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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20개 분야 2005년 평가와 2006년 전망 (下)
신년특집 2
2006년 01월 23일 00:00:00
더 이상 하락은 없다… 비상 준비 완료

다사다난했던 2005년이 저물고 새로운 2006년이 시작됐다. 최근 국책·민간연구소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5% 수준으로 발표하는 등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일제히 내놓고 있어, 올해 IT 경기에 대한 기대를 밝게 하고 있다. 이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는 견해도 있지만 최소한 지난해보다는 나아지리란 희망에 IT를 포함한 전 산업분야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IT 인프라 구축 초기에 도입됐던 장비들이 노후화돼 교체시기를 맞으며 관련 업계는 업그레이드, 윈백 등 신규 수요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라우터, 광전송장비, 방화벽, VPN 등 IT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본 장비들은 장비 교체 시기와 움츠러들었던 투자심리가 완화되며 고객들의 지갑이 열릴 것을 기대, 타 업체보다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수주전이 치열하다.
u코리아 구현과 국내 IT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IT 839 정책에 따른 BcN도 지난해 기반조성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구축이 확산될 전망이고, 그간 말도 많고 탈고 많았던 홈네트워크 사업 역시 시범사업을 끝내고 올해 본 서비스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IT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지목되고 있는 RFID, 휴대인터넷 등이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으며, 트래픽관리, 서버 등의 분야도 올해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한껏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올해를 기대하며 경영 및 사업 전략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호 9개 분야에 이어 올해 국내 IT 시장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부상할 11개 분야의 지난해 평가와 올해를 전망해본다. <편집자>


▶ 이번호

1. 라우터 146 쪽
2. 옵티컬 150 쪽
3. BcN 154 쪽
4. 홈네트워킹 158 쪽
5. VPN 162 쪽
6. 방화벽 166 쪽
7. RFID 170 쪽
8. 트래픽 관리 174 쪽
9. 서버 178 쪽
10. ITSM 182 쪽
11. BI 186 쪽


2005년 12월호

1. 무선
2. 통합보안
3.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4. 스위치
5. BPM
6. IPS
7. 스토리지 하드웨어
8. IP 커뮤니케이션
9. ERP




IT 20개 분야 2005년 평가와 2006년 전망 - 라우터

신규 수요·기술 진보 힘입어 시장 활성화 기대감 고조

차세대 코어·에지 라우터 경쟁 심화 … 국산 라우터 부활 기대



최근 몇 년에 걸친 경기 침체 여파는 서비스 사업자들의 인터넷 망 증설 정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왠(WAN) 증설 정체 등을 불러와 라우터 시장을 상당 부문 위축시켰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메트로 이더넷 등 랜 스위치 시장의 확대는 라우터 시장의 발목을 잡는 하나의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하지만 IP/MPLS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의 수요 증가를 비롯 BcN과 전자정부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라우터 시장도 지난해부터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물론 인터넷이 급팽창하던 과거에 비하면 시장 규모가 많이 축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BcN 구축이 본격화되며 라우터의 사용 기술 추세가 변화하고 있고, 기업들의 신규 투자도 늘면서 시장 부활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시스코·주니퍼 양강 구도 여전히 견고
라우터 시장은 시장이 축소될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며 시스코와 주니퍼의 양강 구도는 더욱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이러한 판도를 깨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는 있지만 일부 틈새 공략을 통한 성과는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이들 두 거인의 라우터 시장 독식은 여전한 상황. 올해 역시 양사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 관련 업계의 예측이다.
하지만 라우터 시장 진입을 위한 후발주자들의 노력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화된 기능을 갖춘 차세대 라우터 개발은 물론 국내에 R&D센터 설립을 통한 기술 전수 등 시장 접근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구사되며 기존 벤더들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캐스피언, 텔렙스, 알카텔, ECI, 레드백, 파운드리, 쓰리콤, 화웨이, 키아로 등의 국내 시장 개척 노력이 올 한해 라우터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국내 라우터 벤더들은 외산에 밀려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BcN, IPv6, VoIP 등의 시범 프로젝트에 관련 라우터를 공급하면서 올해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다산네트웍스, 라오넷, 콤텍시스템, 삼성전자, 아이비트 등이 중대형 에지급과 액세스급의 IPv6 라우터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어 국산 라우터의 반격도 한편 기대되고 있다.
특히 BcN 구축 본격화 등 차세대 네트워킹 시대의 도래는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네트워크 업계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더구나 급격한 시장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우터 벤더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더없이 좋은 반격 기회로 시스코, 주니퍼를 필두로 차세대 라우터 시장 안착을 위한 공격 행보는 올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성능과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코어 및 에지 라우터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새로운 벤더들도 국내 시장에 명함을 내밀고 있어 경쟁은 한층 더 가열될 조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서비스 사업자용 코어 및 에지 라우터 시장에서는 시스코와 주니퍼의 두 강자의 패권 다툼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는 한편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엔터프라이즈 라우터 시장 등에서는 후발주자들의 도전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우터 시장이 축소되며 관련 업계가 새로운 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시스코의 아성인 것은 사실로 주니퍼 정도가 라우터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며 시스코의 대안으로 자리잡았을 뿐”이라며 “라우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지만 올해부터는 신규 수요와 차세대 시장이 열리면서 이들 후발주자들에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코, 주니퍼의 양강 구도가 견고해지며 후발주자들이 들어갈 틈이 좁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후발주자들의 틈새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며 KT 신인증사업을 수주한 레드백, 공공시장에 진입한 알카텔,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QoS 라우터를 공급한 캐스피언, 중대형 시장 진입후 레퍼런스를 늘려나가고 있는 쓰리콤 등 지난해부터 몇몇 벤더들은 소기의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또한 KT NGN 프로젝트에 라우터를 공급한 텔렙스도 국내 지사 재정비와 함께 국내에 R&D 센터 설립 추진과 더불어 OEM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전방위로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로렐을 인수하는 등 데이터 네트워킹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ECI도 KT, 데이콤, 하나로 등 기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 화웨이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코어·에지 라우터 시장 확대 기대
주니퍼와 시스코의 양강 구도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코어 라우터 시장은 속도와 용량 경쟁이 가속화되며 테라비트 라우터 시장 선점 경쟁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KT가 지난해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리미엄망 구축 프로젝트의 핵심인 초고속 라우터 1차 공급권을 주니퍼가 수주함으로써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후속 사업과 테라비트 라우터 도입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본경기는 올해부터 시작인 셈이다.
이에 따라 KT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인 코넷센터용 테라비트급 라우터 공급권을 놓고 신년 초부터 시스코 CRS-1과 주니퍼 TX 매트릭스의 진검 승부를 비롯 KT 신인증시스템 본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3차 사업에서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주니퍼의 도전과 이를 막아내려는 시스코의 양보없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트래픽을 최대한 빨리 전송하기 위한 것이 코어 라우터라면 가입자와 연결되는 서비스 사업자 POP에 설치돼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보다 유연한 서비스 처리 능력이 필요한 것이 에지 라우터다. 에지 라우터는 주로 IP 인터넷 트래픽만을 집선해 서비스 사업자의 IP 백본으로 중계하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IP뿐만 아니라 ATM, F/R, 이더넷, TDM 등 다양한 트래픽을 수용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관리 기능, QoS, 보안 기능 등을 탑재해 IP VPN, 메트로 이더넷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시장이 확대될 조짐이다.
아직은 전통적인 IP 에지 라우터와 초고속인터넷 트래픽 집선/처리에 특화된 BRAS가 대부분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는 초기 단계지만 올해부터는 관련 시장의 성장세에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다수의 벤더들이 관련 시장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등 신규 시장 혼전 예상
올해는 공공부문의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BcN 국축 본격화에 따라 서비스사업자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이 활기를 보일 전망으로 코어 및 에지 라우터 시장의 활성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만큼 차세대 코어 및 에지 라우터 시장 개화에 따른 선·후발 벤더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으로 올해 역시 별반 성과없이 밀리면 향후 시장 확대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위기감도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이나 기능, 성능 등의 기본적인 요건 충족은 기본이고 서비스 사업자들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빨리 완벽하게 로컬라이제이션 할 수 있느냐가 시장 진입을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코어와 에지 라우터 시장에서는 글로벌하게 검증된 시스코와 주니퍼의 대결로 압축될 공산이 높지만 양사의 시장 지배력이 그나마 낮은 멀티서비스 에지 라우터 등 신규 시장은 다수의 벤더들이 특화된 기술을 앞세워 혼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공공, 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인터넷 활용이 증가하면서 망의 근간인 라우터에 보안 기능 지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기본적인 용량 확장을 넘어 통합된 다양한 기능 지원이 가능한 차세대 라우터 수요가 점차 늘어날 전망으로 시스코에 도전하는 다수 벤더들의 격전장이 될 공산이다. 더불어 국내 라우터 업계도 BcN, 홈네트워킹, IPv6 등 차세대 시장 확산에 따라 개발 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는 중대형 라우터의 약진과 액세스급인 IPv6 라우터 시장에서의 강세가 기대되고 있는 등 올해는 라우터 시장의 부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IT 20개 분야 2005년 평가와 2006년 전망 ? - 라우터 전문가 기고

김성로·주니퍼코리아 부장


다양한 신규 기능 탑재로 차세대 IP 네트워크 진화 주도

QoS·보안·MPLS 기술 비중 확대 … 가입자 연결용 라우터 부각



지난해부터 라우터 기술 변화에 주요한 영향을 끼친 것은 국가 주도사업인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이다. BcN 에서 요구하는 전달망 기능의 대부분은 라우터를 이용해 구현될 수 있으며, 이는 라우터에 새로운 기능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 요구되는 새로운 기능 중 대부분은 이미 현재 라우터에 구현돼 있는 기술들이며 단지 그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간 국내 인터넷 환경은 전송 속도가 사업영역의 확대 및 유지를 위해 아주 중요했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 구현보다는 전송속도를 높이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다.
BcN에서 요구하는 라우터의 몇 가지 주요 기능은 크게 QoS(Quality of Service) 기능, 보안 기능 그리고 MPLS(Multi Protocol Labeled Switch) 기능이다. 이 주요 기능들은 이미 기존 라우터가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었으며, 개선과 보완이 계속해서 병행되고 있다. 각 기능별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QoS·보안·MPLS 기술 중요성 부각
먼저 QoS 기능이다. QoS 기능을 이용한 핵심 서비스는 VoIP (Voice over IP)와 인터넷 방송이다. 일반적으로 VoIP, 인터넷 방송, 그리고 데이터 서비스를 트리플 플레이(Triple Play) 서비스라고 하는데 이중 VoIP와 인터넷 방송은 전송 속도뿐 아니라 전송 지연(Latency)에 특히 민감한 특성이 있어 라우터의 QoS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는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 따라서 QoS 기능은 기존의 베스트 에포트(Best-effort) 형태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새로운 유형의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 제공을 하기 위해 근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기능으로 그 사용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은 보안 기능이다. 보안 기능 중 네트워크 보안은 그동안 일반적으로 방화벽, 침입탐지 그리고 침입차단 등의 보안 전용 장비를 이용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이러한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라우터의 부가 기능으로 통합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러한 요구는 대용량 트래픽을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라우팅 전용의 고성능 라우터를 요구하는 통신 사업자보다는 기능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장비들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해 네트워크 구성을 단순화하고 운용과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자 하는 기업 네트워크에서 더 많아지고 있다.
과거 이러한 요구에 대해 기능 통합형 시스템이 고객의 특수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개발돼 시장에 시도된 적이 있었으나 그 성과는 크지 않았다. 이는 라우터처럼 네트워크상의 범용장비라는 인식과는 달리 특정 환경에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장비라는 사용자의 인식이 결국 제한된 수요만을 창출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라우터의 보안 기능은 보안 전용장비에 비해 성능 및 모니터링 등의 관리 및 부가 기능 제공측면에서 좀 더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다. QoS 기능과 보안 기능은 결국 베스트 에포트 수준의 IP 기반 네트워크를 안전하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차세대 IP 네트워크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MPLS 기술은 IP 기술을 기본으로 하면서 ATM의 유연한 트래픽 경로 지정 기능(Traffic Engineering)을 지원함으로써 IP 망의 트래픽 전송 기술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었다. 하지만 과거 운영 경험, 장비간 호환성 등 운영시 기존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우려되는 이유로 실질적으로는 크게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간 MPLS 기술의 검증 및 호환성 등에 대해 지속적인 테스트가 이뤄졌으며 이제는 실질적으로 네트워크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방법이 확보돼 실제망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MPLS가 단지 문서상의 기술용어에서 실질적인 네트워크에서 트래픽을 전달하는 트래픽 전송의 기본 기술로 점차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 ‘가입자 연결용 라우터’
라우터는 사용위치에 따라 크게 가입자용, 가입자 연결용(Edge), 네트워크 주 연결용(Core) 라우터로 구분할 수 있다. 각 라우터 군별 기술 동향에는 각기 서로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가입자용 라우터를 살펴보면 국내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네트워크 인프라가 발달해 메트로 이더넷을 이용한 가입자 연결이 보편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더넷이 비단 랜 환경뿐 아니라 가입자 라우터의 원거리 인터페이스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기가(Giga) 이더넷 기술은 1000Mbps라는 고속의 전송 속도로서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광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원거리 전송이 가능해 트래픽이 많지 않은 경우에도 노드간 연결용 인터페이스로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가입자 연결용 라우터에는 QoS 기능, 보안 기능, MPLS 기능 등 새롭게 사용되는 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된다. 실질적으로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의 많은 부분이 가입자 연결용 라우터를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라우터라고 할 수 있다.
라우터는 성능면에서는 다수의 고속 가입자 수용을 위해 고속화되고 있고, 용량면에서는 다양한 가입자 인터페이스를 많이 수용하기 위해 백본 라우터 수준으로 대형화되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트래픽이 정체되는 구간이 가입자 연결용 라우터에서 가입자 라우터 방향으로의 트래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QoS 기능이 가입자 연결용 라우터에서 원활하게 동작돼야 한다. 네트워크 주 연결용 라우터는 고속급 주요 회선이 올해 들어 10Gbps 속도의 이더넷과 SONET으로 거의 대체되고 있다. 또한 테라비트급 대형 라우터의 등장이 지난해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주요 기술 정교화로 실질적인 도입 확대
올해 라우터 기술은 대체적으로 앞서 언급한 3가지 주요 기술이 좀 더 정교해지고 이러한 기술의 실질적인 도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가 이러한 기술의 검토 및 도입시기라고 한다면 올해는 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IPv6 기술 도입이 올해에 이어 계속해서 확장돼 일부 라우터에는 IPv4와 IPv6를 동시에 처리할 것이다.
QoS 기능에 대해서는 SLA(Service Level Agreement) 수준에 부합하는 QoS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된다. 이 기술은 단순 일시적 확인 차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모니터링 기능을 의미하며, 이러한 모니터링 결과는 결국 네트워크 사용자에게 실시간 보고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의미한다.
라우터의 보안기능 통합화는 보안 전용 장비의 관리 기능 등 부가 기능까지 흡수하는 방향으로 그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보안 기능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VoIP에 대한 보안 기능이 점진적으로 라우터에 수용될 것이란 점이다. VoIP 통신이 되기 위해서는 송·수신자간 통화 설정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이때 전용의 VoIP용 신호 프로토콜(H.323, SIP 등)을 사용한다.
이러한 전용의 신호 프로토콜이 안전하게 처리되고 전달될 수 있도록 VoIP 처리 장비들에 대한 보안은 VoIP 네트워크 구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는 방화벽에 일부 구현되고 있거나 이 기능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별도의 VoIP 전용 보안 장비가 있다.
MPLS 기능을 이용한 VPN 서비스는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대부분 2계층 기반의 포인트 투 포인트간 VPN 서비스와 3계층 기반의 포인트 투 멀티포인트간 VPN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국내 가입자 원거리 연결 회선이 이더넷으로 대체되면서 이더넷 기반의 포인트 투 멀티포인트 VPN 기술인 가상사설 랜 서비스인 VPLS(Virtual Private LAN service) 기술도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하는 트래픽 처리를 위해서는 40Gbps의 회선속도가 등장하며 복수의 라우터들을 서로 연결해 논리적으로 하나의 라우터로 동작하는 멀티섀시 기반의 라우터 기술이 코어 라우터로 사용될 전망이다. IP 기반의 통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처리하는 라우터의 용량이 커지며 아울러 실시간 형태의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라우터의 신뢰도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더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기술의 등장이 예상된다.
먼저 라우터의 주요 핵심부인 제어부의 신뢰도 향상이다. 제어부의 장애는 전체 라우터의 동작에 큰 영향을 줌으로써 동시에 네트워크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 제어부 장애시에도 부 제어부가 트래픽을 손실하지 않고 계속해서 처리하도록 전체 라우터의 제어를 원활하게 수행함으로써 전원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하는 제어부 이중화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기술은 하나의 라우터 내에서 지원될 뿐 아니라 표준 라우팅 프로토콜(OSPF, ISIS, BGP 등)에 구현돼 라우터의 제어부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라우터로 하여금 경로 재설정을 하지 않도록 해 트래픽의 처리에 영향이 없도록 지원한다. 라우터간 회선 장애시에는 이를 신속히 감지하고 목적지까지의 트래픽 경로를 최단 시간내에 재설정해 SONET 망 수준의 빠른 경로우회 기능이 MPLS 망에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차세대 라우터 관리 기능 점차 부각
끝으로 라우터 관리측면에서 예상되는 기술에 대해서 살펴보자. 그간 라우터는 운영자가 라우터를 직접 관리해 왔다. 라우터에 필요한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직접 라우터에 접속해 구성파일을 변경하고 라우터의 운영상태를 모니터링했다. NMS를 통해 장애 관리와 트래픽량 등의 측정을 통한 성능관리 등 네트워크 운영의 주요 기능은 자동화돼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개별 사용자의 요구를 네트워크가 능동적이고 실시간으로 수용하기 위해 라우터의 구성변경을 통한 정책 적용을 더 이상 네트워크 운영자가 아니 시스템에 의해 구현되는 기술이 요구되는 추세다. 올해에는 부분적으로 이러한 기술이 일부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라우터는 원격에 위치한 네트워크의 정책 결정 서버로부터 제어를 받는 하나의 트래픽 전달장치로 인식될 것이다. 원격제어시 사용될 제어 프로토콜에 대한 표준화 및 호환성에 대한 논의가 BcN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서 주요 기능으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 라우터 기술 전망은 대한민국의 차세대 네트워크인 BcN을 통해 읽을 수 있다. BcN에서 정의한 라우터의 요소 기술이 얼마만큼 구현되느냐는 현재의 베스트 에포트 망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위주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요구하는 새로운 콘텐츠로의 개발 및 제공 속도와 밀접한 함수 관계를 갖고 있다.





IT 20개 분야 2005년 평가와 2006년 전망 ? - 광전송장비


“차세대 시장 확산 힘입어 움추렸던 날개 다시 편다”

OXC·MSPP 시장 개화 주목 … 올해부터 시장 상승세로 전환 기대


지난 2000년 황금기를 구가하던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은 2001년부터 통신 및 인터넷 시장의 거품이 빠지며 급속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더불어 통신서비스 사업자 등의 신규 투자 중단, 경기 침체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통의 강자들이던 루슨트, 노텔, 알카텔 등도 많은 타격을 입었고, 관련 업계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이처럼 인프라 투자 위축은 관련 업계의 판도 변화와 함께 출혈 경쟁을 불러 왔고, 이는 또 다시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의 성장을 더디게 하는 결과로 초래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통신서비스 사업자와 지방자치 단체 등의 일부 투자가 진행되며 시장이 다소 활기를 보였으며 올해부터는 차세대 장비 의 확산으로 점차 시장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다.

차세대 광전송장비 시장 개화 본격화
이러한 상황에 따라 국내 광전송장비 업계는 물론 다국적 기업들도 경쟁이 치열한 전통적인 광전송장비 시장에서 벗어나 점차 차세대 광전송장비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이 확산되면서 차세대 SONET/SDH 장비인 MSPP(Multiservice Provisioning Platforms)를 비롯 메트로 DWDM, 광회선분배기(OXC) 등과 같은 차세대 광전송장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차세대 시장이 본격 확산되며 광전송장비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입자들이 요구하는 대역폭이 폭증하며 그간 백본망에 사용되던 SONET/SDH 장비가 에지나 국간 전송구간으로 밀리며 대용량 DWDM이나 OXC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한편 KT의 10G급 MSPP 장비 구매를 신호로 MSPP 시장 개화도 기대되고 있다”며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차세대 통신망으로의 전환에 점점 가속을 붙이고 있어 올해부터는 차세대 광전송장비 시장의 개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 역시 업계의 전망과 크게 틀리지는 않다. 한국IDC는 올해 국내 차세대 광전송 장비 시장을 740억원 규모로 예상했지만 연평균 8.8%씩 성장해 오는 2009년에는 약 1천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져 관련 시장이 점차 성장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 역시 전세계 광전송장비 시장이 지난 2004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11.8%의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키워드는 ‘MSPP와 OXC’
이렇듯 광전송장비 시장이 호전되고 있고, 전망 역시 밝게 나오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백본망에 대한 투자가 일어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즉, 최근 액세스와 메트로 구간에서 노후된 SONET/SDH 장비를 MSPP나 메트로 WDM 장비 등으로 교체하면서 최근 관련 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것이지 본격적인 백본 투자가 재개된 것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 하지만 노후된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와 신규 물량 증가, 광가입자망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올해부터 국내 광전송 장비 시장은 점차 큰 폭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전송장비 시장이 급격히 하락한 이유는 경기 침체 등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통신사업자들이 낙관적으로 대역폭 수요를 예측해 실제보다 과도한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신규 수요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도 한 몫 했다”며 “액세스와 메트로 구간에서 올라오는 트래픽의 양이 급증해 백본 대역폭을 압박해야 백본 구간에 대한 투자 확대가 재개될 전망으로 당분간은 메트로나 액세스 등 병목 구간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대용량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는 있지만 대규모 투자가 유발되는 백본 시장의 활성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실제로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투자 패턴도 FTTH 부상에 따른 액세스 구간과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메트로 구간에 대한 신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액세스와 메트로 구간의 투자가 선행된 뒤 백본 구간에 대한 투자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기능 다목적으로 집중국사나 메트로 코어에 적합한 OXC와 전통적인 SONET/SDH를 대체할 MSPP가 키워드로 자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MSPP의 SDH 대체 추세는 올해부터 한층 가속화될 전망으로 COT(Center Office Terminal) 시장은 외산이, RT(Remote Terminal) 시장은 국산 장비 위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반면 롱홀(Long haul) DWDM 시장은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망 고도화 작업 완료와 함께 예측했던 것만큼 트래픽이 증가하지 않고 있어 향후 시장이 위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메트로 DWDM은 도심구간의 트래픽 증가에 따른 병목 현상, WCDMA 서비스의 도입에 따른 무선서비스 사업자들의 백홀 증설 등에 따라 시장이 점차 상승세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후발 업체간 시장 선점 경쟁 ‘불꽃’
광전송장비는 올해부터 시장 활기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업체간 경쟁도 갈수록 불을 뿜을 전망으로 특히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OXC, MSPP 시장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양상이다. 일단 차세대 통신망으로의 진화에 가속을 붙이며 인프라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는 KT에 글로벌 파트너인 시카모어의 OXC 장비를 공급하며 지멘스가 OXC 시장 기선을 잡았고, 유티스타컴 역시 다수의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KT의 10G급 MSPP 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되며 MSPP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올해 KT의 추가 공급업체 선정이 남아있고, 여타 사업자들도 관련 분야 투자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루슨트, 노텔, 알카텔, ECI텔레콤, 시에나 등을 비롯 신흥 강자인 시스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 시장 깃발 꼽기에 성공하며 교두보를 마련한 화웨이, 유티스타컴을 비롯 국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ZTE 등 중국계 업체들의 돌풍도 관련 업계의 판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KT 등이 추진하고 있는 지능형 WDM 시장을 겨냥해 인피네라도 새롭게 국내 시장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등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네오웨이브가 지난해 KT의 2.5G급과 155M급 BMT를 통해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됐지만 대부분 시장 침체라는 직격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STM-0나 STM-1급 가입자계 소용량 광전송장비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MSPP, DWDM, OXC 등 차세대 시장은 외산의 독무대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도 차세대 솔루션을 속속 개발하며 MSPP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FTTH 시장 확대와 맞물려 국산 PON 장비 시장 성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어 네오웨이브, 코위버, 에스엔에이치, 동원시스템즈, 삼우통신공업, 우리별텔레콤, 텔리언 등의 선전도 기대해 볼 만하다.

올해 시장 확대 전망 ‘낙관적’
광전송장비의 주 수요처인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투자비용 절감은 기본이고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서비스, 효율적인 네트워크 확장 등에 초점을 맞춰 관련 장비 도입에 나섬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과거처럼 전송량이나 대역폭 증설 위주가 아닌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및 분배, 그리고 데이터 통합 등으로 관련 시장이 진화해 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벤더들의 장비 역시 단순 퍼포먼스만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ROI나 TCO 등의 개선이 가능한 다양한 기능이 통합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장비들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BcN과 FTTH로의 전환이 점차 가속을 붙이며 지난해부터 광전송장비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는 가운데 액세스 및 메트로 구간에서의 트래픽 증가는 관련 업계에게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더불어 WCDMA 서비스 도입이 활성화되고, DMB 방송과 와이브로 서비스 등이 본격화되면 네트워크 고도화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으로 향후 시장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IT 20개 분야 2005년 평가와 2006년 전망 ? - 광전송장비 전문가 기고


최하림·네오웨이브 이사


광전송장비 시장 최대 화두는 ‘MSPP’

단일 플랫폼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 … 올해 시장 급속 확산 기대



지난 몇 년 동안 전송장비 시장의 최대 화두는 MSPP(Multiser-vice Provisioning Platforms, 다중서비스 지원 플랫폼)가 아닌가 한다. 단일 장비상에서 전용선, 이더넷, SAN, ATM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MSPP의 특징이다. 기존에는 별도의 장비로 운용되던 SDH/PDH 신호 접속, DACS, 랜 서비스 기능을 하나의 장비에 포함해 고품질, 고신뢰성의 이더넷 서비스를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속도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MSPP 장치이기 때문이다.

망 고도화에 MSPP 장치 도입 적극 고려
MSPP는 종래의 PDH/SDH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면서 네트워크상에서 신뢰성이 약한 이더넷 신호를 EoS(Ethernet over SDH) 처리해 TDM 신호와 같은 신뢰성을 확보하게 하고 사용자에게 2Mbps 단위로 속도를 보장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NGN)의 핵심 장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시스코, 알카텔, 화웨이, 유티스타컴 등 외국 장비업체와 국내 유수의 업체들이 KT를 비롯 국내 서비스 사업자들이 실시한 BMT에서 대부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에 계획했던 투자가 대부분 올해로 미뤄졌기에 시장이 확실하게 커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고 있다.
지난해부터 KT, 파워콤, 하나로텔레콤 등의 사업자가 망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구축된 전용회선망에 사용되는 장비와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용 장비의 한계 때문에 새로운 망을 설계할 때에는 MSPP 장비가 적극 고려되고 있다. MSPP 장치는 메트로 이더넷용 장치와 달리 높은 신뢰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운용자에게는 하나의 장치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때문에 MSPP 장치는 자본투자비용(CAPEX)과 운용비용(OPEX)이 현저히 절감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서비스사업자인 KT, 파워콤, 하나로텔레콤 등에서는 관련장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난해부터 BMT를 실시 중에 있으며 단계적으로 장비 공급업체 선정에 나서고 있다.


MSPP란 무엇인가?
다중서비스 지원 플랫폼인 MSPP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발전해온 네트워크의 구조상 여러 계층(Layer)을 하나의 공통된 기반으로 통합하는 차세대 네트워킹 장비다. 단순히 상면적(장비 설치 면적)이나 소모 전력을 최소화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네트워크 운용을 간소화함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단시간 내 제공하자는 것이 MSPP의 컨셉이다.
네트워크상의 여러 가지 다른 전송시스템, 트래픽 다중화, 서비스 운영 계층 등을 간소화시키고 통합함으로써 운영자는 사용자 요구에 따른 서비스를 보다 빨리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에 MSPP 장치가 도입되면 음성, 화상, 고속 데이터가 통합돼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최근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VoIP나 IPv6 등 신기술 적용환경 기반이 조성된다.
이와 같이 하나의 장비에 음성, 화상, 고속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전통적인 음성 또는 데이터 어느 한쪽만이 아닌 양쪽 모두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MSPP 장치는 무엇보다 구매가격과 운용, 유지비용이 저렴하고 관리가 쉽다는 점이 매력으로 <그림 1>은 MSPP 장치가 네트워크에 적용된 구성도다.
MSPP의 주요 요소 기술은 GFP, VCAT, LCAS, 이더넷 스위치, RPR 등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각 요소기술의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그림 2>는 네트워크에서의 MSPP의 주요 적용기술 구성도다.

· GFP(Generic Framing Procedure, ITU-T G.7041) 기술은 패킷의 바이트 단위 신호를 SDH 형태로 매핑시키는 기술이다.
· VCAT(Virtual Concatenation, ITU-T G.707)는 이더넷 트래픽을 전달하기 위한 링크로, 복수의 물리적 SDH 계위의 VC(Vir- tual Container) 신호를 논리적으로 그룹핑하는 다중화 기술이다.
· LCAS(Link Capacity Adjustment Scheme, ITU-T G.7042)는 가상연접(Virtual Concatenation) 연결된 VC-n-Xv를 인밴드(In-band)상에서 동적으로 대역폭을 할당하는 기술이다. 가상 연결된 SDH 채널을 애드/드롭(Add/Drop)해 효율적인 대역폭 관리가 가능하다. VCATT 가상연접그룹(VCG) 내의 특정 멤버가 망 내의 장애에 의해 서비스가 어려울 때 이 멤버를 제거해 링크 용량을 자동으로 줄이거나,이 멤버의 장애가 제거돼 링크의 용량을 자동으로 복귀시키는 기능도 있으며, VC 신호의 유연한 조정을 위해 소스(Source) 측과 싱크(Sink) 측 사이에 주고받아야 하는 메시지와 필요한 상태를 정의하고 있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에 의해 VCG의 신호 용량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때 히트리스(Hitless)를 보장할 수 있는 제어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LCAS에서 사용하는 모든 제어는 G.707에서 정의한 제어 패킷을 이용한다.
· 이더넷 스위칭은 초기에 L2 레벨, 향후 L3 레벨 스위칭 기술이 요구된다.
· RPR(Resilient Packet Ring)은 SDH 링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SDH 망의 뛰어난 복구 처리 능력(50ms 이내)과 이더넷 망의 비용 효율성의 장점을 모두 활용한 새로운 L2 기술이다.

국내 시장 동향
최근 서비스 사업자 백본망은 가입자들이 요구하는 대역폭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그 동안 백본망 요소로 사용됐던 SONET/ SDH 장치가 에지 또는 국간 전송수준으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대용량 DWDM 장비나 광회선분배기(OXC)가 대신하게 됐다.
따라서 본격적인 차세대 통신망으로 전환 구축중인 KT는 지난해에 OXC 공급업체로 시카모어를 선정하고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어 그 하단 장비로 MSPP 장치를 연결해 차세대 네트워크를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10G급, 2.5G급, 155M급 등으로 구분해 장비 공급업체를 선발하고 있는 KT는 9월에 2.5G급과 155M급 장치 BMT 결과에 따라 네오웨이브를 공급업체로 선정한 후 10G급에서는 유티스타컴을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특히 10G급 MSPP 장치 BMT에는 국내외 업체의 치열한 경합 끝에 대부분의 국내업체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시스코가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화웨이와 유티스타컴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중국 업체들의 제품들이 이제는 저가의 노동 집약적인 제품에서 벗어나 첨단 제품으로 그 영역을 빠르게 확산돼 국내 장비업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공급업체 추가 선정이 남아 있어 이번에 탈락한 화웨이, 시스코 등 외국업체와 코위버, 에스엔에이치(SNH) 등 국내 업체들의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파워콤과 데이콤은 합병이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MSPP 장치 도입으로 기존망을 대체하면서 초고속 인터넷 소매업 진출로 증가하는 대역폭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처해 나갈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 역시 KT나 파워콤과 같이 망 진화 계획에 따라 관련 장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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