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 NAS 공략 본격화 선언 … NAS 성장 탄력 기대
상태바
한국EMC, NAS 공략 본격화 선언 … NAS 성장 탄력 기대
  • [dataNet]
  • 승인 2006.04.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토리지 시장의 큰 손, 한국EMC가 NAS에 대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한국EMC는 4월 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500여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EMC IP 스토리지 솔루션 페어’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EMC의 IP 스토리지 신제품군을 소개하고 IP 스토리지의 기술 혜택과 사업 비전 및 핵심 전략을 발표했죠.

한국EMC가 말하는 IP스토리지란 NAS와 iSCSI, 센테라로 대변되는 CAS 등 IP를 기반으로 한 모든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말합니다. 국내 iSCSI 시장이 아직 미미한 상황에서 한국EMC의 IP 스토리지 공략 본격화는 곧, NAS 시장 공략의 본격화를 의미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한국EMC의 이진일 부사장은 “NAS가 아닌 IP스토리지란 이름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단순한 하나의 제품이 아닌 IP 기반의 모든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한국EMC의 리더쉽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초점은 NAS 공략에 맞춰져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인 것입니다.

각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2010년까지 SAN 시장이 정체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같은 기간 NAS는 연평균 두 자릿수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부문이죠. IP 기술의 발달도 NAS 시장 발전의 힘이 되고 있죠. FC나 SCSI이 제공하던 속도에 크게 못미치던 IP 네트워크에서의 속도는 점차 그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IP 기술은 현재 10Gbit의 도입도 기대되고 있는데 10Gb 환경이 구현되면, 오히려 FC를 능가하는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EMC 이만영 상무는 “IP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IT인프라를 해결하려는 욕구가 시장에 팽배해 있다”고 지적하고, “광범위한 스토리지 라인업과 IP 환경에서 4배 이상의 속도향상을 제공하는 MPFSi(Multi Path File System for iSCSI), 가상화 솔루션인 레인피니티 등을 아우른 IP관련 통합 솔루션 공급으로 관련 부문에서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EMC의 이런 움직임을 ‘단순한 마케팅 메시지’란 지적도 존재합니다. 특별한 솔루션이 발표된 것이 아닌, 기존 제품을 IP 스토리지란 하나의 메시지로 묶은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그것입니다. 또 10Gbit 네트워크의 본격화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기업들도 본격화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시기란 점도 지적됩니다.

이에 대해 한국EMC 측은 “10Gbit가 아닌 현재의 네트워크 상황에서도 IP 스토리지 시장은 성장하고 있고, MPFSi 등은 현 환경에서도 유용함을 가져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SAN은 여전히 스토리지 시장의 주류”라고 지적하고, “EMC의 메시지는 SAN과 NAS의 컨버전스, IP 기술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에 주목하자는 것”이라고 밝혔죠.

IP 기술은 스토리지 시장에서 가용성 및 안정성 등에서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IP가 주는 확장성 및 공유의 이점도 분명합니다. IP 기술이 주는 유용함에 주목해 SAN과 NAS의 컨버전스 시스템도 점차 적용범위가 확산되고 있죠. 한국EMC의 본격적 행보가 성장하는 NAS 시장에 가속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볼 부문입니다. <오현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