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초고속인터넷 300만 가입자 돌파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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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초고속인터넷 300만 가입자 돌파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고’
  • 장윤정 기자
  • 승인 2000.1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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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6大 핫 뉴스 어제와 오늘
정통부의 발표에 의하면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최고의 증가율을 보여, 300만을 돌파했다. 한국통신, 하나로통신의 가입자 수 역시 각각 100만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한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이제 투자의 단계를 넘어 어느 정도 수익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가입자 수를 접속방식별로 보면 ADSL이 147만 가구, 케이블TV 모뎀 방식이 99만 가구,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구내 랜방식이 52만명으로 나타났으며 B―WLL의 경우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단계여서 가입자가 6,000여 명에 불과하다(10월말 통계).

초고속인터넷중 가장 큰 성장을 보인 ADSL은 성장성과에 비해 통신속도나 A/S에 소흘,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올해 초고속인터넷은 ADSL의 급속한 성장이 이뤄진 반면 네티존의 부도,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정리 움직임 등 희비가 엇갈린 시장상황을 보였다. 또한 두루넷 역시 케이블모뎀 가입자 증가세가 기대에 못미치는데다 ‘코리아닷컴’ 포털사이트 오픈으로 인한 재정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까지도 사이버아파트 붐으로 성장가능성이 점쳐지던 홈PNA 시장이 대부분 몰락한 것도 올해의 특기할만한 사항. 올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한 VDSL은 ADSL의 차기버전으로 한국통신·하나로통신의 시범서비스와 장비업체들의 제품 출시 등이 이어졌으나 아직 시장의 주도적인 솔루션으로 부상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이다. 또한 B-WILL 역시 기간사업자 투자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했고, 위성인터넷 역시 새로운 사업자들이 속속 진입하는 등 성장가능성을 보였지만 올해 시장에서는 그리 기세를 펴지 못했다.

올 한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양적으로 급격한 신장을 보였으나 ADSL, 케이블모뎀 등으로 신규수요가 몰린데다 수요자가 많은 도심지역으로의 중복투자 등 전반적인 시설투자가 뒤따르지 못해 내년 시장의 대폭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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