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송장비 벤더, 국내 차세대 시장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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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송장비 벤더, 국내 차세대 시장 진출 러시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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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부터 통신 및 인터넷 시장의 거품이 빠지며 급속한 하락세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이 차세대 서비스 활성화와 맞물려 새로운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BcN, VoIP, 와이브로, DMB, IP TV 등 차세대 서비스 확산을 위한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며 올해부터는 광전송장비 업계도 그간의 시름에서 벗어나 한숨 돌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죠.

이에 따라 MSPP(Multi-Service Provisioning Platform) 시장을 비롯 광회선분배기(OXC), ROADM(Reconfigurable Optical Add/Drop Multiplexer)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선·후발 벤더들의 경쟁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후발주자들의 국내 시장 진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기존 벤더들과의 차세대 시장에서의 격돌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주목받고 있는 MSPP 시장은 중국계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티스타컴, 화웨이에 이어 ZTE도 국내에 지사를 열었습니다. ZTE는 연락사무소 수준의 국내 사무실을 지사로 격상시킨 가운데 국내 비즈니스 파트너인 유경테크놀로지와의 협력 강화로 MSPP 시장 공략에 한층 힘을 더할 계획입니다.

튜린네트웍스 역시 지난해 하반기 국내 지사를 열고 MSPP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04년 국내 파트너인 컴버지를 통해 데이콤 액세스 MSPP BMT를 통과해 정통부망(우체국망)에 2.5G 레퍼런스 확보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데이콤 전자정부망 10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해 10G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황으로 최근에는 데이콤의 2.5G 및 10G MSPP BMT에 참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T의 OXC 프로젝트를 글로벌 파트너인 지멘스를 통해 수주한 시카모어도 지난해 말 국내에 지사를 다시 열고, 파트너 자원 등에 만전을 기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힘을 싣기 시작했습니다. KT와 오는 2008년까지 4년간 OXC 장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OXC인 SN 16000을 주력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KT에서 200억원 정도의 OXC 장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 데이콤, 파워콤 등 여타 사업자로도 시장을 넓혀 갈 계획입니다.

마히네트웍스를 인수한 메리톤네트웍스 역시 지난해 하반기 국내 지사를 설립, 황도영 전 파운드리코리아 지사장을 영입해 국내 ROADM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KT의 i-WDM 장비 BMT를 통과, 텔코아와 협력으로 시범망 구축을 위한 장비를 현재 설치중으로 이번 달 내로 완료될 예정입니다.

ROADM 벤더인 인피네라 역시 전경성 전 리버스톤코리아 지사장을 초대 사령탑으로 영입,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SPP, OXC에 이어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받고있는 ROADM은 신생 벤더들의 진입으로 노텔, 알카텔, 루슨트 등 전통의 강자들과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시장 개화에 따른 전송장비 업계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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