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통합화 애플리케이션화로 다시 한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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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통합화 애플리케이션화로 다시 한번 부상
  • [dataNet] 송지혜 기자
  • 승인 2006.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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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시장이 최근 몇 년간 전환점을 맞으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BI는 기업에 산재돼 있는 데이터를 추출, 정제해 경영에 있어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9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 서서히 주목을 받아온 개념인데요.

이런 BI 시장은 영역을 재정비하고 넓혀가며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존 BI가 DW와 OLAP, ETL, 리포팅 툴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영역을 확장해 CRM, CPM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플랫폼의 확산과 CPM 등 애플리케이션 등의 이슈를 만들어 내며 2006년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영역확장, 개념 확립 중

BI라는 개념이 등장한지는 10여년이 흘렀지만, 기업내 데이터를 가공해 의사결정, 예측에 도움을 준다는 광범위한 범위로 인해 부수적인 역할만을 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BI가 애플리케이션화를 가속화하고 DW, ERP 등 기업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욕구가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진정한 BI의 개념과 범위는 최근에야 정립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현재 BI 시장은 OLAP, ETL 마이닝 등의 툴과 CRM(고객관계관리), CSI(공급망관리), 그리고 CPM(성과관리)으로 대표되는 BSC, ABC, FMS 등 애플리케이션으로 영역을 확장해 시장 진입단계에 위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CPM, 즉 성과관리는 BI 애플리케이션 전체의 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PM 영역은 아직 초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어 제대로 된 구축 경과가 나오려면 2~3년은 걸린다는 게 업계 반응이지만 BI 업계의 성장 동력으로 곧 핵심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곳은 없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사베인스-옥스리와 바젤Ⅱ 등 컴플라이언스 시장 주목에 힘입어 BI 업체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주요 금융권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낸 BI 벤더들은 올해까지 바젤Ⅱ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DW를 기반으로 한 OLAP과 ETL, 리포팅 시장, 데이터마이닝 시장은 여전히 BI 시장의 중심이자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OLAP은 사용자로 하여금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쉽게 볼 수 있게 해주는 툴로 OLAP 전문기관인 OLAP 리포트에 의하면 연 평균 30%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혀, 국내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IDC에 따르면 전세계 쿼리, 리포팅, OLAP 툴 시장이 2005년 48억달러, 2006년에는 57억달러를 형성한다고 전망했으며,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은 2005년 21억달러, 2006년에는 24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통합 거치며 RTE 핵으로 부상

BI 업계에서도 RTE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는데요. 보다 적절한 시간에 빠르게 양질의 정보를 얻는 게 BI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BRE는 BI 시장의 다양함과 통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는 기업 내에 존재하는 복잡한 비즈니스 룰을 시스템화해 기업환경의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는 툴로 이 또한 BPM, DW와 연계해 BI에서도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습니다. BAM 역시 BI 영역에서 활약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 프로세스 중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감지 모니터링하는 BAM이 BPM뿐만 아니라 BI와 연계하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OLAP, 리포팅, 쿼리 등의 통합화도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OLAP은 MOLAP(다차원 OLAP)과 ROLAP(관계형 OLAP) 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최근에는 통합형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이와 함께 리포팅 툴도 여러 차례의 M&A를 거치며 BI 시장에 완전히 정착을 해, 하나의 툴을 개별적으로 공급하기 보다는 쿼리/리포팅, OLAP/리포팅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몇 년 사이 OLAP과 리포팅, ETL 업체에 대한 인수 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하이페리온은 ROLAP 업체 브리오소프트웨어를 인수했고 비즈니스오브젝트는 리포팅 업체 크리스탈디씨전스를 인수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2004년부터 자사의 SQL 서버에 무료로 리포팅 툴을 탑재해 BI 시장에 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BI 시장은 통합과 영역 확장이라는 이슈 아래 꾸준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고 있어 ‘IT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거듭날 것인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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