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거버넌스, 잇단 M&A로 전문 솔루션 속속 출현
상태바
IT 거버넌스, 잇단 M&A로 전문 솔루션 속속 출현
  • [dataNet] 송지혜 기자
  • 승인 2005.1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T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여러 벤더들은 기존 자사의 제품에 다른 기업의 인수, 솔루션을 보강해 ‘IT거버넌스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거버넌스 관련 인수, 합병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는 것도 이런 추세로 볼 수 있는데요.

가장 최근 인수를 결정한 벤더는 볼랜드입니다. 볼랜드는 IT 거버넌스 관련 솔루션 업체인 ‘레가데로(Legadero)’를 올해 10월 인수하고 IT 거버넌스 시장에 참여했습니다. 볼랜드는 레가데로의 수요 관리,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관리(PPM), 자원 관리, 프로세스 및 자산 관리 등과 같은 IT 관리거버넌스 기술을 도입해 제품 이름을 ‘템포(Tempo)`로 정하고 2006년 1월부터 정식 출시, 영업할 예정입니다. CA도 올 8월에 IT 거버넌스 전문 업체 니쿠(Niku)를 인수, 핵심 제품인 클레러티(Clarity)로 시장 선점에 나섰는데요. l이에 따라 CA는 IT 거버넌스 솔루션을 CA 비즈니스 서비스 최적화(BSO : Business Service Optimization) 부문에 통합하고 영업 중입니다.

머큐리인터액티브 역시 IT 관리 솔루션 업체인 킨타나(Kintana)를 2003년 인수하고 ‘머큐리 IT 거버넌스 센터’를 내놓았습니다. 이번 12월에는 머큐리 IT 거버넌스 센터의 일곱 번째 버전을 내놓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컴퓨웨어도 지난해 IT 거버넌스 솔루션 업체인 체인지포인트(Changepoint)를 인수, 올해 5월에는 한글화 작업을 완료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일련의 상황을 살펴보면 ALM과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관리(PPM) 전문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자사의 비전 틀과 IT 거버넌스 제품을 보강, 통합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벤더들은 PPM 솔루션 보강에 힘쓰고 있는 측면을 보면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관리가 IT 거버넌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향 중 하나로 IBM이 지난해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 벤더인 시스템코프를 인수한 것을 들 수 있는데 IBM은 지난 2003년 래쇼널 인수에 이어 시스템코프ALG를 인수함으로써 PPM 시장의 영향력을 높인바 있습니다. 벤더들은 ALM, IT 통합 관리 비전과 함께 PPM 솔루션 기업 인수로 IT 거버넌스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최근 10개의 주요 이슈 중 절반인 다섯 개의 항목이 PPM과 직접 관련이 있거나 범주에 포함됐다”면서 “향후 IT 거버넌스 시장으로의 빠른 진화가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PPM 시장은 최근 IT 거버넌스의 주요한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뚜렷한 레퍼런스는 국내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내년 초부터 경쟁 양상이 보이면서 구축 사례가 나오고 2007년부터는 본격적인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