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롱혼 베타2 버전 공개 … 빌 게이츠 향후 10년 책임질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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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롱혼 베타2 버전 공개 … 빌 게이츠 향후 10년 책임질 플랫폼
  • [dataNet]
  • 승인 2006.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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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Bill Gates) 회장은 ‘WinHEC(Windows Hardware Engineering Conference; 연례 윈도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컨퍼런스) 2006’ 기조연설에서 윈도 비스타, 2007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시스템, 윈도 서버 ‘롱혼’ 등의 제품에 대한 베타 2 버전을 공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핵심제품 세 가지에 대한 테스트 버전을 동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핵심 3대 베타 제품의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향후 10년간의 컴퓨팅을 주도할 플랫폼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발전을 의미한다”고 밝힌 빌 게이츠 회장은 “이러한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들이 개발 중에 있는 새로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 함께 PC 및 기타 디바이스가 좀 더 강력하고 유용하며 보다 지능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죠.

빌 게이츠 회장의 언급처럼 발표된 제품들은 뛰어난 기능을 자랑합니다. 협업 기능을 제공해 기업간,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며, 시스템 데이터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기능이 포함돼 핵심 비즈니스 시스템을 보호하고, 프로세스를 통합시킬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증가에 따라 ‘어디에 정보가 위치하는가’를 검색하는 일이 부각됨에 따라 롱혼, 비스타, 오피스 2007 등은 다양한 디바이스에 산재해 있는 정보들을 검색하고 분류, 정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습니다.

뛰어난 기능에 대해서 설명이 있었지만, 게이츠 회장이 특히 강조했던 부분은 ‘하드웨어 생태시스템(hardware ecosystem)’에 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에서 3,500여명의 하드웨어 기술 전문가,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WinHEC 2006에서 하드웨어 제조업체들로 구성된 생태시스템에 대한 비전과 지원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게이츠 회장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하드웨어의 개발이 함께 진행됨으로써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고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관련 산업의 동인을 창출하는지에 대해 설명했죠.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서버 롱혼을 통해 향후 10년간 IT 산업과 마이크소프트 파트너들로 구성된 생태시스템이 혁신을 계속하게 될 PC 기반 컴퓨팅에 있어서 새로운 분야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거대한 공룡으로 떠오른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 일종의 생태시스템을 생성해 IT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환영할 만한 일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세계 각지에서 독점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이기에 하드웨어 생태시스템 역시도 우려되는 부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로 모든 산업을 집중화하려는 속셈”이 숨어있다는 우려도 존재하는 것이죠.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 구상하는 생태시스템이 어떤 모습일지 내년 3개 소프트웨어의 정식 출시가 기다려집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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