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방화벽, 기술 확대/시장 확산 이제부터 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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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방화벽, 기술 확대/시장 확산 이제부터 전진이다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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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해킹 및 웜으로부터 핵심적인 웹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전용 솔루션인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웹 방화벽)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습니다. 지난 2004년경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용제품은 웹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성이 알려지기 시작하며, 공급자에 의해서라기보다 사용자의 요구에 의해 형성되고 있죠.

특히 지난 2004년까지는 외산 업체들이 주를 이뤘으나 지난해부터 국내 업체들이 본격 웹 방화벽 제품을 생산하며 관련 시장은 국산 VS 외산의 본격 경쟁구도에 돌입했습니다.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제품은 웹 해킹 및 웜으로부터 핵심적인 웹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전용 솔루션을 의미합니다.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제품은 웹 프로그래밍 오류에 의한 역기능을 최소화시키고 웹 해킹에 대해 무방비 지대였던 DMZ(DeMilitarized Zone) 또는 웹 존(web zone)을 방어하는 보안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죠.

전용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제품은 웹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성을 진단할 수 있는 웹 스캐너와 웹 애플리케이션 게이트웨이로 나눌 수 있는데 웹 애플리케이션 게이트웨이는 흔히 기존 방화벽처럼 웹 애플리케이션을 전문적으로 차단해준다는 의미로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이라고 지칭합니다.

지난해까지 소프트웨어 기반의 웹 방화벽 솔루션을 서버 등에 탑재해 구동시키는 제품이 주류를 이뤘던 것과 달리 고객들이 높은 퍼포먼스가 나오는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형 제품을 선호함에 따라 최근 시장의 경향은 하드웨어 일체형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대용량 트래픽을 견딜 수 있는 고성능 제품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형 제품조차 만족할만한 성능을 내지 못한다며, 스위치 기반의 제품으로 고객의 눈높이가 점점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국내 시장은 비교적 일찍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선점한 테로스(삼양데이터시스템), 넷컨티넘(안철수연구소), F5네트웍스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인터두, 스캔두(에스티지시큐리티), 임퍼바(싸이버텍홀딩스), 체크포인트 등의 외산 제품과 역시 국내 제품으로는 가장 발빠르게 제품을 출시한 듀얼시큐어, 패닉시큐리티 등과 펜타시큐리티를 필두로 모니터랩, 아이자이어로보틱스, 엑스퍼넷, 잉카인터넷, 트리니티소프트 등에서도 최근 웹 방화벽을 출시하며 국내 웹 방화벽 시장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업체들의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내년 웹 방화벽 시장은 약 300억원대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본지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시장은 약 80여개 레퍼런스에 약 70억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는 4배 이상 성장한 약 300억원대의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국내외 업체들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시장을 놓고 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관련업계는 올해가 웹 보안의 본격적인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올해 시장에서 리딩업체가 결정되고 성장이냐, 포기냐의 갈림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언급합니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 그룹은 2006년까지 전 세계 2천대 글로벌 기업의 약 75% 이상이 기존 방화벽을 애플리케이션 방화벽으로 교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프로스트 & 설리반의 ‘2005년 세계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시장’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시장은 지난 2003년 약 2천90만 달러에 이르던 것이 2004년 66.5% 성장해 약 3천4백8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웹 방화벽 시장은 2004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매년 약 52.1%씩 성장해 2011년 약 6억5천6백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프로스트 & 설리반은 내다봤습니다.

국내의 보안 전문가들은 “오는 2006년부터 향후 2~3년간 국내 웹 보안 시장은 각종 웹 해킹 관련 사고의 증대와 다양한 웹 보안 제품의 등장에 따라 춘추전국시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그 후 경쟁력과 시장성을 확보하는 2~3개의 솔루션을 근간으로 국내 웹 보안 시장이 주도될 것이다. 또한 기존의 대형사이트에서 중소형(SMB)로의 도입이 이행, 2006년 이후 시장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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