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 폰, 올 하반기 도입기 거쳐 내년부터 본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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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 폰, 올 하반기 도입기 거쳐 내년부터 본격 성장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6.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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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P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인터넷전화 시장 역시 VoWLAN, 모바일 VoIP 서비스로 발전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으로 Wi-Fi 폰 시장 경쟁에 불이 붙을 조짐입니다. 현재 Wi-Fi 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는 다산네트웍스, 유니데이타, 유비스타, 아크로웨이브, 클립컴, 모임스톤, 엠엠씨테크놀로지, 성일텔레콤 등 다수죠.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기존 듀얼모드 폰 이외에 Wi-Fi 폰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인터넷전화 사업자별로 상반기 내에 Wi-Fi 폰 테스트가 완료된다고 해도 본격적인 양산 시기는 하반기나 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올 하반기 도입기를 거쳐 내년부터 성장기로 접어들 전망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다수의 경쟁자가 출현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개발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시장을 뚫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맞춘 IP 폰이 소수인 상황에서 여기에 Wi-Fi 기능까지 올린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시장 전망을 장밋빛으로만 속단하기에는 현재로서는 이른 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에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도 걸림돌로 실질적인 시장 형성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Wi-Fi 폰의 기본적인 표준이 아직 없다는 점이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AP나 기지국 등 네트워크에 붙는다고 서비스가 바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개별 기업 시장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주류인 인터넷전화 서비스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업자들의 메인 서버에 붙어야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사업자들은 RFC(Request For Comments) 스탠다드나 드래프트가 아닌 RFC 프로포즈라도 좋다고 판단되면 사업을 하기 때문에 단말 업체들이 사업자별로 일일이 대응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여기에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는 물론 소스코드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도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다수의 업체들이 관련 시장 진입을 타진하고는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진입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이죠.

업계 관계자는 "기존 유선 IP 폰의 경우 사업자들이 BMT를 한다고 하면 수많은 업체들이 몰려들지만 실제로 BMT를 통과하는 업체는 아직 1~2곳"이라며 "그나마 BMT를 통과해야 커스터마이징 기회가 주어지지만 이 또한 요구 사항을 맞추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Wi-Fi 폰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 규모는 전체 유선전화 시장의 2%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IT 강국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인터넷전화 시장의 성장이 기대 이하를 맴돌고 있는 상황이지만 무선과의 결합을 통한 좀 더 자유로운 이동성 부여는 사업자간 서비스 경쟁을 촉발하며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전기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국내외 업체들의 국내 무선 VoIP 시장 노크는 계속될 전망으로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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