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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이슈7]ASP
2000년 e비즈니스 9대 핫이슈와 2001년 전망
2000년 12월 19일 00:00:00 박지윤 기자
비싼 돈을 들여 사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빌려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사업으로 다가왔던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는 2000년 IT업계를 뜨겁게 달군 또 하나의 화두였다.

이미 상반기에 대형 통신업체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벤더 및 SI업체들이 ASP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ASP 시장 형성에 불을 지폈고, 여기에 중소 IT업체들도 ASP 사업에 뛰어들어 ASP 시장은 이제 흡사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고 있다.

전문기업·SI·통신사업자 3파전
ASP가 도입된 배경은 IT기술이 점차 복잡해지고, 개발 및 관리 업무가 대형화되면서 기업의 자원으로는 더 이상 경영효율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게다가 신속한 e-비즈니스 환경의 도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업무의 이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ASP가 더욱 주목받게 된 것.

특히 그동안 비용과 인력문제로 정보 시스템 구축의 사각지대로 머물러 있던 중견·중소기업과 더불어 IT인프라와 정보화의 필요성에 대한 욕구가 높은 닷컴기업들이 주 고객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오라클이나 SAP 등의 외산 솔루션 벤더들이 ASP용 제품을 앞다퉈 내놓았고, 국내 대형 SI 업체들을 중심으로 ASP 사업이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ASP 사업자 시장은 크게 에이폴스, 트러스트, 넥서브 등 ASP 전문기업과 대규모 전산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가진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등의 SI 업체 그리고 대형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통신, 데이콤 등의 통신사업자로 3파전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2000년 국내 ASP 시장은 수요자보다는 공급자 중심적인 양상을 보여주었다. 하나의 시스템으로 여러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의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e-비즈니스의 트렌드는 더욱 급속도로 빨라져 이제 IT 인프라의 도입은 기업의 생존력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었다.

때문에 ASP용 솔루션 업체들과 손잡고 발빠르게 시장에 진입한 ASP 전문기업들이 등장하였으며, SI 업체들 역시 기존의 SI가 비싸서 도입을 꺼려하거나 부담스러워했던 중견·중소기업들까지 고객층으로 끌어안을 수 있다는 매력에 현혹돼 ASP 시장 선점에 열을 올렸다.

시장 선점 열올려
한편 통신사업자들은 기존 데이터센터와 전용회선으로 수익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으로 ASP 사업 진출을 선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 사업자들이 열을 올리는 만큼 ASP에 대한 수요는 미미한 상태이다. 보안문제 및 ASP 자체에 대한 낮은 인식, 그리고 가격에 있어서도 그리 만족할 만한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ASP 도입의 덕을 톡톡히 본 레퍼런스 사이트가 별로 없어 정작 고객들이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ASP 사업자들은 레퍼런스 사이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ASP야말로 중소 기업의 정보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더 나아가 국내 IT 산업의 밑거름이 될 인프라 구축과 B2B 시장의 활성화에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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