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슈4]인터넷데이터센터(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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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슈4]인터넷데이터센터(IDC)
  • 손래정 기자
  • 승인 2000.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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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e비즈니스 9대 핫이슈와 2001년 전망
2000년 상반기는 IDC(Internet Data Center)가 급부상했던 시기였다.

지난해 12월 데이콤 KIDC(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가 처음 설립된 이후 아이네트(현 피에스아이넷), 두루넷, 하나로통신, 한국통신 등이 잇따라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현재 20여개의 IDC가 생겼다.

상승과 하락의 교차점
또한 이들은 인터넷 닷컴회사가 붐을 이루고 소호(SOHO)사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공략, 서버호텔임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갔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유지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정전 시에도 지속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그들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점차적으로 IDC에 입주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인터넷 닷컴기업부터 일반 굴뚝기업들까지 IDC에 입주해 있다. 올해 급속하게 늘어난 IDC들은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제살깎기 경쟁을 벌여왔다. 원가를 고려하지 않은 가격인하경쟁은 결국 서비스 질의 저하를 가져오게 되었다.

결국 공급 과잉과 최근 벤처업계의 어려움으로 수요가 크게 줄고 있어 IDC들은 각각 마케팅 전략을 새로 재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유료 부가서비스 개발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 KT-IDC는 전국에 펼쳐져 있는 자사의 광역전화국을 이용, 메트릭스형 IDC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고, 데이콤 KIDC는 최근 정전사건으로 하락한 기업이미지를 되살리는데 당분간 힘을 쏟을 것이다.

피에스아이넷의 GHIC와 지엔지네트웍스의 GNG IDC는 국제규격에 맞춰 치밀하게 설계된 공인 시설을 강점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IDC는 주로 심혈을 기울였던 서비스인 서버 호스팅과 코로케이션 서비스에서 한단계 나아가 하반기 들어서 ASP 업체와 짝짓기를 하고있다. IDC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생각해낸 것 중 하나가 ASP 사업이었으며, ASP에게도 데이터센터는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IDC는 고객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둘 공간이 필요했으며, 그 공간으로 그동안 서버 호스팅과 코로케이션 위주의 서비스를 펼쳐오던 IDC들이 ASP 업체와 손잡거나 아예 ASP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한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데이콤 데이터센터와 한국통신이 그러한 경우에 속한다. 지앤지는 고객사의 ASP 업체가 입주해 있기 때문에 이 ASP 업체가 서비스하는 고객들의 시스템을 관리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ASP 사업을 하고 있다.

ASP와 찰떡궁합
하나로통신 데이터센터도 사이버여행사솔루션과 eCRM솔루션을 ASP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3개 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지난 11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한 잇따른 정전사고로 인해 IDC의 신뢰성과 시장성 자체에 대한 회의론마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결국 IDC들은 참신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개발하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보안문제와 시스템 안정성의 문제를 다시 한번 되새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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