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을 원하십니까? ‘물물교환 사이트’를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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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을 원하십니까? ‘물물교환 사이트’를 이용해보세요
  • 손래정 기자
  • 승인 2000.1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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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또 하나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탄생시켰다. 다름 아닌 물물교환(Swap) 사이트. 절약을 위해 일상에서 또는 생활정보지에서나 접할 수 있던 물물교환이 인터넷과 만나면서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웹스왑(webswap.com)의 오픈을 시작으로 벌써 연간 16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하고 있어 경매사이트에 이은 폭발적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7월경부터 물물교환사이트가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명」이 생겨나기 전 인류의 유일한 거래방식이 물물교환이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선사시대의 원시인 A는 돌도끼를 만드는 재주가 뛰어나다. 그래서 오직 돌도끼밖엔 가진 것이 없다. 그는 지금 가죽옷이 필요하여 가죽옷을 잘 만드는 B의 물건과 돌도끼를 맞바꾸었다.

■ 물물교환, 인터넷에서 부활했다

하지만 세월이 문명을 형성해 가면서 이러한 방법은 교환시 직접 대면해야 하는 불편함과 서로 보유한 물건의 가치가 일치하지 않아 교환할 수 없게 되는 등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인류는 화폐를 발행하는 등 보다 유용한 거래방식을 탄생시켰다. 화폐는 조개나 쇳조각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신용 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해왔다.

그에 발맞춰 온갖 물품의 취득이 가능해지고, 그런 가운데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물품이 나타나게 되면서 교환장터가 등장한다.

그리고 인터넷이 우리생활과 점점 밀접해짐에 따라 물물교환방식의 거래수단이 다시금 부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여름부터 물물교환 사이트가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물교환은 과거부터 여러 가지 형태로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인터넷에 힘입어 더욱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의 물물교환 사이트들은 말 그대로 자신이 보유한 물품을 이용, 다른 사람의 물건과 교환하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물교환 사이트는 대략 2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중개사이트에서 물품을 직접 받아 등급을 매기고 수준에 맞는 가격을 책정한 후 교환하도록 하는 바터(Barter) 사이트. 바터머니라고 명명된 사이버머니로도 거래가 이루어지며 이를 위해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직접 구입하기도 한다. 바터사이트에서는 주로 B2B(기업대 기업간 거래)가 활발하다.

다른 하나는 C2C(개인대 개인간 거래) 성격이 짙은 스왑(Swap)방식의 사이트. 이용자 서로간에 직접적인 흥정이 가능하며 물물교환에서부터 용역교환까지 다양한 상품을 다룰 수 있다.

이용방법은 우선 사이트에 접속한 후 회원에 가입한다. 사이트에 따라 회원가입비를 받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가입후 상품등록란에 원하는 물건과 내놓을 물건 등을 게시판에 올려놓으면 된다.

스왑세븐의 윤덕중 대리는 『최대한의 효과를 원한다면 물품 등록시 교환하고자 하는 물품의 구입시기와 상태 또는 원하는 가격대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한다. 서로 교환코자 하는 물품의 가격수준이 맞지 않는 경우 잉여금을 사이버머니로 적립하여 다음 거래시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물물교환사이트를 B2B(기업대 기업)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가지 예.

물물교환시 자주 사용되는 교환방식으로는 서로의 물품만으로 거래하거나, 거래자간 물품 및 현금거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방식이 있다. 또 어떤 거래자는 물품만 공급하고 다른 거래자는 현금만 제공하는 오프라인의 거래방법과 유사한 방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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