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웹이 존재하기 이전에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애써 기억해 보자. 기업에서는 경쟁력을 조사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때 어떻게 했던가. 우리는 회사와 제품을 어떻게 마케팅 했던가.
그리고, 우리의 개인적 생활에 미친 영향은 정말 극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뉴스는 어떻게 보았던가. 의사들이 쓰는 영문모를 라틴어의 의미를 어떻게 알아냈던가. 운전 방향은 어떻게 잡았으며, 학교 숙제를 위한 정보를 찾으라고 아이를 어디로 보냈던가. 새로운 기술은 이렇듯 정말 대단한 변화를 가져왔다.
최초의 그래픽 다중 프로토콜
웹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러한 혁명의 길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래픽 브라우저가 없었다면 웹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웹 브라우저는 많은 일을 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웹 브라우저가 마찬가지지만, 1993년 NCSA(National Center for Supercomputing Applications)에서 개발 및 발표한 최초의 그래픽 다중프로토콜, 다중플랫폼 웹 브라우저, 모자이크(Mosaic)는 마침내 웹을 우리 생활의 중심에 놓아 준 중대한 개념적 요소를 제공했다.
웹이 만들어지기 이전,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려면 참가업체들을 가려내서 이들의 전화번호를 찾고, 문서를 요청한 다음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웹은 이러한 절차를 오후에 검색해서 온라인에서 자료를 읽을 수 있도록 줄여주었다. 물론, 개인 업무 또한 단순화되었다. 예를 들어, 신차 구입시에는 더 이상 시내에 있는 모든 딜러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 절차의 생략으로, 웹을 아는 구매자는 이제 온라인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시운전을 위해서 선택한 딜러를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웹 브라우저는 옛날에는 불가능했던 정보의 양을 모든 사람의 손에 안겨다줌으로써 데이터를 모으고 자신이 바라는 대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주었다.
오늘날 비즈니스에서는 핵심 업무 애플리케이션들이 써드파티 업체에 의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개념을 쉽게 받아들이는 수준까지 왔다. 90년대를 출발할 때만 해도 이런 수준에 대한 전망은 조롱거리밖에 되지 않았지만, 브라우저의 유연성과 보편성은 오늘날 적당한 수준 이상의 전망을 만들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