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는 2009년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 블레이드 서버의 점유율이 15.7% 이상에 달할 것(매출 기준)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IDC는 향후 3년에서 5년 동안 블레이드 서버 시장의 주류는 윈도를 탑재한 2웨이 시스템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윈도 기반 블레이드 서버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53.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한다는 것이다.

IDC에 따르면, 전세계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4년 블레이드 서버의 판매대수는 2003년 대비 65.6% 성장했으며 전세계적으로 30만6천대 이상이 판매됐다. 2웨이 모델이 대부분으로 2웨이는 전체 블레이드 서버 판매대수의 87% 이상을 차지했다.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 블레이드 서버의 판매대수는 2009년까지 연평균 약 57% 성장하며, 2009년에는 2백9십만대의 서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 블레이드 서버의 판매대수 점유율은 약 2%포인트가 증가하여 5.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블레이드 서버의 2002년 점유율이 1%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2004년 전세계 블레이드 서버의 판매대수는 2003년 대비 65.6% 증가한 데 비해 같은 기간 동안 랙 전용(rack-optimized) 서버의 판매대수는 12.7% 증가했고, 기타(non-rack optimized) 서버의 판매대수는 14% 감소했다는 사실을 보면 블레이드 서버의 성장세를 알 수 있다.

2002년 블레이드 서버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초창기 블레이드 서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리눅스의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다. 윈도탑재 블레이드 서버는 2004년 리눅스 블레이드 서버를 8천여대 차이로 앞서며 4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블레이드 서버가 얼리 어답터 시장을 넘어 주류 시장에 진입했다는 의미라고 IDC 측은 평가했다.

IDC는 블레이드 서버가 틈새 시장에서 보편적인 상용(commercial) 시장으로 진입하는데 공헌한 주요 요인으로 물리적인 장점 및 뛰어난 관리 역량을 꼽았다. 아울러 향상된 관리 역량 및 이와 관련된 연쇄 효과, 즉 서버 시스템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숙련된 인력의 귀중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운영 비용의 절감이라는 것.

향후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윈도 기반 시스템의 확산과 더불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9년에는 약 60% 정도의 블레이드 서버가 윈도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웨이 서버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57.4%의 높은 성장률로 성장, 2009년에는 전체 블레이드 서버 판매대수의 89.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IDC 측은 밝혔다. <오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