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Guide - 모듈형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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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Guide - 모듈형 SAN
  • 승인 200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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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SAN으로 효율적 정보·보호관리 체제 구축

기존 인프라 영향없이 첨단 서비스 도입 가능 … 높은 성능·가용도·확장성 보장

서범석
맥데이터코리아 차장
bomseok.seo@mcdata.com

현대는 ‘데이터의 홍수 시대’라 할 만큼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고 있다. 데이터의 범람 속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한 스토리지 가상화, ILM 등의 개념이 전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남은 문제는 효율적 정보 관리와 보호를 위한 방법론이다. 어떻게 기존 투자를 보호하면서 ILM 등의 신기술을 적용시킬 것인가? 여기서 필자는 모듈형 SAN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편집자>

중앙집중적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SAN이 엔드 유저 측면에서 뛰어난 가치와 고속 전송, 높은 가용성 등을 제공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의 SAN 아키텍처는 상위 계층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들에 엄격한 구조적인 제약을 준다. 현재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들은 하위 스토리지 인프라에 대해 높은 확장성과 유연성, 즉각적인 기능 분배 능력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기존의 SAN 인프라 제품들은 획일적인 접근방식으로 인해 병목 현상 등의 제약을 받고 있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 간을 분리해 스토리지 가상화, ILM 등과 같은 유연성 높은 기술을 도입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와 같은 단절성은 단일 플랫폼 내에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할 경우 획일적 구조의 SAN 제품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보다 유연하고 능동적이며 지능적인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SAN 설계 전략과 SAN 접속 제품의 새로운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새로운 아키텍처 중 하나가 모듈형으로 SAN 설계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고객이 기존의 SAN 구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무중단으로 첨단 스토리지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요건에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준다.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축
현대 비즈니스 운용에 있어 정보 관리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일상적인 비즈니스 트랜잭션을 통해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야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제는 주문서 하나를 처리하고 다음 거래로 이동하는 방식의 접근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수백만 개의 트랜잭션들을 통해 고객 선호도, 구매 경향, 주기적인 수요, 시장 의존도 등을 분석해야만 한다.
점진적으로 누적되는 데이터를 수용하는 것이 아닌 보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마이닝 작업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며, 규제 요건의 강화로 인해 데이터 보관, 보안, 지원 등과 관련한 요건 또한 보다 엄격해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데이터 교환을 관리해야 할 뿐 아니라 일반적인 라이프사이클이 종료된 트랜잭션에 대해서도 기업은 이력 데이터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오늘날 ILM, 체계적 또는 미체계적 데이터에 대한 콘텐츠 관리 등 능동적 기술 도입으로 인해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비즈니스 트랜잭션을 통해 생성된 데이터는 다이나믹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변화하지만, 현재 데이터 스토리지와 전송을 지원하는 하위 인프라는 데이터의 변화하는 가치에 대응할만한 유연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AN은 데이터 전송과 가용도 면에서 단일 서비스 클래스를 제공하도록 구현된다. 획일적인 스토리지 어레이와 대규모 고가용성 디렉터, 장애복구 S/W, SAN과 이중 회선을 통해 접속하는 값비싼 서버 플랫폼 등을 갖추고 있는 대기업을 예로 들어보자.
이와 같은 구성의 경우 데이터가 가지는 가치와 상관없이 모든 데이터에 대해 단일 서비스 클래스를 제공하게 된다.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가치의 데이터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서 SAN들은 스토리지 비용, 가용성, 보안성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서비스 클래스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첨단 스토리지 서비스
네이티브 파이버 채널 SAN은 제2계층 네트워크로 패브릭 구축, 패브릭 로그온, 상태변경 통보, 고성능 프레임 스위칭 등 기본적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파이버 채널 SAN의 제2계층은 데이터 센터 환경 내에 매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고차원적인 스토리지 서비스 기반을 제공한다.
과거 몇 년 동안 스토리지 산업 분야에서는 데이터 스토리지와 제공 기능 강화를 위한 여러 가지 신기술들이 도입됐다. 가령 IP스토리지(Storage Over IP)는 경제적인 데이터 복제와 장거리 애플리케이션들을 가능하게 했다. iSCSI는 경제적인 방법으로 2계층 서버들을 기존 엔터프라이즈 SAN과 연결하고, 중소기업이나 부서들에 저가 IP SAN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최신 SAN 보안 제품들은 이동 중이거나 디스크 또는 테이프에 저장돼 있는 중요한 스토리지 데이터를 암호화 시켜주며, SAN 라우팅을 통해 고객들이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분할해 패브릭 재구성이나 상태 변경을 위한 기능 중단 등을 유발하는 평면형 네트워크를 방지할 수 있게 한다. 다양한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통해 스토리지 자원 풀을 형성하고, 데이터 스냅샷과 복제를 이종 장비 환경 하에서도 가능하게 함으로써 관리 기능을 간소화한다. 새로운 콘텐츠 관리와 라이프사이클 관리 제품들도 비용 절감과 데이터 검색 기능 개선 등을 통해 정보 처리 요건과 SAN 인프라에 부응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고차원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기존 SAN 전송 계층 사이에 첨단 스토리지 서비스들이 위치한다. 다양한 종류의 첨단 서비스들을 SAN 전송 계층과 상위 애플리케이션 사이에 삽입해 스토리지 관리의 유연성과 대응력, 경제성 등을 높여 줄 수 있게 된다.
요컨데 이 첨단 기능들을 통해 SAN을 한 차원 높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이터 센터 환경에 국한돼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만 적용 가능했던 SAN 기술을 이제 다국적 기업 전역에 적용해 첨단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첨단 서비스들을 SAN 디자인에 적용하는 방법에 따라 이들 기술들이 기존 구현 방식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고, 기존 SAN의 능력을 경제적으로 확대시켜 줄 수도 있다.

획일형과 모듈형
ILM, 스토리지 가상화, SAN 라우팅, 전송 거리 관련 기술, 기타 첨단 기술들이 주는 즉각적인 가치를 인식하면서도 이런 신기술 도입과 관련해서는 리스크가 따르게 마련이다. 보다 높은 수준의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한 기술적인 문제는 기존의 SAN 운용상의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고, 첨단 기능 계층을 추가하는 것과 관련된다.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 관리를 기존 SAN 관리에 통합시켜 새로운 서비스 가치가 복잡한 운용 기능으로 인해 반감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기술 솔루션 도입을 위해 데이터의 무결성에 피해가 미치는 것을 감수할만한 고객은 없을 것이며, 관리가 복잡한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도 없기 때문이다.
현재 스토리지 네트워크 내에 첨단 서비스를 구현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두 가지 서로 다른 SAN 아키텍처가 개발됐다. 그 가운데 획일형 접근방법은 모든 첨단 서비스와 기존 SAN 스위칭 기능을 대규모 단일 플랫폼 내에 통합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획일형 아키텍처는 전송 계층과 상위 계층 서비스를 단일 하드웨어 플랫폼 내에 통합한다.
다른 한편,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듈형 접근법은 첨단 서비스들을 기존 2계층 SAN에 추가할 개별 컴포넌트로 간주한다. 여기서 처음에 획일형 디자인을 선택하느냐 모듈형 디자인을 선택하느냐는 스토리지 네트워크가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차이를 초래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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