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인터넷 서비스 위성과 인터넷이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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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인터넷 서비스 위성과 인터넷이 만나
  • 안희권 취재부 팀장
  • 승인 2000.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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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불붙기 시작한 위성인터넷이 하반기 이후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을 많이 투입해야 하는 위성인터넷 사업자들이 자금시장의 위축으로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무궁화 2, 3호 위성을 기반으로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10여개 업체들 모두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Ku밴드방식과 Ka밴드방식을 채택한 업체간 각기 서비스의 장점을 들어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 진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광대역성과 동시성이 가장 큰 무기인 위성인터넷은 고화질의 콘텐츠를 지역에 관계없이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다지점 멀티서비스를 통해 고객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위성 인터넷 시대가 열렸다. 무궁화 위성 2, 3호를 이용해 국내 또는 아시아 지역 어디에서나 수신 장비만 있으면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위성 인터넷은 위성통신의 특징을 이용한 무선형 인터넷 방식으로 보통 위성통신사업자에 의해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최근에는 일반 ISP들도 위성 인터넷 사업에 참여하는 등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새로운 사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상향에 전화선(PSTN)이나 전용선을 사용하고 하향에 위성을 이용하는 단방향 방식(Unicast)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주파 방식을 채택한 위성 통신 사업자의 등장으로 위성으로 송신과 수신을 함께 하는 양방향 서비스(Multicast)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위성인터넷에서 단방향 서비스가 주로 채택되고 있는 까닭은 상향의 경우 전송량이 별로 많지 않고 상대적으로 내려받는 데이터량이 많은 하향에서 위성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거리, 공간에 관계없이 가입자에게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초고속망에 비해 상향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다지점 멀티미디어 서비스, 멀티캐스팅, 방송 등 통신과 방송을 융합한 통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으며, 지역 네트워크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신규 업체들의 참여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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