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 골치 아픈 애플리케이션개발 해법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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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 골치 아픈 애플리케이션개발 해법으로 주목
  • [dataNet] 송지혜 기자
  • 승인 200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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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관리, 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 시장이 소리 소문 없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LM이란 말 그대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 과정을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이클에 체계성과 통합성, 가시성을 부여하기 위해 등장한 것인데요.

대부분의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 개발자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명확한 개발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하고 있는 ALM은 시장 니즈에 의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과정 포괄

ALM은 하나의 프로젝트의 계획에서부터 요구분석, 설계, 개발, 테스트, 배포 등의 과정을 통합된 솔루션과 기술로 제공해, 통일된 뷰를 제공한다는 개념입니다. 기존 각각의 단계를 개별적으로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프로세스의 반복, 오류 발생, 초과비용 등 비효율적인 관행을 개선하고, 협업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론인 것인데요.

ALM 범위에 대해서는 벤더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구사항 분석, 설계(모델링), 개발, 테스트, 배포를 주요 범주로 다루고 있는데 개발 앞단에 계획과, 개발 전체를 아우르는 형상관리 영역도 ALM 범주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요구분석은 애플리케이션의 기능 및 성능을 정의하는 단계로 현업과의 조율이 가장 필요한 부문이기도 합니다. 설계(모델링) 단계는 애플리케이션 기본 모델을 설정하고 기반 컴포넌트를 설정하는 단계로 최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개발은 자바 또는 닷넷 플랫폼에 적합한 개발 언어를 선택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단계고 이후는 테스팅 단계를 거치는데 개발이 완료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전 성능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형상관리 단계에서는 전과정에 걸쳐 변경 사항이나 릴리즈를 관리합니다.

기업들은 프로젝트 실패, 혹은 지연이라는 낭패를 피하기 위해 이런 전 과정을 일련의 프로세스로 관리해 준다는 ALM에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이 요구분석․ 설계․ 모델링․ 개발․ 테스트․ 배포․ 형상관리 등으로 이뤄졌다면 이 중 개발툴과 형상관리툴은 상용화 제품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나머지단계는 간단한 문서나 개발자의 머릿속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잦다는 말로 특히 계획이나 요구관리 단계는 국내 시장에서 툴에 대한 개념이 이제 형성되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l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스탠디쉬 그룹의 2004년 CAHOS 조사 결과를 보면, 프로젝트 완성의 어려움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IT 프로젝트의 규모와 범위는 지난 몇 년 사이 증가한 반면, 성공률은 오히려 떨어져 지난 2002년 34%에서 29%로 떨어지고 실패율은 15%에서 18%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성공해도 프로젝트 기간 지연으로 예상 밖 초과비용이 생기는 비율이 56%나 되며, 제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해서 낭패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1천만달러 이상이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 중 98%가 오래지 않아 실패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실패율이 높은 이유는 한정된 인력과 IT 예산, 촉박한 시간과 맞물려 명확한 프로세스의 부재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특히 개발 프로세스의 부재는 재개발, 재테스트를 불러오고 팀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

AL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ALM의 시장 규모는 400억원에서 800억원 정도로 측정되고 있는데 이는 ALM 범위와 파생 산업의 차이에 따른 편차로 보입니다. 시장 조사기관 IDC 2005년 조사결과로는 형상관리 시장까지 포함한 ALM 시장은 약 8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으며 2006년 1천억원, 2007년 1천300억원의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벤더들은 단계별 솔루션에 대한 채비를 갖추고 각 단계별로의 만족스러운 연동성과 협업 기능을 제공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국IBM, 볼랜드코리아, 한국CA, 한국컴퓨웨어, 텔레로직코리아, 머큐리인터액티브코리아 등이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MS, 텔레로직코리아가 새롭게 진출해 경쟁을 펼치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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