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측은 “표준 반도체 프로세스를 이용했다는 점 외에도 개별적 구성을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모든 구성요소들을 단일 분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며 “이를 통해 제조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음은 물론 탄소 나노튜브 테스트와 조정에 필요한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라고 설명했다.
단일 나노튜브에 회로를 통합함으로써 기존 복수개의 나노튜브로 구성된 회로의 경우보다 회로의 속도는 1백만배 가량 향상됐다. IBM 연구팀은 “아직 이 정도의 속도는 현재 실리콘 칩의 속도보다 느리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새로운 나노 제조공정을 통해 반도체 성능이 획기적으로 혁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BM 연구팀은 계속해서 이 링 오실레이터를 이용하여 향상된 탄소 나노튜브 트랜지스터와 회로에 대한 테스트, 전체 칩 설계에서의 성능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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