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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와이드 - 세계적 서버 기업 도약 목표
2005년 12월 19일 00:00:00
외산 점령 국내 시장, 국내 서버 자존심 세운다
차별화 제품으로 해외시장 적극 공략 … 세계적 서버 기업 도약 목표



1992년 설립된 유니와이드(대표 김근범 www.uniwide.co.kr)는 현재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2년 말 김근범 현 대표이사의 취임 이래 산재했던 사업분야를 중점사업분야 중심으로 재편하고, 도약을 위한 내부 정비를 진행해온 유니와이드는 김근범 대표이사 취임 3주년째인 올해 10월 자체 개발 보드를 탑재한 익스트림 서버를 발표하고, 국산 서버의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reanwiz.com

지난 10월, 국산 서버 업계는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 자체 개발 보드를 내장한 유니와이드의 익스트림 서버로 인해서다. 범용 서버 보드에 CPU 등을 얹는 방식의 조립 유통을 선호하던 국내 서버 업계에 유니와이드의 자체 개발 보드 채택은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유니와이드의 개발 보드는 개발 기간만도 2년의 기간이 투여된 야심작이다.
유니와이드의 김근범 대표이사는 보드 개발 배경에 대해 한 마디로 답한다. 바로 “무한경쟁시대에서 차별화 없이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바로 그것이다. 유니와이드만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제품 개발을 준비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익스트림 서버라는 덧붙임이다. 이를 위해 유니와이드가 들인 시간은 짧게는 보드 제작 기간인 2년, 길게는 김근범 사장 취임 이후 3년이란 시간이다.
김근범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2002년 당시 유니와이드의 사업 분야는 서버와 스토리지 외에도 주문형 반도체(ASIC), 방화벽을 중심으로 한 보안 분야 진출을 모색하는 등으로 넓게 산재해 있는 상태였다. 김 사장은 이러한 사업 구조를 핵심 사업인 서버와 스토리지 분야로 과감히 재편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았던 주문형반도체, 국정원으로부터 K4E 인증을 획득했던 방화벽 등의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을 법한데도 김근범 사장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구조조정 후 남은 분야는 서버와 스토리지 분야로 유니와이드가 그때껏 성장하는 데 모태가 됐던 사업 분야였다. 유니와이드 설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간 것이다.
“유니와이드 정도의 기업에서는 여러 분야를 모두 다 잘할 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발전을 위해 유니와이드의 모태이자 강점 분야만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지난 3년은 준비 기간이었고 이제부터 유니와이드만의 제품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진검승부를 펼치겠다.”라고 김근범 사장은 말했다.

개발 단계부터 수출 포커스
유니와이드가 다른 국산 서버 기업과 차별화되는 부문은 또 있다. 2003년 ‘3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 2004년 ‘5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 등 수출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유니와이드가 수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로는 해외 시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의 수요에 걸맞는 제품을 개발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국내와 해외 시장은 문화나 PC 보급률, 애플리케이션 성숙도 등에서 다양한 차이가 존재,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에 포커스 해야 한다는 것으로, 유니와이드의 경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해외 시장 동향에 대한 관심을 통해 시장 요구를 파악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진행해 오고 있다. 수출의 탑은 그에 대한 자연스런 부산물인 것이다.
현재 유니와이드의 매출 중 수출 비중은 2003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50%에 다다른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수확을 거두고 있다. 내년에는 오히려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 비중을 높여 매출을 70%를 해외 시장에서 거둘 것으로 유니와이드 측은 전망했다.
유니와이드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는 커다란 요인 중 하나는 아프로인터내셔널과의 협력관계다. 김근범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또 다른 기업인 아프로인터내셔널은 해외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또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시장 다각화로 두 배 이상 성장 자신
2006년을 제2의 도약기로 선언한 유니와이드의 키는 해외 수출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서버 시장이 포화에 다다른 상태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수출에 있어 핵심은 역시 최근 개발한 익스트림 서버에 달려 있다.
유니와이드의 한 관계자는 “내년 제2의 도약은 이제 단순한 선언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말한다. 유니와이드의 규모로는 상당한 규모의 개발비를 투여해 만든 자체 보드인 만큼 일정 정도의 매출 성장이 없다면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김근범 사장은 내년도에 두 배의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그만큼 이번 익스트림 서버 제품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반증. 하지만, 단순히 제품 성능에 기대여 있는 것만은 아니다. 다양한 판매망을 모색한 상태에서 오는 자신감이다. 우선 기대를 걸고 있는 수출 부문에서 유니와이드는 기존 주력했던 미국 시장을 벗어나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유럽 진출을 위해 네덜란드에 물류기지도 신설하는 등 수출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단계단계 진행 중이다.
또한 서버 판매만이 아닌 베어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메인보드와 파워를 엮어 반조립 형태로 서버 제조사에 공급하는 베어본 시장은 현재 대만 업체들이 전세계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 있다. 국내 서버 제조사 역시 대다수의 물량을 대만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유니와이드 역시 자사 로고가 새겨진 자체 보드를 개발한 만큼 베어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니와이드는 보드 개발 이전에도 파워까지 공급받는 베어본 형태가 아닌 서버용 메인보드만을 대만으로부터 공급받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기에 유니와이드 보드로 인해 베어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 유럽 지역으로의 진출, 베어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시장 다각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함은 물론, 또다른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게 유니와이드 측의 복안이다.
다른 측면에서 유니와이드는 보드 수명과 활용도를 최대한 증가시키는 방법을 택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유니와이드의 김대성 부장은 “익스트림시리즈는 2웨이 서버와 4웨이 서버의 보드가 동일하다”며 “4웨이 서버의 경우 보드에 장착된 슬롯을 이용, CPU와 메모리만이 탑재된 보조 보드를 올림으로써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웨이 서버와 4웨이 서버가 공유하는 2층 구조의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개발비 부담을 경감시킨 것이다.
유니와이드는 궁극적으로 서버 분야에서 세계적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 사장은 “IT 강국, 인터넷 강국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이지만, 서버나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해외 시장에 각인될 브랜드가 없어 아쉽다”며 유니와이드를 세계적 서버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IT 분야의 테스트 베드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을 근간으로 해 수출 시장을 두드린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게 김 사장의 생각이다.
익스트림 서버는 유니와이드가 계획하는 원대한 비전의 첫걸음이자 첫 테스트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근범 사장은 “유니와이드는 그간의 수출 경험을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 파트너, 그리고 제품을 실질적 판매로 이어줄 영업 파트너를 구축하고 있다”며 “유니와이드 도약의 꿈은 허무맹랑한 꿈이 아닌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실현될 현실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INTERVIEW
김근범 | 유니와이드 사장
“선택과 집중 통해 기업역량 결집”



첫 자체 보드 탑재 서버 출시한 소감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매출 성장 등이 있어야 하기에 솔직히 다소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성능과 기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위험을 감내하지 않는다면 성장할 수 없기에 보드 개발을 시도했고, 공들인 만큼의 우수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보드로 유니와이드만의 경쟁력을 확보했기에 내년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활발한 수출 실적이 눈에 띈다. 비결은.
좋은 제품을 만들면 해외 진출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팔릴 수 있는 제품은 어디서나 수요가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다른 나라 고객의 요구를 얼마나 파악하는가의 여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동향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고, 때때로 해외 바이어와 접촉해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인텔, AMD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의 기술적인 파트너십 구축도 중요하다. 기술적인 흐름을 좇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외 마케팅 채널 구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내 중소규모 기업의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판매망을 갖지 못했다는 점이다. 제품 개발에만 매진하고 주변 관계 구축을 소홀히 함으로써 좋은 제품을 하고도 판매 루트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니와이드는 개발 외에도 해외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고, 결국 이런 노력이 수출 실적으로 연결된 것 같다.

대표이사 취임 만 3년이 지났다. 성과를 꼽는다면.
눈앞의 현실보다는 내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기간으로 생각하기에 사실 성과라 할 만한 것이 없다. 굳이 성과를 꼽는다면, 외형적 규모를 창출을 위한 ‘매출을 위한 매출 구조’가 아닌 ‘실속 있는 매출 구조’의 기반을 마련한 점을 들겠다. 또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도 의의를 둔다. 앞으로 익스트림 서버를 시발점으로 눈에 띄는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와이드의 중장기 전략은.
우선은 익스트림 서버의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적층 구조의 독특한 디자인 외에도 고가용성을 중시하는 AMD 고객의 성향을 파악, 8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는 등 기능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자신한다. 익스트림 서버에 기반해 유럽 시장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베어본과 같은 반조립 형태의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크게는 서버, 스토리지 사업부문으로 나눌 수 있지만, 서버 시장 공략에 보다 무게를 두겠다. 회사의 규모를 고려할 때 여러 가지를 모두 다 잘할 수는 없기에 유니와이드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인 서버 시장에 주력할 생각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니와이드의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외형적 성장 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의 질적인 도약을 일궈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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