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5월부터 지상파DMB 본방송 개시… 국내 제품 활발한 수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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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월부터 지상파DMB 본방송 개시… 국내 제품 활발한 수출 기대
  • [dataNet] 송지혜 기자
  • 승인 2006.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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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FIFA 월드컵 이전인 5월부터 수도인 베를린을 포함해 뮌헨, 쾰른, 스튜트가르트 등 8개 대도시에서 지상파DMB 본방송을 개시한다고 합니다. 또한 DMB 본방송은 올해 중 12개 대도시로 확대되며 내년에는 독일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베를린, 뮌헨, 쾰른, 스튜트가르트 4개 도시는 현재 본방송 직전 단계인 실험방송(Test Broadcasting)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경쟁관계에 있는 DVB-H(Digital Video Broadcasting- Handheld)보다 더 빨리 유럽지역에서 본방송이 개시 되는 것으로 향후 모바일 TV 규격 전쟁에 있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독일의 지상파DMB 사업주체는 독일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인 데비텔(Debitel)사이며, 방송송출은 독일의 모든 방송송출을 전담하고 있는 T-Systems가 맡게 됐습니다.

독일은 한국에 비해 2배 출력인 4KW의 송출기를 각 도시마다 설치하는데 이는 독일이 대부분이 평탄한 지형임을 감안 할 때 이동, 휴대 수신은 물론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실내 수신까지 가능한 수준입니다. 독일은 이 지상파DMB 방송을 통해 공영방송인 ZDF를 포함 4개의 TV채널과 2개의 오디오채널을 방송할 예정이며, 오디오 채널은 이른바 ‘보는 오디오 방송’ 이라고 하는 비디오 슬라이드 서비스를 기능을 제공합니다.

독일이 본격적으로 지상파 DMB 방송을 무료로 실시함에 따라 삼성, LG전자의 DMB 휴대폰은 물론 중소기업의 관련 제품도 수출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데비텔사는 삼성, LG전자와 DMB 휴대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우선 5월에는 삼성 단말기를 공급받아 사업을 시작하며 올 여름부터는 추가로 LG전자의 DMB 휴대폰을 공급 받을 예정이라고 데비텔사는 전했습니다.

독일 지상파DMB 사업주체인 데비텔사는 기본적인 DMB 방송 시청은 무료이지만 추후 EPG(Electronic Program Guide, 전자 프로그램 안내) 및 쌍방향 데이터 방송 등의 기능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며,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 와이브로와의 결합 서비스를 통한 유료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지상파DMB 방송은 현재 실험방송중이거나 본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프랑스와 이태리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와는 별도로 북부 유럽 국가인 덴마크와 스웨덴도 4, 5월 중으로 지상파DMB 실험방송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통부는 2006년 월드컵이 지상파DMB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 판단하고 주최국인 독일에서 지상파DMB가 채택될 수 있도록 작년 4월 독일 바이에른주와 지상파DMB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바 있어, 국내 제품의 활발한 수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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