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보조금 지급 영향 적다 … SKT 마케팅 비용 1% 증가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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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보조금 지급 영향 적다 … SKT 마케팅 비용 1% 증가 머물러
  • [dataNet]
  • 승인 2006.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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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G텔레콤의 2006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양사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당초 보조금 활성화가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 www.skelecom.com)은 2006년 1분기 매출 2조5천403억원, 영업이익 6천679억원, 당기순이익 3천3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매출고 영업이익이 각각 5.3%와 8.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5% 감소를 기록했죠. LG텔레콤(대표 남용 www.lgtelecom.com)은 매출 7천224억원, 영업이익 1천63억원,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 1천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보조금 지급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텔레콤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총 4천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에 증가에 그쳤습니다. 매출 대비 비용률은 17.3%를 기록, 전년 동기 18.1% 보다 0.7% 감소한 것이죠. SK텔레콤 측은 “비용 효율성 제고를 전제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마케팅 비용을 탄력적으로 운용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예상과 달리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나지 않음에 따라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8.7% 증가했죠. 전분기와 비교해도 2% 증가한 것입니다.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퇴직금 제도 변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영업 외 비용 발생에 의한 것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습니다.

LG텔레콤의 경우에도 보조금의 영향은 예상보다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LG텔레콤은 전분기 대비 28.7% 경상이익 증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1.2%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분기에 이어 1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131.5%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LG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가입자의 고속 증가를 달성했기에 전년 동기 기록과의 비교보다는 전분기와의 비교가 비교적 보조금의 영향을 잘 나타내 주지만, LG텔레콤 역시 보조금의 영향은 미미한 것입니다.

보조금 지급이 음성 보조금 비용을 줄이게 됐을 뿐 아니라 음성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과징금 발생 등의 위험요소도 없어졌습니다. KTF의 실적 발표는 5월2일 있을 예정인데요, 보조금 부활이 장기적으로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되기에 사업자들에게는 ‘실보다는 득’이 많아 보입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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