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급증하는 트래픽을 이러한 네트워크 장비의 신설만으로는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의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새로운 대용량의 장비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기존의 네트워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장비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해외 전문 웹스위치 업체 급신장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기존 고가의 대용량 기가비트 스위치나 중대형 서버의 증설없이도 웹 스위치로 대표되는 로드 밸런싱 솔루션과 어플라이언스급 장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트래픽 매니지먼트 솔루션들이 국내시장에도 등장, 급증하는 트래픽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증가와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코로케이션 서비스의 필요성 증대로 인한 IDC의 설립 붐은 이러한 지능적인 로드 밸런싱 솔루션의 필요성을 한층 부각시켰으며, 이로 인해 국내시장에서도 웹 스위치 솔루션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국내 시장의 이러한 환경에 가장 발빠르게 적응한 것은 해외의 전문 웹 스위치 업체들이다. 이미 오픈베이스, 앤콤정보시스템 등의 전문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던 알테온의 웹스위치를 필두로, 올해초 애로우포인트의 CS 시리즈, 탑레이어의 앱(App) 스위치 시리즈 등의 레이어 4∼7 레벨에서 전문적으로 로드 밸런싱 기능을 담당하는 스위치 제품들이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로드 밸런싱 효과를 제공해 국내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솔루션을 적시에 공급했다는 평가를 얻어내며 급신장을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 웹 스위치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기존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에 주력하던 익스트림, 파운드리 등도 자사 제품의 로드 밸런싱 기능을 부각시켜 로드 밸런싱 스위치 시장에 가세했다. 또한 어플라이언스급 솔루션으로 해외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던 F5 네트워크도 올해초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인터넷 방송국과 ISP들을 공략,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