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기억되지 않는다 … 국내 백업시장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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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기억되지 않는다 … 국내 백업시장 1위 목표
  • 승인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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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는 공식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첫 분기인 올 3/4분기에만 2004년에 비해 140%의 매출 성장을 일궜다. 기존 총판체제에서 공식 한국지사가 설립됐기에 당연한 일 같기도 하지만, 첫 석 달의 매출 실적이란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2년 내 한국 백업 시장 1위란 목표를 밝히고 있는 조한정 사장을 만나 본다.
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사진·김구룡·photoi@datanet.co.kr


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의 초대 대표에 취임한 조한정 사장의 야심은 만만치 않다. ‘1년 내에 시장 2위로 발돋움하고, 궁극적으로는 2년 내 한국 백업 시장 1위에 등극하겠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 조 사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문은 ‘백업전문기업’로서의 위상확보다.
오버랜드가 테이프 백업 제품만이 아닌 VTL, 디스크 스토리지 등 백업 관련 제품군을 갖고 있기에 백업전문기업으로의 자리매김에서 타사 보다 유리하다는 게 조한정 사장의 생각. 이런 이유 탓일까, 3/4분기에 보인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에 그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지사가 설립됐기에 기존 총판 체제보다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란 것이다.
조 사장이 보다 의미를 둔 것은 향후 사업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ISP, 통신, 공공,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지난 분기의 가장 큰 성과라고. 아울러 국내에 소개되는 오버랜드 제품군이 변화한 것도 조한정 지사장이 꼽는 성과다.
“기존 총판 체제에서 로더와 같은 저가형 로우엔드 제품만 소개됐지만 VTL 장비인 레오(REO)시리즈, 대형 하이엔드 테이프 장비인 네오(NEO)8000 등이 국내 고객에게 선보이고, 또 이 제품군의 고객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지난 10월 말 발표된 오버랜드의 첫 디스크 스토리지 ‘울타머스(ULTAMUS)’는 백업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보하려는 그의 계획을 더욱 뒷받침하는 제품이다. 울타머스의 발표로 기업의 주 저장장치로 활용되는 파이버채널 스토리지를 제외한 백업 관련 모든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이다.


시장 1위만 살아남는다”
지난 5월 공식 설립되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지 3개월 남짓한 한국오버랜드가 시장 1위란 목표를 공공연히 밝히는 것은 어찌 보면 헛된 공언(空言)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조한정 사장이 이를 강조하는 것은, 몇 년 전 유행한 한 기업의 카피처럼 2등은 기억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 경쟁이 점차 치열해 지는 환경에서 1위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비전이 있기에 오버랜드를 선택했다는 조한정 사장은 “아직 한국 지사의 규모가 작은 만큼 대기업과 같은 고객지원을 할 수 없어 아쉽다”며 “고객에게 오버랜드 제품을 판매한 파트너가 대고객관련 모든 서비스를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 구현으로 규모의 부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트너 사가 그의 비전을 공유, 자기 일처럼 뛰게 하기 위해 “파트너와 윈-윈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조 사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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