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Issue X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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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Issue X인터넷
  • 승인 2005.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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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터넷 환경으로 자리매김 척척
시장 확대 이상 무 … 국산 선전속 외산 맹추격

X인터넷 시장이 확장 일로에 들어서면서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기존 C/S(Client Server)에서 웹 기반 시스템으로 변경을 고려하고 있거나, 웹 기반 시스템으로 변경 후 불편함을 겪는 곳에서 X인터넷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 것. 따라서 X인터넷 전문 업체의 성장세는 지난해에 비해 최소 40%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2004년 약 5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이 현재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3~4년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X인터넷은 C/S 기반의 안정적인 퍼포먼스와 유려한 UI(User Interface) 구현, 웹의 용이한 배포성을 모두 수용한 시스템으로 포레스터리서치는 이를 웹 다음세대인 차세대 인터넷 환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 제조, 이통사를 비롯해 공공기관에서도 활발히 X인터넷을 도입하고 있거나 검토 중이며 10여개의 벤더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X인터넷 시스템 특징과 벤더들의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송지혜 기자·song@datanet.co.kr

X인터넷에서 X는 실행가능한(eXecutable)과 확장가능한(eXtended)을 뜻하는 말로 지난 2000년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가 웹 다음 단계의 인터넷을 거론하며 등장했다.
시스템 환경은 메인프레임 시대에서 C/S 시대를 거쳐, 이제는 웹 환경으로 빠르게 이동해 가고 있는 중으로 X인터넷은 웹 환경으로의 변화 과정에 있어 기존 C/S 환경의 강점을 끌어왔다는 데에 그 특징이 있다. 즉 웹 개발에 있어 좀 더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해주며, 기존 웹 환경의 약점이었던 느린 속도와 조악한 UI, 높은 비용, 낮은 퍼포먼스를 XML로 조성해 C/S 시스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X인터넷의 취지다. 풍부한 UI와 성능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X인터넷은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으로 불리기도 하며 국내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기업 웹시스템에 C/S 강점만 ‘쏙’
지난 1989년 팀 버너스 리가 개발한 월드와이드웹(www)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사용이 용이한 웹 프로토콜용 인터페이스(웹 브라우저)가 개발된 이래, 인터넷은 웹이 점령했다. 그러나 웹이 영원히 인터넷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데에 회의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 인터넷 사용자에게 고정적인 웹페이지와 사진, 동영상이 많은 페이지의 느린 출력속도 등은 실증을 안겨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일반 인터넷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 내에서도 제기됐다. 특히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 기반의 웹으로 개발, 구축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느린 속도와 텍스트 기반의 단순한 화면은 그저 실증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특히 조악한 UI를 기존 C/S 기반의 풍부한 화면으로 만들기 위해서 개발자는 일관성 없는 수많은 코딩 작업을 감행해야 했고 이에 따른 개발 비용 상승과 성능의 취약함은 웹 확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X인터넷은 C/S가 갖는 만족스러운 UI와 뛰어난 성능, 서버 부담의 감소 등과 웹이 갖는 배포성, 탁월한 유지·보수 등을 내세우며 등장했다. 또한 이는 기존 웹브라우저에 비해 네트워크 트래픽을 현저히 줄여준다는 특징이 있다. 김영현 투비소프트 이사는 “X인터넷은 기존 인터넷 익스플로러와는 다르게 필요한 정보, 혹은 바뀐 정보만을 서버와 주고 받는다”며 “즉 인터넷과 비교해 화면을 디스플레이 해주기 위한 태그 정보를 재송수신할 필요가 없이 소수 비트만 교환되기 때문에 대역폭이 확연히 준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C/S 기반뿐만 아니라 이미 웹기반으로 시스템을 전환한 곳에서도 X인터넷 도입을 활발하게 검토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IS, CRM과 같은 C/S성 업무도 웹 기반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고 고객사도 X인터넷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미리 알고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국산 벤더 치열한 ‘3강 체제’
국내에 X인터넷은 2003년에 소개됐고, 2004년에는 대표적인 외산 벤더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2005년 들어서는 10여개의 벤더가 영업 중인데 최근에는 국산벤더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국내에 진출한 알티오 라이브와 코키넥킥, 드롭넷 등 외산 X인터넷 제품들이 최근 들어 거의 움직임이 없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특히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요구하는 국내 시장의 특성상 고객들이 국산을 선호하는 경향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국내 X인터넷 시장은 쉬프트정보통신, 투비소프트, 포시에스, 컴스퀘어 등이 주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국내 기업 니즈를 재빨리 제품에 반영하고 국내 기간업무의 복잡하고 다양한 개발과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욕구에 좀 더 부응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투비소프트는 2003년 말 유무선 통합 X인터넷 개발 플랫폼 ‘마이플랫폼(MiPlatform)’을 선보이고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마이플랫폼은 한번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웹과 C/S 환경은 물론 모바일(PDA)에서 동시에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제품임을 강조한다.
금융, 제조, 공공, 통신 등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투비소프트는 최근 SKT NGM(차세대 마케팅) 프로젝트에 마이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올 7월부터 시작해 내년 6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앙대학병원의 종합의료시스템, 이랜드 ERP 시스템, 동양증권 CRM, 조흥은행 원클릭 뱅킹 서비스, SKT 기업전용 모바일 플랫폼 ASP 등에 마이플랫폼이 적용됐다. 또한 기업은행 스마트뱅킹, 제일화재 보상업무팀 시스템 등에 무선 PDA 무선 플랫폼을 공급하는 등 활발하게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 투비소프트는 TL9000 인증과 GS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6월에는 벤쳐캐피털인 스틱IT와 일본 JAFCO로부터 30억원 투자유치 계약을 맺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1월 마이플랫폼 3.1 버전을 내놓은 투비소프트는 오는 12월 중으로 UDDI, WSDL, SOAP, XML을 지원하는 웹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현 투비소프트 이사는 “올해부터는 일본과 싱가폴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내비쳤다.
‘토인비’라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로 잘 알려진 쉬프트정보통신은 기존 웹 기술을 활용, 지난 2001년 UI 개발 솔루션이란 타이틀로 ‘가우스(GAUCE)’를 선보였다.
가우스는 대용량 데이터 통합처리에 있어 데이터셋 컴포넌트(Dataset Component)를 통해 빠른 응답 속도를 보장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즉 UI 컴포넌트간의 데이터를 클라이언트에서 통합 처리하고 퍼스트로우(FirstRow) 기능으로 원활한 버퍼링을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 패킷에 대한 자동압출기능을 지원해 네트워크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가용성을 향상시키는 특징이 있다.
쉬프트정보통신은 지난 2004년 상반기 대비 46% 성장하며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 글로벌 MES 시스템, 한국전력공사 배전SI시스템, 신세계I&C 인사재무시스템, 도시철도공사 시설물관리시스템, 현대홈쇼핑 SCM백오피스, 파워콤 통합시스템 등 70여 곳에 가우스를 공급했다.
최근 닷넷 기반의 X인터넷인 가우스 닷넷 4.0 출시한 쉬프트정보통신은 2006년 이후부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양혜진 쉬프트정보통신 대리는 “다년간 쌓은 웹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시작된 X인터넷 시장 선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트러스트폼 시스템(TrustForm System)’을 선보인 컴스퀘어도 주목할 기업이다. 트러스트폼은 W3C의 웹문서 교환 표준 규격인 ‘XForms’를 지원하고 문서 표현 기술 DOM(Document Object Model) 등 산업 범용기술을 적용, 기술 종속성을 배재하고 개발자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컴스퀘어는 그동안 현대자동차 통합구매시스템, 건국대학교병원 종합의료정보 시스템, 대법원 등기업무 전산화, 국민은행 인터넷 뱅킹 시스템 등 40여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올 하반기 대형 공공 사업인 ‘행자부 시군구정보화공통기반 사업’에 삼성SDS 컨소시엄으로 참여, 웹 UI 부문 솔루션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김영상 컴스퀘어 부사장은 “올해 말 트러스트폼 4.0을 준비하고 있으며 트러스트폼을 적용한 개발 방법론인 엑스프레임워크(xFramework)를 신제품 론칭에 맞춰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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