허용오차 ±5%의 표본조사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4월 실적지수는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이 103으로 경기회복의 청신호를 이어갔지만, 정보통신기기 부문과 S/W․컴퓨터관련서비스 부문은 각각 82, 85를 기록해 IT 산업의 BSI 하락의 주요인이 됐습니다. 정보통신기기 부문과 S/W․컴퓨터관련서비스 부문의 3월 BSI 지수는 86과 92를 각각 기록, 전년보다 다소 호전되는 모습이었지만, 4월 다시 뒷걸음질한 것이죠. 특히 전월 92에서 85로 하락한 S/W 및 컴퓨터관련서비스의 부진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4월 수준판단 부문의 BSI 실적지수는 제품재고와 생산설비는 과잉(제품재고 108, 생산설비 101), 설비투자실행은 보합(100), 고용수준과 자금사정은 여전히 부족(고용수준 87, 자금사정 98)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품재고와 생산설비, 그리고 고용수준은 경기상승기에는 하락하고, 경기하강기에는 상승하는 역계열이란 점을 고려하면, 경기하강곡선에서 반등을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산증가율과 내수판매, 수출, 가동률, 채산성 등 기업경영판단 부문의 실적지수 또한 4월, 전월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호전과 보합을 보였던 가동률(102)과 수출(100)은 4월 가동률 92, 수출 93의 악화로 돌아섰으며, 2월과 3월 99까지 상승했던 생산증가율과 채산성은 모두 94로 감소했습니다. 내수에 대한 BSI 수치 역시 94에 그쳤죠.

IT중소기업에 대한 실사지수의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101, 정보통신기기 부문 79, S/W 및 컴퓨터관련서비스 부문 84를 기록, 전체 IT중소기업의 실사지수는 89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발표되는 정통부의 BSI 전망치의 오차가 10여 포인트에 달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5월과 6월의 IT중소기업 BSI 실사지수 전망은 각각 96, 99로 발표돼 5월 이후에는 조금 나아질 것이란 희망적 기대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84까지 떨어졌던 S/W 및 컴퓨터관련서비스의 경우, 5월과 6월 102, 106 포인트로 호전될 것으로 정통부는 전망했습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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