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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현준 파동, 국내 벤처기업 뿌리 “흔들 흔들”
2000년 16大 핫 뉴스 어제와 오늘
2000년 12월 07일 00:00:00 정용달 기자
올해 국내의 정치, 경제, IT 등 모든 부문의 탑 뉴스는 단연 벤처 재벌을 꿈꾼 정현준 전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 전 동방금고 부회장의 불법 대출 및 사설펀드 사건일 것이다.

벤처 열풍에 동참한 사채 시장의 큰 손 이씨와 허황된 벤처 재벌을 꿈꾼 32세의 젊은 정씨가 벤처업계의 거품이 빠지면서 터져나온 이번 파동은 수백억원, 수천억원에 이르는 그 액수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이제 막 뿌리를 내리려는 취약한 국내 벤처기업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렸으며, 금감원과 정치권 상대 로비 의혹과 관련 몸통의 실체를 파헤치지 못한 채 의혹만 남김으로써 국가 경제가 지금도 혼돈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현준·이경자 불법 대출 사건으로 벤처기업의 자금유입이 막히면서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갖춘 상당수의 벤처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속되고 있으며, 문을 닫은 업체가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일부에서는 그동안 곪을대로 곪은 한탕주의를 일삼던 일부 국내 벤처기업 CEO 및 관계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물위로 그대로 드러난 이번 사건을 통해 정부, 투자가, 창투사, 벤처기업 CEO 등 관계자 모두가 다시 한번 국내 벤처기업의 튼튼한 토양을 갖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장래찬 전 국장 자살을 비롯해 금감원 고위간부, 검찰 고위층, 정계, 재계, 언론계 등의 아직 미궁에 빠져있는 소위 몸통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중인 상태여서, 내년에도 한동안 국내 벤처기업의 핫 이슈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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