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 시장 주도권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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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 시장 주도권 경쟁 점입가경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6.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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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비즈니스의 확산과 분산 기업 환경이 급속히 확대되며 기업의 IT 인프라가 중요한 비즈니스 도구로 자리를 잡음에 따라 IT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은 물론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며 확대되고 있습니다. ITM(Internet Traffic Management)이라고 통칭되던 이러한 솔루션들은 지난해부터는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고, 성능이 한층 개선되며 랜 차원 단순 트래픽 관리가 아닌 왠(WAN) 영역으로 기술이 확대되며 새로운 솔루션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죠.

특히 AFE(Application Front End),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WOC(WAN Optimization Controller), 애플리케이션 가속기(WAFS+웹 캐시) 등이 새롭게 부각되며 기존 시장과 일부 중복되기는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나가기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ITM 시장 플레이어 이외에 다양한 벤더들도 등장하고 있어 국내 시장을 주도하려는 신·구 벤더들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통상적인 ITM 솔루션으로는 로드밸런서, 캐싱 및 콘텐츠 전달 제품군, QoS 제품군, 프로토콜 가속 제품군 등이 있지만 기술접근 방식이나 알고리즘에 따라 네트워크, 시스템, 대역폭 관리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들 솔루션은 모두 ITM을 구성하는 요소지만 기술 구현방법론은 각각 차이가 납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기술이 왠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는 있는 추세지요.

전통적인 의미의 ITM 시장은 L4~7 스위치와 콘텐츠 스위치 라우터 등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고, 여기에 캐시, QoS, 웹 가속기 등이 시장에서 각자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업계 판도도 노텔, 라드웨어, 시스코, 파운드리, 넷스케일러(시트릭스가 인수), F5, 파이오링크, 니트젠(엔피아), 크레센도, 글로벌다윈, 드림인텍 등 국내외 벤더들이 각 분야별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왠 가속 솔루션을 앞세운 리버베드, 익스팬드, 패킷티어, 주니퍼 등도 새롭게 경쟁 대열에 합류한 상황이죠.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e비즈니스 도입과 분산 기업 환경이 급속히 확대되며 네트워크, 서버, 시스템의 트래픽과 리소스의 효율적인 관리가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L4~7 스위치, 콘텐츠 스위치 라우터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던 전통적인 ITM 솔루션들이 이제는 왠 성능 향상으로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응답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왠 가속 솔루션을 중심으로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L4~7 스위치 시장은 노텔, 시스코, 파운드리, 라드웨어, 넷스케일러, F5, 코요테포인트 등 외산이 주종을 이뤘지만 파이오링크의 선전과 펌킨넷코리아의 응용 시장 개척이 확대되며 국산 장비의 입지도 많이 넓어졌습니다. 올해도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밝은 만큼 관련 업계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으로 ITM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캐시 시장은 다소 퇴색했지만 QoS, 웹 가속기 등은 꾸준히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QoS 시장은 패킷티어, 앨럿, 엔에스텍 등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샌드바인이 국내 시장에 상륙했고, 엘라코야도 서비스사업자용 하이엔드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편 엔피아가 주창하고 있는 STM도 ITM 시장의 한 축으로 빠르게 잡아가고 있습니다. STM은 네트워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부문의 무중단, 무장애 구현을 통해 사용자에게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 기업, 공공, 금융 등의 시장에서 선전하며 해외 시장 개척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AFE, WOC, 애플리케이션 가속기 등이 새롭게 부각되며 올해 시장 확산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왠 성능 향상을 위해 QoS, 압축, 캐싱, TCP 가속 등의 기술을 포괄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가속기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솔루션과 경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네트워크(압축 또는 QoS 벤더), 스토리지(WAFS 벤더), 애플리케이션(웹 캐시 벤더) 등의 각 영역에서 애플리케이션 가속기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가 각 진영의 전열을 정비하는 해였다는 올해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전망으로 익스팬드, 리버베드, 주니퍼(페르비트·레드라인 인수), 패킷티어(멘텟 인수), F5(스완랩 인수) 등이 왠 최적화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가속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AFE 시장 역시 개념에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외산(크레센도, 어레이)과 국산(글로벌다윈, 드림인텍)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ITM 솔루션의 개념이 넓어지며 새로운 시장 창출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회선이나 네트워크, 서버, 시스템 등에 과잉투자를 하지 않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의 증가로 올해 시장 확대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WOC, AFE 등 신규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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