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산업은 지난 97년 IMF라는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지난해를 거치면서 올해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렸다.

이처럼 국내 IT산업이 IMF를 극복하고 급성장이 가능했던 바탕에는 급속한 인터넷의 보급이 있었다. 국내 인터넷 사용 인구도 이미 1,600만 명을 넘어섰고, 인터넷 사용은 이제 일상 생활화 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ADSL로 대변되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텔코, ISP, IDC 등의 투자가 활발해 국내 IT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이 대두되면서 국내 시장도 IMT-2000, 무선인터넷 등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물밑 작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핵심 산업으로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IT산업은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국내외 IT업계의 몸부림이 유난히 거셌던 올해는 국내 IT시장의 고속 성장을 위한 저변 확대와 밑거름을 마련한 한해로 평가된다. 비록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경기 불황으로 내년 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IT업계는 다른 업종과는 달리 IT산업은 어느 정도 성장세가 이어갈 것이란 예상과 더불어 기대하고 있다.

이에 本誌는 IT 13개 분야의 올해 시장 평가와 내년 시장 전망을 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