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 스태츠칩팩코리아 SAN 스토리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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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 스태츠칩팩코리아 SAN 스토리지 구축
  • 승인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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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감지 서비스로 여유로운 휴식 즐긴다
가용성·운영효율·속도 고려 SAN 구축 … 사전 모니터링으로 무정지 시스템 구현

스태츠칩팩코리아(대표 손병격 www.statschippac.co.kr)는 반도체 패키징 디자인 및 어셈블리, 테스트 기술력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업체다. 2004년 5월 EMC의 ‘시메트릭스 DMX1000’으로 SAN 환경을 구축했으며, 올해 2월 CIM 구현을 위해 ‘클라릭스 CX500’을 추가로 도입했다.
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EMC 스토리지 도입 이후 스태츠칩팩코리아가 가장 만족감을 표시하는 것은 바로 ‘오토콜(Auto-Call)’ 서비스다. 24×365 무정지 시스템이 운영돼야 하는 반도체 기업의 속성상 무정지 시스템 구축이 가장 중요한데, EMC 오토콜 서비스를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토콜 서비스는 EMC가 자랑하는 고객지원시스템으로 사전 모니터링과 지원으로 고객 시스템 다운을 최대한 방지하는 서비스다.
오토콜 서비스를 보다 자세히 살피면, EMC의 디스크 장비는 지능형 마이크로 코드를 통해 주기적으로 스토리지를 모니터링하는데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장비 내에 있는 서비스 프로세서 기능을 이용해 EMC 본사에 있는 고객지원센터로 이상 징후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게 된다. EMC 고객지원센터에서는 고객 시스템에 접속해 이상 징후의 원인 파일을 실시하며, 원인 파악 이후에는 고객 작업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으로 이상 징후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
원격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면 EMC의 엔지니어가 비상연락망을 통해 즉시 현장으로 파견되며, 엔지니어가 현장으로 가는 동안 고객지원센터에서는 계속 고객시스템을 분석해 문제 발생 원인을 줄여나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스태츠칩팩코리아 IT팀의 최승훈 부장은 “24시간 시스템이 살아있지 않으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한다”고 전제한 후 “사전 모니터링 서비스로 인해 지금까지 전산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MC 장비 도입 이전 최 부장은 휴일이나 명절에도 마음은 쉴 수 없었다고 한다. 꼭두새벽에 시스템 다운으로 호출됨은 물론이고, 추석이나 설날 등의 명절에도 전산문제로 속썩였던 기억도 있다. 본가가 부산인 최 부장의 경우 고향에 내려가기조차 부담스러웠을만한 경험들이다.
이제는 EMC 스토리지 구축으로 인해 최 부장은 명절다운 명절을, 휴일다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비상연락망을 통해 EMC엔지니어로부터 네트워크 담당자에게 급작스러운 연락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가 우려된다는 소식과 전산문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의 연락이 같을 수는 없는 일. 한결 여유롭게 담당자를 찾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으며, 또 한국EMC의 엔지니어가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 주기에 걱정할 부문이 없다는 설명이다.

10시간 작업 2시간 해결
스태츠칩팩코리아는 EMC 시메트릭스 도입 이전 별도의 스토리지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다. 유닉스서버에 탑재된 디스크로 스토리지를 대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와 이로 인한 디스크 문제가 발생, 스토리지를 도입하게 됐다. 또 서버에서 디스크 추가 시 재부팅과 이로 인한 다운타임 발생, 시스템 증설과 소프트웨어 인스톨에 다른 디스크 재할당 작업 등의 운영상 문제도 스토리지 도입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됐다.
스토리지 구축에 있어 공급사로 EMC를 선택하게 된 것은 바로 안정성 때문이다. 다양한 회사의 장비와 비교 검토해본 결과 EMC의 장비가 시스템 안정성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사전감지 모니터링 서비스인 오토콜 서비스가 안정성 부문에서 EMC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데 기여했음은 물론이다.
최 부장은 “경쟁사에 비해 EMC 장비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시스템 다운으로 납품기한을 맞추지 못해 발생하는 비용적 손실과 기업신용도 하락으로 잃게 되는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EMC가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스태츠칩팩코리아는 각각의 유닉스 서버에 탑재돼 있던 데이터를 시메트릭스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안정성을 위해 모든 부문을 이중화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게 했다.
안정성을 제 1의 선택기준으로 삼아 시메트릭스를 도입했지만, 시스템 운영 속도 개선에 있어서도 기대했던 이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스태츠칩팩코리아 측은 전했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의 응답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향상돼 업무효율성이 몰라볼 만큼 향상됐다. 월 마감 집계 시 10시간 가까이 걸리던 작업이 시메트릭스 도입 이후 2시간 이내로 단축된 것은 작업 효율성 향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시메트릭스 DX1000은 다이렉트 매트릭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점대점(point-to-point) 연결 기술을 통해 버스나 스위치를 통한 I/O처리에서 오는 병목을 제거함으로써 I/O 처리 시간을 줄이고 응답 속도를 향상시켜 준다.

성능 만족, 증설 시 도입 ‘1순위’
SAN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대했던 안정성과 성능 등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은 스태츠칩팩코리아는 CIM(Computer Integrated Manufacturing) 구축 프로젝트에 있어서도 주저없이 EMC 장비를 선택했다.
“CIM 구축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스토리지 구입이 요구됐는데 시메트릭스 도입에 대한 만족감으로 추가 스토리지도 EMC를 선택하게 됐고, 추가 도입된 클라릭스 CX500 기대만큼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최승훈 부장은 전했다.
CIM은 독립된 계층 구조로 존재했던 제조, 개발, 판매 등의 분야와 정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생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 흐름의 과정을 일련의 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한 종합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본래는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도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시스템이지만, 스태츠칩팩코리아가 구축한 CIM은 공정현황과 가동률 등을 고객사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최 부장은 “공정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한 고객사의 요청으로 인해 구축된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스태츠칩팩의 방침으로 인해 다양한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고, 이로 인한 시스템 증설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규제의 강화로 인해 보관해야할 데이터가 증가, 추가 증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신기술 도입 선도
전세계 스태츠칩팩으로 볼 때 한국에서 가장 먼저 EMC 장비가 도입됐다. 스태츠칩팩코리아에서 가장 먼저 EMC 장비를 사용했으며, 이후 싱가폴에 위치한 스태츠칩팩 본사와 스태츠칩팩 말레이시아 등에서의 스토리지 장비도 EMC가 선택됐다는 것이다. “스토리지 장비 선택에서 내부 협의는 없었지만, 한국에서 보인 EMC 장비의 안정성과 성능이 본사의 선택에 참작됐을 것”이라는 게 최 부장의 추측이다.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역사는 1997년 현대전자 반도체 조립본부에서부터 시작된다. 1998년 현대전자로부터 분리돼 칩팩코리아로, 2004년 칩팩 그룹과 스태츠그룹의 합병으로 인해 현재의 스태츠칩팩코리아가 탄생됐다.
최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스테츠칩팩코리아는 합병 이전부터 신기술 구축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이번 SAN 구축도 동종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도입한 편이라는 것이다. 이에 하이닉스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M사 등에서 구축 효과나 비용 등을 문의해 오는 경우가 많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의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선도하는 동시에 글로벌 스태츠칩팩의 첨단 기술센터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스태츠칩팩코리아의 비전이다. 이러한 비전처럼 경영진이 신기술 도입에 더 적극적이라고 최승훈 부장은 전한다. “다른 기업의 얘기를 들어보면, 비용문제 등으로 경영진이 도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스테츠칩팩코리아는 실무진이 건의하면 대부분 결제 사인이 난다”는 것이다.
스태츠칩팩코리아는 향후 DR센터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테이프 소산 방식을 채택하면 금방 도입될 수 있지만, 재해시 빠른 복구를 실현하는 ‘진정한 DR센터’ 구축을 위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스태츠칩팩코리아는 EMC의 스토리지 도입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성능을 확보, 글로벌 스태츠칩팩이 세계 초일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회사로 도약하는데 있어 첨단 기술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비전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INTERVIEW
최승훈 | 스태츠칩팩코리아 IT팀 부장

약속된 서비스 제공 ‘대만족’

SAN 구축 이유는.
지속적으로 데이터가 증가됨에 따라 기존의 환경으로는 디스크 추가에 따른 비용과 운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디스크 추가 시 기존 환경에서는 재부팅이 필요해 다운타임이 발생했으며, 소프트웨어 인스톨 등에 따라 시스템 전반에 걸친 디스크 및 스토리지 재할당 등의 운영상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스토리지 도입이 결정됐는데, 가장 주안점을 둔 사항은 안정성과 시스템 속도 개선이다. 또 향후 DR센터 도입도 고려해야 했다. 시스템 운영 속도 향상을 위해서는 SAN 환경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여러 벤더의 제품 중 안정성을 고려, EMC 장비를 선택하게 됐다.

시스템 운영 소감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이다. 특히 장애예방 모니터링 서비스가 놀랍다. 예전에는 장애 발생시 우리가 먼저 연락해야 했던 반면, 이제는 EMC 쪽에서 장애가 우려된다며 먼저 찾아온다. 여러 장비를 사용한 경험이 있지만, 도입 이전 약속된 서비스가 말 뿐이 아닌 실제 서비스로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오래전 일이지만, 하루에 6번의 시스템 다운을 겪은 일도 있는데, EMC에서 먼저 장애 발생이 우려되는 지점을 발견해 알려줌으로써 도입 이후엔 한 번도 시스템 다운이 발생하지 않았다. 365일 무정지 시스템을 구현해야 하는 반도체 제조업의 특성상 다운타임의 감소는 막대한 이득이다. 이 외에도 시스템 운영 속도 향상이나 가용성, 관리의 편의성 측면에서도 도입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능을 보여 만족스럽다.

향후 시스템 증설 계획은.
데이터양의 증가와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기본적인 스토리지 용량 증설이 계획돼 있다. 또한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예전부터 첨단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신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온 경험이 있어 투자에 적극적이다.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으며, 프로젝트가 결정되면 이를 위한 시스템 증설이 필요하다. 검토중인 프로젝트 중 하나는 DR센터 구축이다. 데이터를 테이프로 소산시켜 보관하는 단순한 형태로는 지금이라도 쉽게 구축할 수 있지만, 예기치 못한 재해발생시 신속하게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DR센터를 구축할 것이기에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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