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슈5]인터넷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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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슈5]인터넷 방송
  • 안희권 기자
  • 승인 2000.12.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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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e비즈니스 9대 핫이슈와 2001년 전망
올해 말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인터넷방송은 인터넷 대중화와 더불어 급성장한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 기술 발전과 더불어 케이블 및 ADSL 서비스 등 초고속통신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방송은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보급되어 왔다. 인터넷 방송이 새로운 비즈니스로 각광을 얻다 보니 많은 업체들이 사업에 뛰어들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많은 업체들의 참여에 비해 수익기반은 그리 탄탄하지 못한 것이 국내 실정이다. 그나마 초고속통신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성인방송이나 영화, 스포츠, 원격온라인교육 등의 분야가 가입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유료로 콘텐츠를 제공함에 따라 수익기반이 조성되어 가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이 분야 또한 많은 업체들이 너도나도 참여해 차별성없는 성인방송 일색의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저급한 인터넷방송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중소규모의 독립인터넷방송 위주의 초기 인터넷방송시장에 크레지오, 아이엠비씨, SBS 등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한 대형 인터넷 방송업체들이 진입함에 따라 수익기반도 제대로 다지지 못한채 과열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인터넷방송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와 자금줄 마련이 제일 중요하며, 자본을 바탕으로한 대형화나 콘텐츠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인력 육성과 기술개발도 시급하다. 현재 서비스 중이거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방송국은 소규모 시설과 전문인력의 부족 및 자본의 영세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인력 육성이 관건
최근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인터넷방송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제대로된 수익모델을 마련치 못한 인터넷방송들은 신년도까지 물갈이가 될 것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충분한 인프라 환경과 기술 대중화로 누구나 손쉽게 개인 인터넷 방송국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컴퓨터와 간단한 PC카메라만 있으면 인터넷방송을 서비스할 수 있다. 시장 활성화측면에서 이러한 개인 인터넷방송국의 증대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전략과 기술력없이 상업적인 시각으로만 인터넷방송에 뛰어든다면 실패는 불을 보듯 뻔하다.

올 한해 인터넷방송국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때 인터넷방송 SI사업을 담당하고 있었던 업체들은 짭짤한 재미를 보았다. 인터넷방송을 상업적으로 하려면 적지 않은 시스템과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데 이를 구축해주면서 이윤을 낸 것이다.

인터넷방송도 이제 하나의 비즈니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신년도에 유료콘텐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무선인터넷과 더불어 가장 빠른 수익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위성을 이용한 위성인터넷이 이달부터 모두 상용서비스에 들어감으로써 하향 45Mbps 고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에 따라 인터넷방송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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