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노하우로 글로벌 보안 명성 전파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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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과 노하우로 글로벌 보안 명성 전파 자신
  • 승인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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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바이러스 및 인터넷 콘텐츠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하는 트렌드마이크로는 세계 3대 안티 바이러스 기업이다. 특히 서버 기반 안티 바이러스 분야에서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안티 바이러스 회사의 입김이 강한 국내 시장에서 트렌드마이크로는 글로벌 인지도에 비해 그 힘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허나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트렌드마이크로의 새 수장으로 영입된 최성환 지사장이 한국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한국트렌드마이크로를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에 불고 있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들여다본다.
글·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reamwiz.com

기술력과 노하우로 글로벌 보안 명성 전파 자신

IBM 영업부장을 거쳐 제너럴 일렉트릭 북아시아 담당 이사, 한국매크로미디어 지사장, 한국델컴퓨터 영업 상무 등을 지낸 최성환 지사장은 고객과의 접점을 통해 국내 및 아시아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다. 이런 최 사장의 영입으로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선 외산 벤더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통합보안 관제서비스, ‘모니터링 서비스’ 및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또한 1:1 고객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헬프데스크를 신설했다. 이 서비스는 상당한 인기를 얻어 지난달 말까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가 5군데, 서비스 파트너를 통한 계약이 약 9군데 등 지속적으로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17년간 안티 바이러스 제품 ‘한우물’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 17년간 컴퓨터 바이러스 대응 제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해왔으며, 바이러스의 사전 감염 예방에서 사후 복구에 이르는 포괄적이고 통합된 보안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팸과 스파이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부분에 전문성을 갖춘 안티 스팸 및 안티 스파이웨어 업체를 인수, 합병해 기존 제품에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안티 바이러스 분야에 한 우물을 파온 트렌드마이크로가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당연히 기술력과 노하우다. 최성환 지사장은 “트렌드마이크로는 세계 8개국에 있는 보안관제센터인 ‘트렌드랩’에 전 세계 직원의 1/3인 1천여명을 배치해 24×7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따라서 가장 먼저 안티바이러스 시장 요구를 이해하고 가장 빨리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트렌드마이크로의 기술력으로 지난 2004년 초반 당시로는 획기적이던, 최신 안티바이러스로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등 의심스런 위협요소가 있는 디바이스는 네트워크에 액세스하지 못하게 하는 ‘네트워크 바이러스월’ 액세스 게이트웨이를 개발했다.
최 사장은 “한국의 경우, 네트워크 바이러스월의 호조와 관제서비스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전후반기 통틀어 2004년에 비해 약 30% 성장한 약 8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며 “특히 네트워크바이러스월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 매출 보다 약 50% 가량 성장한 12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한국트렌드마이크로가 주력할 분야는 온라인 백신 시장 개척과 모바일 보안 사업 개시다.

올해 약 120억원 매출 목표
온라인상에서 ASP 등으로 고객들에게 안티 바이러스 제품을 공급하는 시장이나 모바일 백신 사업은 트렌드마이크로서는 새로운 개척분야이자 올해의 핵심사업이 될 전망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모바일 보안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속속 터져 나오며 모바일 보안은 추후 핵심사항으로 떠오를 것이기 때문. 무엇보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엔진 단계에서의 근본적인 모바일 보안을 제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타 벤더보다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최성환 지사장은 “본사에서도 한국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트렌드랩에서 한국 전담 관제 서비스 팀을 운영하는 등 한국 고객에 대한 지원은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는 스파이웨어와 피싱이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수립, 국내 고객들의 피해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 사장은 올해도 기존처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대한 꾸준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매출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켜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일반 소비재 시장의 포션이 더 크겠지만, 트렌드마이크로는 일반 소비재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보안 솔루션을 중심으로 영업할 계획이며 이는 올해에도 변함없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중소기업시장(SMB)를 적극 공략, 지난해 연말 제품 한글화가 완료된 SMB용 통합보안 솔루션 ‘워리프리(Client Server Messaging)’ 제품이 이번달 발표되면 국내 SMB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사 설립 10주년, 인지도 향상에 ‘주력’
하지만 트렌드마이크로가 엔터프라이즈 보안솔루션에만 주력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브랜드와 회사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올해가 한국 지사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 마케팅을 수행, 회사 브랜드 및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전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 사장은 “지난해 상반기 트렌드마이크로 지사장으로 부임하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한 트렌드마이크로에서 일하게 됐다는 것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느꼈다”며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고객에게 가장 인정받는 보안업체로 자리매김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렌드마이크로의 중장기적 전략은 향후 고객이 원하는 그대로의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현재 많은 고객들이 관리가 용이한 통합보안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트렌드마이크로에서는 개별 보안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된 다양한 종류의 어플라이언스형 보안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본사의 한국 시장에 대한 지원 역시 가히 전폭적이다”며 “제품 지원이나 기술지원, 마케팅, 영업 등에 대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고 한국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본사의 지원과 국내 고객들의 성향에 맞춘 제품을 출시한다는 비전 아래 나아가 트렌드마이크로는 국내 보안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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