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M 시장 새롭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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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M 시장 새롭게 주목
  • [dataNet] 송지혜 기자
  • 승인 2006.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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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품질 관리의 일환으로 최근 주목받는 분야는 MDM(마스터 데이터 관리)입니다. 마스터 데이터란 상이한 시스템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데이터로, 여러 프로세스에서 사용되는 공통의 주요 정보를 일컫는데요. 기업의 데이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스템 환경 설정에 해당하는 커스터마이징 데이터, 구매발주, 수주, 대금 청구 등 트랜잭션 데이터, 마지막으로 고객, 공급업체, 직원, 제품 등 고유한 코드체계로 오랜 기간 변하지 않는 데이터 등입니다. 이중 마지막 데이터를 마스터 데이터라 합니다.

즉,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요소인 고객, 공급자, 제조 협력사, 제품, 지역 또는 사무서, 직원 등에 관한 데이터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중요한 데이터가 기업내에서 상이한 형태로 산재돼 있다는 문제가 야기돼 왔습니다. 최근 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논의 되고 있는 부문이 이러한 마스터 데이터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MDM입니다.

박범순 SAP코리아 마케팅 팀장은 “ERP는 마스터 데이터를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처리하지만 CRM, SCM, SRM 등 확장 ERP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면서 모든 업무 거래의 기준이 되는 마스터 데이터가 각 애플리케이션 별로 차이가 생겼다”면서 “예를 들어 구매 본부에서 특정 공급업체와의 거래량을 종합하고 이를 토대로 자사의 구매력을 결정해야하는 경우, 제품 정보는 물론 구매 이력 정보 등이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고 서로 다른 코드 체계로 중복 관리되는 경우가 많아 현황파악이 어렵다”라며 MDM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장윤정 한국IBM 기술영업팀 차장은 “이미 각 응용 프로그램에 맞도록 사용되는 마스터 데이터들은 전사적으로 중복돼 있거나 단일 뷰를 통해 관리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어 마스터 데이터 통합 관리 필요성이 떠오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마스터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중앙 집중식 리포팅을 구현하고 상위 레벨 데이터를 공유, 조율하는 마스터 데이터 통합 관리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는 SOA(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를 실현하는데도 필수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이런 MDM 시장은 주목을 받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데이터 통합에서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오라클, 한국IBM, SAP코리아, 비즈니스오브젝트코리아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한국오라클은 ‘데이터 허브’ 전략을 펼치고, 한국IBM은 어센셜 ETL 제품과 IBM WPC 등으로 MDM 구현에 나섰습니다. SAP코리아 역시 자사의 넷위버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며 SAP MDM 솔루션을 지원한다. 비즈니스오브젝트코리아는 자사의 EIM(전사적 정보 관리)의 일환으로 MDM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DM 시장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현에 관심을 일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경쟁이 심화될 부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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