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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Trend - ALM
2006년 01월 24일 00:00:00
골치 아픈 애플리케이션 개발·통합 솔루션 으뜸

체계적인 프로세스 제시 … 시장 가능성 무한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관리, 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 시장이 소리 소문 없이 주목을 받고 있다. ALM이란 말 그대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 과정을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이클에 체계성과 통합성, 가시성을 부여하기 위해 등장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 개발자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명확한 개발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하고 있는 ALM은 시장 니즈에 의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에 따라 관련 벤더들은 단계별 솔루션에 대한 채비를 갖추고 각 단계별로의 만족스러운 연동성과 협업 기능 제공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IBM, 볼랜드코리아, 한국CA, 한국컴퓨웨어 등이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MS, 텔레로직코리아, 세레나소프트웨어가 새롭게 진출했다. 체계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송지혜 기자·song@datanet.co.kr

비즈니스와 IT는 분리될 수 없는, 분리 돼서는 안 되는 관계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둘이 동상이몽(同床異夢) 중인 것도 사실이다. 현업은 IT가 비즈니스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IT 부서는 현업이 현실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상만 꿈꾼다고 말한다.
이런 괴리감이 가장 자주 나타나는 분야로 관계자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꼽는다. 현업의 요구와 필요 사항을 하나의 IT 결과물로 산출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과 이에 따른 지체가 필수요소인양 발생하기 때문이다. IT 부서내에서도 서로 간 커뮤니케이션 장애로 문제가 생기기 일수라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체계적이고 가시적이며 효율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됐다.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관리(ALM)는 이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등장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과정 포괄
ALM은 하나의 프로젝트가 갖는 계획에서부터 요구분석, 설계, 개발, 테스트, 배포 등의 과정을 통합된 솔루션과 기술로 제공해, 통일된 뷰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기존 각각의 단계를 개별적으로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프로세스의 반복, 오류 발생, 초과비용 등 비효율적인 관행을 개선하고, 협업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론인 것이다.
ALM 범위에 대해서는 벤더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요구사항 분석, 설계(모델링), 개발, 테스트, 배포를 주요 범주로 다루고 있는데 개발 앞단에 계획과, 개발 전체를 아우르는 형상관리 영역도 ALM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요구분석은 애플리케이션의 기능 및 성능을 정의하는 단계로 현업과의 조율이 가장 필요한 부문이기도 하다. 설계(모델링) 단계는 애플리케이션 기본 모델을 설정하고 기반 컴포넌트를 설정하는 단계로 최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개발은 자바 또는 닷넷 플랫폼에 적합한 개발 언어를 선택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단계다. 이후는 테스팅 단계를 거치는데 개발이 완료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전 성능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형상관리 단계에서는 전과정에 걸쳐 변경 사항이나 릴리즈를 관리한다.
기업들은 프로젝트 실패, 혹은 지연이라는 낭패를 피하기 위해 이런 전 과정을 일련의 프로세스로 관리해 준다는 ALM에 눈길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돈 먹는 프로젝트(?), 왜 실패하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이 요구분석·설계·모델링·개발·테스트·배포·형상관리 등으로 이뤄졌다면 이 중 개발툴과 형상관리툴은 상용화 제품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즉 나머지 단계는 간단한 문서나 개발자의 머릿속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잦다는 말로, 특히 계획이나 요구관리 단계는 국내 시장에서 툴에 대한 개념이 이제 형성되고 있는 시기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스탠디쉬 그룹의 2004년 CAHOS 조사 결과를 보면, 프로젝트 완성의 어려움이 잘 나타나 있다. 이 보고서는 IT 프로젝트의 규모와 범위는 지난 몇 년 사이 증가한 반면, 성공률은 오히려 떨어져 지난 2002년 34%에서 29%로 떨어지고 실패율은 15%에서 1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공해도 프로젝트 기간 지연으로 예상 밖 초과비용이 생기는 비율이 56%나 되며, 제때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해서 낭패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1천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 중 98%가 오래지 않아 실패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패율이 높은 이유는 한정된 인력과 IT 예산, 촉박한 시간과 맞물려 명확한 프로세스의 부재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개발 프로세스의 부재는 여러번의 개발, 테스트를 불러오고 팀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
AL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ALM의 시장 규모는 400억원에서 800억원 정도로 측정되고 있는데 이는 ALM 범위와 파생 산업의 차이에 따른 편차로 보인다. 시장 조사기관 IDC 2005년 조사결과로는 형상관리 시장까지 포함한 ALM 시장은 약 8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6년 1천억원, 2007년 1천300억원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솔루션 라인업, “고유 영역은 없다”
ALM 시장에 대한 업계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기존 볼랜드코리아, 한국IBM, 한국CA, 한국컴퓨웨어 등이 엔드 투 엔드 제품 라인업을 강조하며 움직이던 이 시장에 새로운 벤더 진입 양상을 보이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
업계의 이목 받으며 새롭게 등장한 업체는 단연 한국MS다. 한국MS는 지난해 말 비주얼 스튜디오 2005를 출시하며 ALM 시장 진출을 선언,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한국MS뿐만 아니라 요구관리 솔루션으로 유명한 텔레로직코리아, 형상관리 솔루션의 선두주자 세레나소프트웨어코리아도 ALM 시장에 진출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제 선택할 사항이 생겼다. 기존 업계 베스트 툴을 골라 쓸지, 한 업체로 제품으로 통일할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재까지는 베스트 툴을 부분적으로 선택, 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관계자들 말이다. 게다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대부분 필요에 따라 툴을 도입한 경우가 많아 전체 프로세스 과정을 한꺼번에 도입한 사례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더들이 너도 나도 M&A를 통해 ALM 전체 제품을 라인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한 관계자는 “향후 시장의 니즈가 통합과 유연성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요구관리·설계·개발·테스트·배포·형상관리 등 일련의 프로세스에 각각의 툴 도입에 대한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위해 한 벤더 제품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말이다. 또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전화할 곳이 여러 군데인 것을 꺼려하는 건 어느 분야의 고객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현실적으로는 기업들이 단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프로세스 개념이 정립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점차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벤더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각 단계에서 협업과 연동성, 효율성을 내세우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우선 한국MS는 처음 출시한 ALM 제품라인이 모두 자사가 직접 개발한 솔루션임을 강조하며 유연성과 통합성, 연동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경쟁사들은 연동과 협업에 문제가 될 것은 없다며, 오히려 자사 제품의 성숙성과 높은 기능성에 대한 강점을 설파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연동성과 호환성은 ALM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공산이 크다. 이 시장의 타깃인 SI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분업화, 전문화 경향이 강해 유연한 협업은 필수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볼랜드· IBM 본격 시장 사냥
ALM 시장이 확산되고 있고, 향후 확산 속도에 무게감이 실림에 따라 기존 ALM 시장에서 자리매김 하던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국내에 ALM으로 처음 마케팅을 시작한 볼랜드코리아는 ALM 전과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플랫폼 독립적인 제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볼랜드는 계획·요구분석·모델링·개발·테스트·배포 형상관리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을 각각 템포(Tempo), 칼리버RM(CaliberRM), 투게더(Together), 제이빌더(자바개발), 델파이(닷넷개발), 옵티마이짓(Optimizeit), 볼랜드엔터프라이즈서버(Borland Enterprise Sever), 스타팀(StarTeam)으로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아키텍처 설계 및 개발을 용이하게 하고 이클립스 3.1 프레임워크, UML(통합언어)2.0을 지원하는 모델링 솔루션 투게더를 새롭게 출시해 모델링 분야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볼랜드코리아 관계자는 “볼랜드는 개발툴 제이빌더와 델파이 등의 입지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형상관리와 모델링 솔루션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볼랜드코리아는 2004년부터 분기별로 20% 이상 성장하며 ALM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밝혔다.
볼랜드코리아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옵티마이즈(SDO) 비전의 일환으로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 관리를 위한 통합 프로세스와 역할 중심 플랫폼인 볼랜드 코어 SDP로 ALM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한국IBM은 래쇼날소프트웨어 인수 후 요구사항, 모델링, 개발, 테스팅, 형상관리, 프로젝트관리 솔루션을 재정비해 ALM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중 모델링 솔루션 IBM 래쇼날 애플리케이션 디벨로퍼(RAD) 등은 IBM이 주도하는 자바 오픈 플랫폼인 이클립스 기반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이외에도 모델링, 테스트, 형상관리, 프로젝트 관리 툴로 체계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특히 IBM은 오픈 진영에 힘쓰며 RUP(Rational Unified Process)과 BEACON으로 개발환경의 선두 기업임을 강조한다. RUP와 BEACON은 프로젝트 테스터·프로그래머·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개발진에게 분배하는 것으로 개발 방법론을 정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한국IBM은 가트너 자료를 인용하며 자바 개발 툴, 프로그램 언어지향 개발도구, 객체지향 분석설계 및 모델링 도구, 소프트웨어 형상관리 및 변경관리, 메인프레임 테스팅 등을 포함한 전체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시장에서 아태지역 선두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IBM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단계에 대한 프로세스 정립뿐만 아니라 운영단계까지 포괄하는 ITLM(IT Lifecycle Management) 개념을 내세우며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관리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높일 방침이다.
한국IBM 박준웅 본부장은 “래쇼날 제품은 통합성과 제품 성숙도 면에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라며 “표준 지향적인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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