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한국 IT산업에 향후 3년간 3천만달러 추가 투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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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한국 IT산업에 향후 3년간 3천만달러 추가 투자 약속
  • [dataNet]
  • 승인 200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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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장기적 투자를 약속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계획들을 제시했는데요, 이는 과연 MS의 ‘생색내기용’으로만 끝날 것인지 아니면 ‘이노베이션 코리아’의 진정한 밑그림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S의 스티브 발머 (Steve Ballmer) 사장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가운데 5월25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혁신적인 한국 (Innovative Korea)’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MS는 한국의 IT산업 및 교육시스템 등 두 가지 분야에 대해 기존의 투자와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날 MS가 제시한 ▲추가적인 IT산업에 대한 투자 ▲교육프로그램 확대는 더욱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는데요, MS는 한국에 3천만 달러를 증액 투자하고, 수출을 위한 제품 개발과 기술 혁신 지원을 목표로 새로운 두 개의 랩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ISV 임파워먼트 랩(ISV Empowerment Lab)’과 ‘웹엔지니어링 랩(Web Engineering Lab)’은 기존의 ‘MS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과 함께 MS 이노베이션 센터(MSIC)를 구성하게 되며 이를 통해 MS는 향후 3년간 총 6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기술 혁신을 일반 사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 한 가지 예로, 이날 오전에 있었던 삼성물산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MS는 홈오토메이션 및 홈엔터테인먼트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삼성물산의 새로운 유비쿼터스 홈과 통합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제휴는 최근 아파트에서도 유비쿼터스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와 유비쿼터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 간의 제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 동안 가정에서 사용해온 전자기기들은 컴퓨터와 달리 서로간의 상호연결이나 서비스의 제공이 원활하지 못해 디지털 홈의 확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죠.

유비쿼터스 아파트 전용 ‘하우징프레임워크’는 양사의 커넥티비티 가이드라인을 제공, 상호간에 제품이 호환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주거환경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사는 올해 안으로 ‘하우징프레임워크’와 관련된 데모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시범 적용한 후 사안별로 실제 유비쿼터스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내년부터 사용자 중심의 유비쿼터스 아파트 시스템과 제품이 일반에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MS는 한국 교육 시스템 혁신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의 협력을 약속했는데요, 앞으로 교육부와 MS는 교과과정 개발은 물론 u러닝 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한 초중고 교사들의 교육․훈련 등의 분야에 협력키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교육부와 MS는 내년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2007 이매진컵을 공동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의 노년층을 위해 MS는 향후 5년간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S 노인정보교육센터(Community Technology Learning Centers, CTLC)를 통해 약 10만여 명의 노인들에게 기술 교육을 진행해 나갈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노인들은 디지털 시대를 대비할 수 있으며 가족친지는 물론 자신들이 속한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원활히 할 수 있겠죠.

이같은 노년층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스티브 발머 CEO는 5월26일 서울 경희궁 후정에서 개최되는 ‘2006 노소동감 인터넷 정보검색 대회(2006 Old and New Information Search)’ 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MS는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의 일환으로 MS는 KIPA와 공동으로 한국의 경제발전과 지식 경제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해 3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Software Ecosystem Project)’를 발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생태계란, 기반기술을 가진 업체와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업체가 기술공유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선순환 고리를 형성한다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동반성장 모델입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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