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Inspection - 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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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Inspection - SBC
  • 승인 200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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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집중형 시스템 구축으로 관리용이성·생산성 향상

외산·국산 경쟁 치열 … 시장 확산세 뚜렷

씬클라이언트의 기반은 서버기반 컴퓨팅, 즉 SBC다. 보안의 증가는 씬클라이언트뿐 아니라 SBC 시장 성장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 업계는 작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SBC가 올해 큰 폭의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SBC 시장을 살핀다.
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씬클라이언트PC를 말하면 SBC(Server Based Computing)가 떠오르게 된다. 그만큼 씬클라이언트와 SBC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일부에서는 씬클라이언트와 SBC를 동의어처럼 사용하기도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 씬클라이언트는 기존 PC의 크기 및 성능을 줄인 엔드 유저단의 단말을 의미하고, SBC는 씬클라이언트와 서버가 연동돼 사용되는 환경 전체나 이를 구현하는 솔루션을 가리킨다.
씬클라이언트와 SBC가 혼용되는 까닭은 자체 컴퓨팅 파워가 부족한 씬클라이언트 활용을 위해서는 SBC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SBC란, 애플리케이션 등 IT 정보자원의 배포와 관리, 실행이 100% 서버에서 이뤄지는 컴퓨팅 환경을 말한다. 서버 기반 컴퓨팅 환경에서는 데스크톱에서 개별 구동되던 애플리케이션이 중앙의 서버로 이전, 통합 관리됨으로써 시스템 유지보수 및 관리용이성을 향상시켜 비용 절감을 이뤄내게 된다. 사용자의 단말기는 단지 서버에서 실행해 전송하는 화면값만을 처리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TCO절감·기업 보안 향상
SBC의 장점은 씬클라이언트가 주는 장점과 유사하다. 중앙집중화된 IT환경을 구현함으로써 관리 용이성을 향상시키고, 관리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씬클라이언트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기에 여기서는 몇가지 사례만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시트릭스코리아는 국내 한 화장품 기업을 일례로 SBC 솔루션의 강점을 설명했다. 기존 본사 관리 직원이 전국 수 백 개 매장을 일일이 방문, 매장의 노트북PC의 바이러스 및 에러 등을 해결해야 했지만, SBC 솔루션을 설치한 이후 이 회사는 중앙에서 에러 등을 즉시 해결해 줌으로써 출장 비용 등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이뤄냄과 동시에 생산성 향상의 이점을 동시에 얻어냈다. 또다른 사례로는 보안 강화의 예가 있다. 국내 한 반도체 기업에서는 사내 직원에 의한 보안사고 및 정보 유출 방지 효과를 거뒀다고 시트릭스코리아 측은 전했다. SBC를 이용해 중앙 시스템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허가된 사용자만 인증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케 된 것이다.
또한 누가 언제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얼마동안 실행하고, 출력했는지를 실시간 조회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업 정보보호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외산 Vs. 국산 경쟁 치열
현재 국내 SBC 솔루션 시장은 지방 또는 해외에 지사를 갖고 있는 제조분야 대기업 시장에서 SBC 솔루션 도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 접속해도 필요한 정보에 자유롭게 액세스할 수 있는 IT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SBC의 보급이 올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씬클라이언트의 경우, 기투자된 데스크톱의 교체주기를 고려해야 하지만, SBC는 데스크탑 환경에서도 구축가능해 도입이 보다 활성화되고 있다.
현재 국내 SBC 시장에서는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의 글로벌 기업과 틸론테크놀로지, 유플랫폼, 시네티아정보통신, SBC테크 등 국산 솔루션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산 SBC 솔루션의 대표주는 틸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01년 SBC 솔루션 전문기업을 표방하면서 탄생한 틸론은 ‘투스칸(Tuscan)’을 통해 업계 선두의 위치를 지켜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씬플렉스K(Thinplex K)’란 이름의 LCD 일체형 씬클라이언트를 통해 하드웨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도 하다.
틸론의 투스칸은 GS(Good Software)인증,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정보통신부 장관상수상(2006년 6월)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 SBC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의 기업은 물론, 서울특별시 데이터센터, 대검찰청·고등경찰청, 행정자치부 등의 공공기관, 성균관대학교, 신라대학교, 조선대학교, 진주 국제대학교 등 전국 초·중·고 200여개 학교에 공급되는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틸론 측은 ‘국내 SBC 시장 1위는 틸론’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틸론은 투스칸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에 있다. 미국, 독일, 일본의 대형 기업을 통해 투스칸과 씬플렉스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부문에 비해 솔루션 기업의 해외 진출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지원되는 언어를 추가해야 한다는 점도 있지만, 이는 매우 사소한 문제로 볼 수 있다. 솔루션 수출이 어려운 까닭은 고객사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등이 필요하기 때문. 즉, 국산 솔루션이 국내 시장에서 갖는 장점이 그대로 약점이 된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틸론 측은 “투스칸의 성능이 월등”하다고 자신하며 “해외시장에서도 틸론 투스칸의 명성을 지켜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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