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NAS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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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NAS 로드맵
  • 승인 2006.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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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지지자들은 존경받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SAN의 불쌍한 친척이라는 NAS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아마 2~3년 전만 해도 사실이었겠지만, 지금 NAS 업체들은 스토리지 기술에서 SAN 스토리지의 거물과 같은 수준으로 발전했다. 또한 시장 주도업체들의 대부분은 자체적으로 NAS 라인을 론칭했다. 그리고 그 결과 아무리 작은 NAS에서도 수많은 하이레벨의 스토리지 기능들(데이터 복제, 스냅샷 및 통합 백업 기술)을 볼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아답텍(Adaptec), 블루아크(BlueArc), 델, EMC, HP, 히타치, IBM, 아이실론 시스템즈(Isilon Systems),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Network Appliance) 및 파나사스(Panasas) 등 업체들에게 이 외에 장차 무엇이 곧 닥칠 것인지 얘기해달라고 청했다.
그리고 모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얘깃거리를 찾을 수 있었다. 회사의 DAS(Direct Attached Storage) 시스템을 넘어서 성장하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거나, 혹은 SAN 중심 기업에서 일하거나 관계없이 업체들에게는 할 말이 있었으며, 이를 1부에서 간추려 보았다. 그리고 NAS 클러스터링과 가상화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정보는 제2부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때는 도래했다
우리는 현재 공식적으로는 10년 가운데 절반에 있으며, 예상했던 대로 모든 규모의 기업들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데이터의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기업들은 수년간 별다른 타개책을 찾지 못했으며, 이제 문제는 중소기업에서도 점차 늘어나는 디지털 워크 제품들과 늘어나는 인력에 대한 추가 지원, 그리고 정부에서 지시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필요조건을 따라야 하는 필요 등을 해결해야만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아무리 보수적인 회사라도 연간 데이터 성장률은 30~50% 범위를 유지하는데, 이는 2년마다 스토리지 용량이 두 배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속도에서는 모든 성장하는 DAS 풀을 계속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일종의 집중식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채택하는 추세가 되고 있다. 스토리지 통합을 모색하고 있는 SMB에게 있어 NAS는 저가에, 편리한 관리, 다중플랫폼 지원 및 공통의 이더넷 접속성 지원 등을 언제나 제공하는데, 이는 특히 스토리지 네트워킹 전문기술이 많지 않은 환경에 매우 매력적이다.
SAN 집약적인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세상에서조차 NAS는 서버 통합, D2D(disk-to-disk) 백업 및 위성 사무소들용 스토리지 통합 등과 같은 용도로 수용이 되고 있다.

기술 동향
NAS의 큰 그림을 보기 위해 우리는 몇몇 시장 주도 업체들에게 연락해 이들이 어떤 동향을 목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앞으로 몇 달 동안 벌어질 일들을 미리 점쳐보았다. 인터뷰를 하면서 계속 등장했던 몇 가지 핵심 주제들을 꼽아 보면 다음과 같다.

>> 가상화(virtualization) : 과대광고된 바가 없진 않지만 가상화는 이제 특히 NAS의 모든 레벨, 즉 가상 iSCSI LUN (Logical Unit Number) 생성 지원에서부터 다중 스토리지 노드에 걸쳐 분산되는 멀티페타바이트의 공유 네임스페이스(namespace)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추상화(abstraction)를 제공하는 데 이르고 있다. 사실 가상화는 다음에 나오는 각각의 주제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성능 향상 : 중간 규모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언제나 문제가 된다. 스토리지 클러스터링, 패러렐 프로세싱 및 부하조절 기능의 향상으로 하이엔드 NAS의 면모가 달라지고 있으며, 일부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성장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 확장성 향상 : NAS 아키텍처의 약점으로 종종 거론되던 것으로, 이제는 물리적 스토리지와 글로벌 네임스페이스 모두 이론적으로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NAS 플랫폼들이 나오고 있다.

>> 단순화된 관리 : 이미 NAS의 보증수표지만, 다중 시스템을 관리해야 할 때는 여전히 문제가 된다. 이 부분에서는 다중 NAS 헤드용 통합 관리 인터페이스뿐만 아니라, 공통의 공유 스토리지 풀을 지원하는 NAS 클러스터링이 늘어나고 있음이 목격됐다.

>> NAS-SAN 컨버전스 : 이제는 더이상 놀라운 얘기가 아니다.

NAS+SAN
놀랍게도 NAS와 SAN이 상호 배타적이며, 거의 투쟁적 관계에 있는 기술이라는 얘기를 너무도 자주 들어왔다. 이보다 더 진실과 동떨어진 얘기가 있을까. 아마도 이것은 오래된 ‘빅 아이언(Big Iron)’ 정신과 초창기 과대선전의 조화일 것이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SAN과 NAS 컴퓨팅 사이의 경계는 그다지 분명치 않다.
NAS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것이 물리적 스토리지 관리나 컨트롤러 상호접속용으로 SAN 기술에 의존하는 정도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NAS와 SAN 사이에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차이조차도(블록 레벨 스토리지에 대한 네이티브 지원 등) iSCSI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도전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수많은 작은 NAS 시스템들이 이제 파일 시스템의 꼭대기에서 돌아가고, 블록 레벨 스토리지를 주장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손쉬운 관리의 편리한 가상 iSCSI 볼륨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한편 대형 SAN 환경에서는 기업의 기간업무 데이터 흐름에 핵심적인 네트워크 공유를 제공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파일 서버에 의존하고 있다. 구조화되지 않은(unstructured) 회사 데이터들이 계속 성장하는 것과 맞물려 공유 파일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타적인 SAN 기반 데이터 센터의 ‘하나로 모두를 만족시킨다(one size fits all)’는 정신은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됐으며, 고성능 NAS 게이트웨이가 낡은 파일 서버들을 통합시키는 수단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벌 받을 소리라고 생각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미 이런 추세가 진행돼 왔으며, EMC, 히타치, HP 및 IBM 등과 같은 많은 대형 SAN 업체들이 NAS의 가치를 엔터프라이즈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중대형급 스탠드얼론 NAS 시스템뿐만 아니라 공유 파일 레벨 스토리지용의 NAS 투 SAN 게이트웨이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SAN과 NAS가 상호교환이 가능할 만큼 가깝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 주장하는 것만큼 그렇게 양립되는 관계는 아니다. 그보다 이 두 플랫폼은 상호보완적이며, 덕분에 업체들은 공통의 하드웨어를 이용해 당신의 특정 애플리케이션 세트에 맞을 통합 NAS-SAN 스토리지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

엔트리 레벨 NAS
테라바이트와 그 아래급 스탠드얼론 NAS 어플라이언스 가격의 하락으로 강력하면서도 저렴한 프로세서,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기비트 이더넷, 저가의 SATA(Serial ATA) RAID 컨트롤러, 그리고 저렴한 SATA 장비의 조화가 용이해졌다. 단일 드라이브 NAS 시스템의 500달러 아래 범용품(commodity) 시장은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연간 50만 유니트 수준까지 네트워크화된 스토리지에 액세스를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어떠한 데이터 보호도 제공하지 않으며 성장 가능성도 거의 없긴 하지만, 단기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미래의 네트워크드 스토리지를 위한 진입 지점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다음 단계의 엔트리 레벨 비즈니스 클래스 NAS는 약 5천 달러에 랙형과 스탠드얼론 구성 모두에서 다중드라이브 RAID 5 어레이의 보호를 제공한다.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업체들이 이러한 로우레벨 설치기반을 무시하기도 쉽지만, IBM, HP 및 아답텍(스냅 어플라이언스) 등과 같은 수많은 중간급 판매업체들이 유혹적인 낮은 가격대로 엔트리 레벨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데이터 센터 클래스 NAS의 고급 관리 툴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20TB에서 30TB 범외로 확장할 수 있는 능력도 가져다 준다.
이러한 소형 유닛들의 성능은 아마 보다 높은 스토리지 한계에 부딪치면 고통받겠지만, 성능이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는 환경이 많다. 이러한 잠재적인 확장 공간은 원래 NAS의 예상 수명을 훨씬 넘는 투자 보호를 제공한다. 그때 즈음에는 기준선이 더 높아질 것이며, 오늘날의 엔트리 레벨 고객들은 내일의 중간급 고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이 알고 신뢰하는 업체와의 관계를 지속할 것이다.

중형 NAS
중형 스탠드얼론 NAS 시스템들은 정부, 학계, 의료 및 SMB 애플리케이션의 주 스토리지로서 수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IP 접속성이 많으면서 지원 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수준은 iSCSI가 SAN과 NAS 사이를 선택하는 일을 맡고 있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단계다. 모듈러 iSCSI SAN은 IP의 단순함에 고성능 블록레벨 스토리지를 합쳐 중형급 NAS와 같은 2만~6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크로스오버의 중대함은 대부분의 중형 스토리지 업체들에게서 엿볼 수 있는데, 이들은 자사 제품을 확장시켜 NAS, iSCSI SAN 및 FC(Fibre Channel) SAN을 고객 필요에 맞게 임의의 조합으로 포함시킴으로써 이에 대응하고 있다.
NAS의 선구자인 넷앱(NetApp)조차도 SAN 기술에 앞장서고 있으며, 순수 미드티어 NAS나 SAN 업체의 간극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도 목격된다. 이러한 믹스 앤 매치(mix-and-match) 전략은 NAS-SAN 컨버전스 개념을 공고히 하고, 실제로 어떠한 중형 NAS의 속내를 들여다 본다 하더라도 숨어 있는 SAN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더욱 확실하게 해준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는 듯 EMC는 NS350과 NS704의 확장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iSCSI SAN과 NAS을 혼합해 두 가지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할 필요없이 두 가지 이점을 모두 얻을 수 있게 해준다. NS704에는 EMC NAS OS의 최신 버전인 다트(Dart) 5.5가 함께 포함돼 있는데, 이것은 NFS 4, iSCSI 복제 및 고속 백업 등을 지원한다.
IBM은 지난 12월 넷앱의 NAS 파일러(filer) 대부분을 리브랜딩(rebranding)하는 것을 포함해 냇앱과의 관계를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을 발표, 중형 NAS 시장에 또 다른 파문을 일으켰다. 이러한 결정은 두 회사 모두에게 이득을 주는 잠재력이 있다. IBM은 자사의 다른 핵심 비즈니스에 계속 주력할 수 있으며, 동시에 넷앱은 IBM의 국제 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넷앱은 기존의 리셀러 네트워크를 보호하느라 많이 애를 썼다고 주장하긴 했지만, 국내의 NAS 판매가 각 파트너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그리고 IBM이 넷앱의 NAS OS를 자사의 기존 스토리지 포트폴리오에 얼마나 잘 통합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 볼 일이다.

엔터프라이즈 NAS
1990년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통합의 배후 주 동력은 기간 데이터(비즈니스 기록, 데이터베이스 파일 및 기타 IT 그룹 자체 내에서 생성된 작업 결과들)를 보안하고 중앙 관리해야 했던 긴급한 필요였다. SAN 스토리지는 이미 서버에 부담이 많이 가는 데이터 센터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었으며, 확장성과 성능 및 보안의 적절한 조화를 가져다 주고 있었다. 단 이것은 그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전용 FC 네트워크, SAN 관리 소프트웨어, 연간 라이선스 비용, 그리고 특수 지원 인력 등을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이 있을 때의 얘기다.
초창기 시절에는 개별적인 네트워크 사용자를 위한 스토리지 시설을 갖추는 것은 거의 사후보완적인 일이었으며, 스토리지의 높은 가격은 곧 네트워크 폴더에 저장 가능한 데이터 량의 엄밀한 지침이 되기도 했다. 1998년에 이르러서는 사용자 계정을 총 50MB밖에 안 되는 네트워크 스토리지로 한정시키는 게 일반적인 관례였다.
이제 대부분의 IT 매니저들은 더 이상 그렇게 엄격해질 수 있는 호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작업 생산물의 디지털화에 데이터 보유 규정이 합쳐져 사용자 데이터는 새로운 기간업무 데이터가 됐다. 또한 IT에서 데이터를 억제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어떤 사용자 데이터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 있을만한지를 선택하는 데 따르는 위험과 수고가 결국은 모든 것을 저장하는 비용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언제나 비구조화 데이터의 폭풍을 처리하기 위해 SAN용으로 필요한 파일 서버의 확산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SAN 업체와 수많은 써드파티 사업자들은 기존의 SAN과 무리없이 통합되도록 설계된 NAS 게이트웨이 하드웨어를 제공하며, SAN 스토리지를 활용하기 위한 CIFS(Common Internet File Sys tem)와 NFS 파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게이트웨이들은 통합 관리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을 제공하며, 언제나 데이터 작업처리량과 폴트 톨러런스를 향상시켜 주는 다중 노드 클러스터링과 부하조절 기능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공유되는 회사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서버를 통합하는 것외에도 NAS는 또한 보다 작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유용성을 더해가고 있다. 일례로 원격 사무소용 주 스토리지에서는 NAS가 워크그룹 애플리케이션용의 로컬 스토리지 풀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중앙 로케이션에서 관리되고 심지어 복제까지 될 수 있다. 스탠드얼론 NAS는 또한 원격 장애복구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D2D 백업용으로도 인기가 높은데, 여기서는 다중 클라이언트가 백업 창을 최적화하기 위해 시스템 액세스를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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