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장비, 신제품 출시 봇물 … 백업 시장 1위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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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장비, 신제품 출시 봇물 … 백업 시장 1위는 우리
  • [dataNet]
  • 승인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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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C코리아, 퀀텀코리아, 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 등 백업 전문 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줄잇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부동의 1위였던 스토리텍이 썬에 인수된 상황에서 전문 백업 장비 업체 가운데 시장 1위를 확보해 백업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3사의 시장 공략 전략은 사뭇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오버랜드의 경우에는 D2D 백업을 위한 디스크 스토리지의 보강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으며, ADIC은 반대로 테이프 장비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자사의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VTL 부문에 오래 전부터 공을 들여온 퀀텀코리아는 VTL 제품라인업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공격적인 경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오버랜드는 10월 27일, 디스크백업 장비인 ‘울타머스(Ultamus)’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울타머스는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고가용성, 가상화, 씬프로비저닝, 스냅샷, 로컬복제 및 원격지 복제 기술을 지원하는 디스크 스토리지죠. 한국오버랜드의 조한정 지사장은 “테이프만이 아닌 D2D 백업까지 제품군을 확장, 백업단의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국내 백업 시장 1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ADIC코리아는 11월 3일, SMB 시장을 겨냥해 ‘스칼라i500’을 출시했습니다. 스칼라i500은 모듈 방식을 채택해 향후 확장이 용이하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네이티브 파티셔닝, 혼합 미디어 지원, 드라이브 핫 스왑, 펌웨어 관리, 원격 시스템 사전 모니터링 등 다양한 고급 관리 기능을 내장해 별도의 라이브러리 관리 서버와 소프트웨어가 필요치 않도록 한 점도 주목할 만한 기능입니다. ADIC코리아는 스칼라i500 출시로 백업 시스템 구축을 보류해왔던 SMB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입니다. SMB 시장 공략을 위해 채널 파트너를 확충하고, 12월 중에 세미나를 통해 스칼라i500 홍보와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퀀텀코리아는 오는 11월 11일, 퀀텀 VTL제품군인 DX시리즈 신제품으로 ‘DX3000/5000’을 출시하고, DX 시리즈를 활용해 보다 쉬운 백업을 지원하는 디스크 기반 ‘DPM5500’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에 있죠. 2000년 이미 첫 DX시리즈를 선보이며 쌓아온 VTL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백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겠다는 복안으로 보입니다. 이번 DX3000/5000 시리즈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한 VTL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 접근하는 모양새는 다르지만, 이들이 원하는 목표는 하나입니다. 백업 전문 업체로서의 위상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점유율 면으로 볼 때 현재는 ADIC코리아가 가장 앞서나고 있고, 그 뒤를 퀀텀코리아와 한국오버랜드가 뒤쫓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이 어떤 업체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주목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스토리지텍을 인수한 썬의 행보도 관심거리입니다. 썬이 스토리지텍을 인수함으로써 백업 전문 업체라는 느낌은 희석됐지만, 오히려 썬의 디스크 스토리지 제품군과 결합된 시너지 효과를 유의해 보아야 할 부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썬은 한국스토리지텍의 기존 시장을 가져갈 뿐 아니라 양사의 결합 시너지를 통해 스토리지 시장은 물론 백업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 백업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ADIC, 퀀텀 등 3사와 한국썬의 주도권 다툼도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의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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