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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토리지
IT 13개 분야 2000년 평가와 2001년 전망
2000년 12월 19일 00:00:00 정광진 기자
몇년 전만 하더라도 스토리지를 둘러싸고 아우성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IT 관리자들은 스토리지가 필요 이상으로 용량이 크다고 투덜대기까지 했다. 간혹 용량이 부족할 때는 스토리지를 그냥 서버에 직접 같다 붙이기만 하면 됐다.

그러나 인터넷과 e-비즈니스는 스토리지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렸다. 인터넷 중독자들은 텍스트 위주의 웹 사이트에 금방 싫증을 느꼈다. 이들의 까다로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점차 콘텐츠들은 음성, 이미지, 동영상들로 채워졌으며 이를 수용하기 위해 대용량의 스토리지가 필요하게 되었다.

기업들은 광범위하고 복잡한 데이터 운용이 요구되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리시스템(CRM) 등을 활발히 도입함에 따라 효율적인 스토리지 관리 문제에 고민하고 있다.

또한 단 한번의 시스템 다운에 치명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금융기관, 포털, ISP 등도 앞다투어 백업 솔루션을 채택,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IMT-2000을 준비하는 통신사업자 역시 스토리지 시장의 충실한 고객들이다.

커뮤니케이션 분야 수요 급증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도 스토리지 시장이 연간 20%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 오는 2003년에는 6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2003년이 되면 서버보다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스토리지 시장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50∼6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최소 50% 이상 성장한 4,500∼5,000억원 대를 형성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국내 스토리지 시장은 통신 및 인터넷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40% 가량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간통신서비스 회사들이 음성통신에 이어 데이터통신과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대용량 스토리지를 도입하고 있으며,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입주한 ISP가 급증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편 하반기부터 인터넷방송 등 웹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회사들이 스토리지를 대거 구매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금융권은 데이터웨어하우스와 위험관리시스템 등 전사적으로 퍼져있는 기초 데이터를 재가공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에 따라 스토리지의 신규도입 및 증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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