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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Update - 왠 가속 솔루션
2006년 01월 10일 00:00:00
왠 트래픽 경감·애플리케이션 성능 가속 … 왠 병목 이젠 안녕~
시장 주도 위한 공격 행보 이어져 … 성장 궤도 진입 초읽기


올해는 왠 가속화 솔루션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다양한 솔루션과 벤더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시장을 리드해 나가는 한편 왠 구간의 병목을 없애고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수요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시장 확산을 가로막고 있던 전용회선 시장의 상황 변화도 국내 왠 가속기 시장 확대에 한몫 거들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벤더들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초기 시장 파이를 키우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전망이다. 이에 리버베드, 익스팬드, 패킷티어, 주니퍼, F5 등을 필두로 관련 벤더들이 전열을 가다듬으며 초기 시장 주도를 위한 공격 행보에 나섬에 따라 올해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기업의 랜(LAN)은 기가비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지만 왠(WAN)은 이에 비해 대역폭이 낮고, 네트워크 지연이 심해 훨씬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지사나 지점들의 경우에는 대기 시간이나 패킷 손실 등으로 인해 처리속도가 더욱 열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왠 최적화 기술을 이용하면 고가의 회선이나 대역폭을 늘리지 않고도 왠 환경을 개선하고, 애플리케이션 응답시간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최근 들어 왠 성능 최적화에 대한 중요성 역시 높아가고 있어 IT 통합, 백업 및 재난복구, 애플리케이션 가속 등을 위한 솔루션 및 서비스에 대한 기업 고객들의 성능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선을 보이고 있어 올해부터 왠 가속기 시장이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늘기 시작했다.

다양한 왠 최적화 기술 속속 등장
대부분 기업들은 본사의 IT 인프라는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 액세스 성능에 대한 문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지 않다. 하지만 제한된 IT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사나 지점의 경우에는 왠 대역폭이나 애플리케이션 응답시간, 글로벌 액세스 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본사와는 상황이 틀리다. 그렇다고 서버, 스토리지, 회선 등 지사 인프라 비용을 대폭 늘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VoIP 등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네트워크 상에서 움직이고 있고, 점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QoS, 보안, 장애처리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사들은 더욱 많은 문제들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이 신뢰성과 높은 대역폭, 낮은 지연시간 등을 갖는 랜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왠의 병목구간은 애플리케이션 퍼포먼스의 핵심 장애물로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왠 구간의 병목을 줄이고 최적화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속도와 성능을 높일려면 QoS, 압축, 캐싱, TCP 가속 등 다양한 기술 적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술을 응용한 장비들을 통상 왠 가속기(WAN Accelerator)라고 지칭하는데 왠 구간의 병목을 해결하고, 데이터 처리속도를 높이고 전송상태를 향상시켜준다. 무엇보다 고가의 대역폭이 추가로 필요치 않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아직은 이러한 기능을 모두 통합한 장비는 없고, 여러 기능을 통합해 가는 과정이며 상호 제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기업의 웹서비스 향상을 위해 웹 콘텐츠 최적화로 한층 빨라진 사용자의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웹 가속기를 비롯 서버 부하분산 기능에 애플리케이션 가속, 보안, 압축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AFE(Application Frond End) 솔루션도 큰 틀에서 보면 왠 최적화 기술 범주에 포함할 수 있다.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위치하는 이들 솔루션은 TCP 가속 기술이 구현되며 왠 가속기와는 점차 구별되고는 있지만 왠 가속기 영역의 한 분야에 포함할 수 있으며 기업 환경과 필요에 따라 왠 가속기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시장에 포진하며 최근 국내외 업체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공공 시장 필두로 기업 시장 확대 기대
기업의 본사와 지사 또는 지점간 애플리케이션의 속도와 성능을 저하시키는 근본적인 문제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 보안 등 여러 측면에 걸쳐 복합적으로 내재돼 있다. 따라서 왠 가속기는 전송능력과 회선 이용률 향상에 관련된 다양한 트래픽 및 프로토콜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필요한 요소들을 추가로 개발, 통합, 적용시키는 기술적인 접근을 통해 왠 성능 향상을 위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응답시간을 개선해 애플리케이션의 속도와 성능을 대폭 향상시킴과 동시에 공중망 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들의 전반적인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 추가 비용 투자없이도 IT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왠 가속기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왠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장점을 갖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국내는 아직 초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실정이다.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우선은 저렴한 비용의 회선과 대역폭이 시장 확대를 저해하고 있다고 관련 업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왠 가속기 시장은 기업용 ADSL VPN 등 회선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굳이 별도의 솔루션을 도입해 왠 구간의 정체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회선이나 대역폭을 확충하기 때문에 그간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주로 해외망이나 시외망 등 고가의 회선을 사용하거나 통신환경이 취약한 일부 군부대 등 제한된 시장에 머물러 있었지만 전용회선 시장의 변화와 금융, 공공 시장이 점차 개척되면서 올해부터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수요가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왠 가속기 벤더들이 올해 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전용회선 시장의 변화다. KT 등 회선사업자들이 저가의 기업용 ADSL VPN 사업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다시 전용회선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왠 구간의 정체 해소를 위한 왠 가속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회선 비용을 절감하려는 금융권의 도입 움직임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으로 이는 여타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되면서 왠 가속기 시장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 파급효과가 큰 금융권의 경우, 지난해 SC제일은행(익스팬드 장비), 국민은행(주니퍼 장비) 정도만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용도로 소규모의 왠 가속기를 도입한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금융권을 시작으로 공공 분야에서도 많은 BMT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이들 시장에서 대형 레퍼런스가 생겨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더불어 대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 확산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전문 벤더 시장 창출 노력 ‘한창’
그간 국내 왠 가속기 시장은 소수의 전문 벤더들이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소수의 힘만으로는 틈새 시장을 키운다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 덤핑경쟁이 횡행하는 회선시장과 경쟁해야하는 것은 물론 고객을 설득하고, ROI를 보여줘야 하고, 계속적인 이슈를 만들어 나가야 하기 때문으로 그간 다수의 해외망을 보유한 기업이나 일부 특정 시장에 국한된 틈새 시장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
이렇듯 아직은 초기 시장에 머물러 있는 만큼 관련 시장 플레이어 역시 많지는 않다. 그러나 여러 기술들이 통합되면서 네트워크, 스토리지, QoS 등 기존 솔루션들과 겹치는 부분들이 늘어나며 고객의 원하는 기능 선택 여부에 따라 이들 기존 벤더들과의 경쟁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 가속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고, 전반적인 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어 아직은 무주공산인 국내 시장을 주도하려는 전문 벤더간 경쟁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은 편이다.
특히 초기 시장에서의 장비 신뢰도 및 인지도를 올려야만 빠른 시장 확보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안정적인 정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 확산 여부에 따라서는 여러 벤더들이 국내에 진입할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당분간은 전문 벤더들 위주로 시장이 그려질 전망이다.
지난해 총판 체제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던 리버베드가 정식으로 국내 지사를 설립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선 가운데 익스팬드, 패킷티어 등 기존 플레이어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시스코, 주니퍼, F5 등이 인수합병을 통해 관련 시장에 진입하며 국내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전망으로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는 협력자 겸 경쟁자들이 속속 가세하기 시작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왠 가속기 시장은 익스팬드, 리버베드, 주니퍼, 패킷티어가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시스코와 F5 정도가 이들 선두 주자들을 위협할 만한 경쟁자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는 한편 중소형 시장에서는 AFE나 웹 가속기 벤더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지 영역에서 시스코, 브로케이드 등이 WAFS (Wide Area File Service) 솔루션을 발표하며 지역별로 분산된 데이터 서버나 데이터센터 통합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지만 눈여겨 볼 점은 왠 가속기의 주요 기능인 파일 캐싱과 중복된다는 것이다. WAFS는 왠 구간의 데이터센터와 지사간 데이터 검색 및 처리를 랜 환경에서 운용하는 것처럼 처리하는 솔루션으로 대용량 파일 캐싱에 효과적으로 스토리지 영역의 별도 시장을 형성할 수도 있지만 주요 시장에서 왠 가속기 벤더와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익스팬드 vs 리버베드 진검 승부 ‘개봉박두’
국내 왠 가속기 시장 초기 개척자는 익스팬드. 지난 1999년 KCC정보통신을 통해 국내 시장에 나섰지만 초기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며 2004년 7월 이후 캐리컴 단독 총판체제로 전환해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일본 등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고전을 한 익스팬드는 캐리컴 총판 체제 이전에는 DR센터 백업장비용 정도로 100여대 정도가 국내에 공급됐고, 그 이후 캐리컴이 100여대 정도를 군에 납품했다.
익스팬드의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는 초기 압축, 캐싱 기능 중심에서 TCP 가속 기능이 추가되며 기능과 성능이 한층 강화됐지만 버전 업에 따른 안정화 기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려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안정화 완료이후 진행된 BMT들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WAFS 지원 플랫폼도 개발돼 오는 2월 OS 지원 S/W를 발표할 예정으로 주춤하려던 시장 공세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캐리컴은 지난해 연합철강, SC제일은행, 몇 곳의 SMB 업체 해외망 등에 익스팬드 액셀러레이터 공급 실적을 올린 가운데 장비 안정화와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부터는 해외망을 구축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금융권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금융권, 군 등은 직접 영업에 나설 방침이지만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글로벌다윈, SI업체 등 기존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지사를 설립한 리버베드는 왠 환경의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포괄적인 솔루션으로 광대역 데이터 서비스(WDS)를 주창하며 왠 가속화 분야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WDS는 멀티 프로토콜, 멀티 애플리케이션 기술로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네트워크,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관점의 기존 왠 최적화 관련 기술들을 논리적으로 조합하고 일반화한 기술이라는 것.
리버베드의 주력인 ‘스틸헤드(Steelhead)’ 어플라이언스는 압축과 TCP 최적화 및 애플리케이션별 특성에 따른 최적화 기능 등을 통합해 포괄적인 문제해결 접근 방식을 통해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하는 것은 물론 구축돼 있는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 등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IT 통합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등 각 기능별로 BMT를 해도 스틸헤드가 우수한 결과를 나타낸다고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DSL 시장 커버를 위해 소호용 장비도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도 한층 강화했다.
리버베드코리아는 이미 LG전자, 현대아산재단, 삼성전자, 한국남부발전 등을 고객으로 확보한 가운데 법원을 비롯 공공, 엔터프라이즈 시장 다수에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엑스퍼넷,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 메버릭시스템, ATM네트웍스 등과 국내 채널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정부, 공공, 다국적 기업을 비롯 금융, 제조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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