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2010년까지 연평균 8.7% 성장 전망
상태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2010년까지 연평균 8.7% 성장 전망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6.05.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IDC가 최근 펴낸 보고서 `한국 소프트웨어 시장 전망 업데이트, 2005-2010`에 의하면, 2006년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5년 대비 7.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조 4천억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나아가 2007년에는 8% 대의 성장률을 회복하고 2010년까지 향후 5년간 8.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10년경 3조 3천700억원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4년 대비 6.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조 2천280억원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성장률인 6.6%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치로 보고서는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의 부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005년 소프트웨어 시장의 특징으로는 단기적인 포인트 솔루션 투자보다는 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포괄적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들 수 있습니다.

IDC는 소프트웨어시장을 크게 주요 3분야(Primary Market) 시장, 즉 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s),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치(Application Deployment & Development),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System Infrastructure Software)로 분류하여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선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살펴보면, 이 시장은 2005년 6.5%의 성장을 기록, 전년보다 비중이 확대된 8천773억 원대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7.1%의 성장해 9천394억원대 규모를 형성할 것이 예상됩니다. 과거 수년간 부진을 보이던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되고 있고 금융권에서의 코어뱅킹 영역뿐만 아니라, ERP 등 기업 본연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예상되기 때문이죠. 아울러 BPM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협업 애플리케이션(Collaborative Applications) 시장에서 업그레이드 수요에 따른 성장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치 시장은 2005년에도 전년에 이어 상대적으로 높은 8%의 성장률을 기록해 6천32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 전체 시장의 27.1%를 차지하며 비중을 확대했고 2006년에도 9.2%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장은 통합 및 BPM 수요의 증가와 함께 플랫폼 기반 소프트웨어의 수요 증가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 관리(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시장의 경우, 아직 규모는 작지만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지며 BI 수요와 더불어 DB시장의 꾸준한 수요도 성장을 뒷받침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4년 낮은 성장을 기록한 후 2005년에도 저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4%의 성장률을 기록해 7천473억 원대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과거 2년간 가장 낮은 성장을 기록한 시스템 인프라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6년 7.5%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 투자 IT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을 통한 비용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관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다이나믹 인프라 플랫폼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확대와 함께 인프라 통합 관리 수요도 시장을 확대하는 촉매요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매우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OS 부문에서도 PC용 64 비트 신규 버전 출시가 예정되는 등 시장 성장을 위한 다양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 전망 측면에서 성장세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IDC에서 엔터프라이즈 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장순열 부장은, "2005년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예상보다는 다소 낮은 성장을 보였지만 성장 잠재력을 보였다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주도한 시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소프트웨어 시장의 흐름에 커다란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급자 및 수요자 측면에서의 다양한 노력이 점차 구체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특히 소프트웨어의 장점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부장은 이어 "소프트웨어 시장이 하드웨어 및 IT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IT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기업들이 점차 글로벌화 되어가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제품 수용에 점차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의 완성도 향상에 따른 본질적인 가치상승으로 SOA환경 및 연계 애플리케이션 통합은 물론, 프로세스와의 통합 및 재정비에 따른 신규 및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가파른 원화절상 속도에 따른 수출경기의 불확실성과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이 점차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또한, 하드웨어 가격하락 및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심화, 그리고 중소기업 대상 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가격하락 압력 등이 시장규모의 성장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핵심기술 개발 및 전산 아키텍처를 구축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부족 현상도 장기적으로 시장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장윤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