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Focus - VTL(Virtual Tape Library) 시장현황 및 업체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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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Focus - VTL(Virtual Tape Library) 시장현황 및 업체동향
  • 승인 200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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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범람 ILM 확산으로 VTL 인기 급상승
내년 시장개화 기대… SATA 스토리지 약진

정보 수명주기 관리(ILM)는 단순한 하드웨어 박스가 아니다. 정보의 생성에서부터 소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바로 ILM이며, ILM은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구조를 지향한다. 데이터를 가치와 액세스 빈도, 중요도 등에 의해 2차 스토리지, 테이프 등 여러 단계의 스토리지에 차등 저장토록 계층화된 스토리지 시스템은 ILM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0년전, 아니 5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증가한 정보를 비용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ILM의 확산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 바로 백업 및 2차 스토리지 시장이다.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이후 테이프 백업이란 단순 구조에서 탈피한 다양한 방식이 발생하고 있다. <편집자>

Part1 떠오르는 D2D 솔루션 VTL 180
Part2 VTL 공급업체 현황 183
Part3 백업소프트웨어의 VTL 활용 188
Part4 SAS·SATA, 기업시장 적용 확대 190

PART 1 / 떠오르는 D2D 솔루션, VTL

빠른 백업·빠른 복구 날자, 날자꾸나
시장 확대 위한 제품 출시 봇물 … 금융·공공·엔터프라이즈 등 시장 확산 중

ILM의 확산과 함께 떠오르는 분야는 바로 D2D(Disk to Disk) 시장이다. D2D는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백업보다 빠른 백업 속도와 빠른 복구를 지원하는 이점을 안겨준다. 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게 마련. D2D에는 정보 소산과 가격 부문이 문제로 대두된다. VTL(Virtual Tape Library)은 빠른 백업 및 복구란 D2D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D2D가 갖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 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 즉 VTL은 디스크 스토리지를 연결하지만 가상화를 이용해 이를 테이프 라이브러리처럼 인식케 하는 기술이다. VDL(Virtual Disk Library), VLS(Virtual Library System), VDS(Virtual Disk System) 등 업체마다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는 VTL이 가장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된다.
백업서버는 테이프 라이브러리처럼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디스크 스토리지와 연결됨으로써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우선 실제로는 디스크 스토리지를 이용하기에 테이프에 비해 더 빠른 속도 제공이란 D2D 백업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아카이빙에서도 테이프 방식 보다 유리하다. 기존 백업 환경의 변화 없이 백업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며, 테이프 라이브러리로 인식하기에 운영자 재교육도 필요치 않다. 이 외에도 테이프 라이브러리로 인식됨으로써 바이러스 침투가 불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VTL은 D2D 백업과 달리 테이프의 경쟁기술이 아닌 상호 보완 기술로 평가받는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VTL의 경쟁기술이 될 수 있는 것은 동일한 미디어를 사용하는 D2D 백업이라고 지적한다. VTL은 테이프 에뮬레이터 기능이 포함돼 있어 동일한 용량의 일반 디스크 스토리지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테이프의 장점과 디스크의 장점을 적절히 어우른 솔루션으로 두 개 스토리지 미디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VTL은 테이프 소산을 고려했을 때 경쟁 우위에 서며, 테이프 백업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곳에서는 D2D 백업을 위해 VTL 장비를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 비용을 RAID 구성이나 이중화 등을 통해 D2D 백업의 위험요소 제거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소산을 위한 테이프 미디어로의 이동이 테이프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기록돼 있기에 훨씬 용이하다는 점과 VTL장비로 백업한 후 나중에 실제 테이프로 소산하기에 백업 서버와 네트워크 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바로 테이프와 연관될 때 꼽히는 주요 장점이다.
테이프 소산과 연관지어 VTL을 구축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그림 1>과 같이 VTL 장비 뒷단에 테이프를 연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림 2>에서 볼 수 있듯 백업 서버에서 VTL과 테이프를 각기 연결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VTL 제품이 두 방식을 모두 지원하지만, 세파톤과 ADIC은 <그림 1>의 방식만을 지원한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존재한다. <그림 1>의 경우에는 서버 부하를 줄이고, VTL 단에서 테이프 백업이 필요한 데이터를 분리해 백업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는 반면, VTL 장비 장애 시의 테이프 백업/복구까지 중단되는 단점이 있다. <그림 2>의 경우는 VTL장비의 장애시에도 테이프 백업 및 복구가 가능하다는 점과 아울러 관리 포인트가 하나로 통일됨으로써 관리의 용이성을 제공해 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서버에 집중됨으로써 서버 부하 감소에는 이득을 주지 못한다.

계층화된 정보저장 위해 대두
VTL이 각광받게 된 이유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를 비용효율적으로 저장하고, 보관하기 위해 계층화된 저장장치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기 때문이다. 계층화된 스토리지를 통한 정보관리는 바로 ILM의 핵심요소라 할 수 있다.
ILM의 개념에서 VTL은 일반적으로 2차 스토리지의 뒷단, 테이프 앞단에 위치한다. 빈번한 액세스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히 안정성과 운영효율성이 뛰어난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에 보관돼야 한다. 이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데이터의 가치가 점차 떨어진다면 당연히 비용효율성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대용량을 제공하는 SATA디스크를 사용한 2차 스토리지에 위치시켜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대로 보관하기에는 액세스 빈도가 너무 떨어지고, 테이프로 이동시켜 창고로 들어가기에는 이른, 말 그대로 간혹 사용되는 데이터가 VTL에 위치할 대상이다. 액세스가 완전히 사라지면, 보유기간에 대한 규정 준수를 위해 테이프, 주크박스 등으로 이동하면 된다.
VTL이 부상하는 또 다른 이유는 복구와 아카이빙이다. 한국HP의 김영채 과장은 “전자문서거래법 등으로 아카이빙이 이슈가 되면서 빠른 아카이빙을 제공할 수 있는 VTL의 필요성은 더욱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 수요 예상
대부분의 기술이 그러하듯 VTL 또한 메인프레임에서 출발한다. 1997년 IBM의 메인프레임용 VTS(Virtual Tape System)가 최초의 제품이다. 개방형 환경에서는 퀀텀이 2002년부터 줄기차게 오픈 시스템에서의 VTL 도입을 주장했지만, 시장에서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오픈 시스템에서 VTL이 본격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효율적 정보관리 방안으로 ILM이 부상하면서부터다. ILM이 화두로 떠오름과 함께 VTL에 대한 업계의 관심 또한 높아지며, VTL 장비 출시 열풍이 불고 있는 것. ILM 구현 요소의 하나로 한국EMC가 개방형 환경에서의 VTL 장비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성화가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최근 전자문서거래법 등 강화된 법적 규제도 신속한 응답이 가능한 VTL 수요를 이끄는 요인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하 HIS),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이하 넷앱코리아), ADIC코리아, 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 에이디텍스코리아, 등 이미 VTL 제품 선보인 업체 외에도 올해 한국HP가 지난 5월 오픈 시스템용 VTL 제품을 출시했고, 한국IBM도 10월 중 오픈 시스템용 VTL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스토리지텍이 ‘오픈 VSM’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네트워크 스토리지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탄생한 국산 스토리지 기업인 블록시스템도 VTL 출시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오픈 시스템용 VTL은 외환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 등 금융권은 물론, KT, 포스코건설, 야후 등 대기업군과 인터넷 포탈, 그리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시장에 적용되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
본지의 집계결과 개방형 VTL 장비는 현재 약 30여곳에 500~600TB 가량이 공급됐다. 아직은 초기 시장에 머물고 있는 것. 초기 시장이므로 업계는 VTL 시장 규모에 대한 섣부른 예측도 삼가고 있다. 이와 관련, ADIC코리아의 신상호 차장은 “VTL이란 개념 자체가 테이프 백업을 보완하는 측면이 있어 어디까지 VTL 시장이 성장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폭발적 수요가 발생하기 보다 점진적인 발전이 예상된다는 점도 예측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시장규모의 예측은 힘들지만, 2005년 다양한 레퍼런스 확보로 시장 개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판단으로 업계는 빠르면 올 연말부터, 늦어도 내년부터는 오픈 시스템용 VTL 시장 개화를 기대했다.

자체 엔진 개발 확산
현재 퀀텀코리아, 한국EMC, 넷앱코리아, HIS, 한국스토리지텍, ADIC코리아, 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 한국HP, 삼부시스템(세파톤 총판), 에이디텍스코리아 등 다양한 업체가 오픈 시스템용 VTL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을 분류하면 자체 VTL 엔진을 이용한 경우와 소프트웨어 벤더로부터 엔진을 공급받는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퀀텀, ADIC, 오버랜드스토리지 등은 자체 엔진을 사용한 반면, EMC, HP, HIS, 에이디텍스, 넷앱, 스토리지텍 등은 전문 소프트웨어 벤더로부터 VTL 엔진을 공급받는다. 이 가운데 HP만이 독특하게 세파톤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을 뿐 EMC, HIS, 넷앱, 스토리지텍, 에이디텍스 등은 모두 팔콘스토어소프트웨어인 팔콘스토어VTL을 사용하고 있다.
팔콘스토어 채택 이유로는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꼽힌다. 팔콘스토어의 IP스토어 소프트웨어의 옵션 중 하나로 출발한 팔콘스토어VTL 솔루션은 2년 전 오픈 시스템을 위한 별도 솔루션으로 독립했다. 현재 이용되는 팔콘스토어VTL은 버전 3.0이다. 아직까지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시장에서 3.0버전에 이른다는 것은 그만큼 오랜 기간의 검증을 통해 성능을 꾸준히 개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퀀텀을 제외하면 VTL 시장에 들인 공력에서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많은 업체가 팔콘스토어VTL을 사용하지만, 그 적용 방법은 각기 다르다. EMC는 팔콘스토어로부터 OEM 공급받는 것이고, 넷앱은 OEM 공급이 아닌 협력사의 형태다. HIS는 VTL관련 비스니스 파트너인 미국의 맥산(MaXXan)을 통해 팔콘스토어VTL을 사용한다.
팔콘스토어VTL이 안정성을 검증받은 솔루션이기는 하나 경쟁사 또한 팔콘의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변별력이 떨어지는 단점은 분명 존재한다. 또한 국내에는 출시되고 있지 않지만 팔콘스토어는 자체브랜드의 VTL 장비를 갖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로 꼽힌다. 팔콘스토어코리아의 하만정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팔콘스토어 자체 브랜드의 VTL 장비 출시는 없다”고 거듭 밝혔지만, 팔콘스토어의 VTL 장비는 분명 이 엔진을 사용하는 업체들에겐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EMC의 경우, “에뮬레이션 엔진으로 팔콘스토어의 소프트웨어를 OEM 공급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팔콘스토어가 시중에 공급하는 VTL 제품군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팔콘스토어와 공동으로 개발한 엔진을 공급받는 것으로 팔콘스토어가 시중에 공개하고 있는 ‘VTL엔터프라이즈에디션’이나 ‘VTL스탠다드에디션’의 구분이 통용되지 않는 제품이란 것이다. EMC는 또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내부 스토리지에 이상유무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과 원격지복제 기능 등을 추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몇몇 기업은 자체 엔진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어 자체 엔진을 이용한 VTL 시스템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5월 VTL 소프트웨어 기업인 알라크리터스를 인수한 넷앱은 올 연말 경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VTL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스토리지텍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VSM오픈’의 출시도 임박해 있다. 또 메인프레임 시장에 이어 오픈 시스템 VTL 시장에 눈을 돌린 IBM과 후지쯔 또한 자체 엔진을 이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인프레임용 VTL 시장, 삼국시대 개막

메인프레임용 VTL 시장은 그동안 한국IBM과 한국스토리지텍이 양분해 왔다. 이 시장에 한국후지쯔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8월, 후지쯔가 출시한 센트릭스토어(CentricStor)는 메인프레임 뿐 아니라 개방형 환경의 유닉스, 윈도, 리눅스 서버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한국스토리지텍과 한국IBM을 압박했다.
국내 고객에게는 낯선 제품이지만 이미 센트릭스토어는 유럽과 중동, 미국 등지에서 시티은행, 알리안츠 등 약 250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안정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후지쯔와 지멘스의 합작회사인 후지쯔지멘스가 개발했다.
센트릭스토어는 하드웨어 전체를 철저하게 이중화한 특징이 있다. 한국후지쯔의 박용관 과장은 “디스크 캐쉬 이중화 등 기본적 이중화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시스템 내부 배선까지도 전부 이중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진출이 늦은 만큼 한국후지쯔는 개방형 환경과 메인프레임을 동시에 지원하는 장점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메인프레임 환경을 사용하면서 VTL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과 더불어 메인프레임과 오픈 시스템을 함께 쓰는 기업, 그리고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고객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박용관 과장은 “후지쯔는 오픈시스템용 VTL을 개발하고 있다”며, “메인프레임 환경 고객을 센트릭스토어로 우선 공략해 후지쯔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오픈 시스템 시장은 별도의 VTL 제품을 출시해 공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IBM과 한국스토리지텍은 “메인프레임 시장에서 VTL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라며 한국후지쯔의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메인프레임 고객 중 VTL이 필요한 기업은 이미 VTL 시스템 구축이 완료해 추가 증설 외에는 수요가 거의 없는데, 추가 증설의 경우 시장 기존 공급업체와 다른 업체를 채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IBM은 또한 기술적 우위도 자신했다. 한국IBM이 자사 VTL 장비인 VTS의 기술적 우위로 내세우는 기능이 동기식 이중화 솔루션(P2P: True Peer to Peer)이다.
DR개념으로 원거리 VTL을 지원하는 P2P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IBM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한국IBM은 LG카드에 P2P 솔루션을 이용하는 VTS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PART 2 / VTL 공급 업체 현황

스토리지업체·백업업체·S/W업체, 주도권 다툼 치열
퀀텀·HIS·EMC 레퍼런스 확보 앞서 … 백업 S/W 이용한 VTL도 등장

VTL은 본질적으로 디스크 스토리지지만, 테이프 기술이 녹아있는 백업 제품이며, 디스크를 테이프처럼 보이게 하는 가상화 기술이 사용됐다. 여러 분야에 공유된 VTL의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업체가 VTL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토리지 업체는 디스크 분야의 강점을, 테이프 백업 업체는 백업 기술과 경험을 경쟁우위로 내세우는 것. 아울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도 가상화 기술이 구현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면서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오픈 시스템용 VTL 시장은 현재 치열한 시장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 개화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에 혈안이 돼 있는 것이다. 오픈 시스템용 VTL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업체들은 크게 디스크 스토리지에 기반한 업체군와 백업 전문업체군으로 나눌 수 있다.
VTL은 디스크를 테이프로 인식해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이기에 디스크 스토리지 전문기업은 디스크에서의 우위를, 퀀텀코리아, ADIC코리아, 한국오버랜드 스토리지 등 테이프 기반 백업 전문기업은 테이프 기술이 적용된 백업의 한 영역이란 점에서 백업 기술 및 경험 우위를 내세우며 VTL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에이템포, 백본 등 백업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자사 백업 소프트웨어에 VTL 기능을 내장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별도의 VTL 장비를 구입하는 것보다 유리한 비용과 백업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연동을 기반으로 VTL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 팔콘스토어와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도 고려해야 한다. 팔콘스토어코리아의 하만정 사장은 “VTL 구축에 있어 자체 엔진을 보유한 제품 구입은 자칫 그 업체의 스토지리에 종속될 수 있다”며 “어플라이언스단에는 다양한 이기종 환경을 지원해 종속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문 벤더를 선택하는 것이 시스템 유연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레퍼런스 확보 현황을 보면,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 수에서는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퀀텀코리아가 가장 앞서나갔다. 퀀텀코리아는 포스코건설, LG화학연구원, 한빛소프트 등 1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오픈 시스템용 VTL 전체 레퍼런스가 30여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볼 때. 전체 시장의 1/3을 차지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한국EMC, HIS 등 스토리지 시스템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이 분전했다. 금융권의 경우, 레퍼런스 확보의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 대형 공급물량이 많은 반면, 다른 산업과 달리 해외 레퍼런스 보다 국내의 레퍼런스 확보 여부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이다. 한국EMC는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에, HIS는 대구은행에 각각 VTL 장비 공급을 이뤄냈다.

VTL 장비 공급 업체

한국 EMC

한국EMC는 자사 클라릭스 스토리지에 팔콘스트어VTL 엔진을 사용해 VTL 시스템을 구현한다. 클라릭스 스토리지에 기반한 제품이란 의미에서 한국EMC는 ‘CDL(CLARiX Disk Library)’란 명칭을 사용한다. 첫 제품이 출시된 것은 2004년 7월이다.
“팔콘스토어VTL에 기반하지만, OEM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EMC의 공장에서 패키징해 출시되기 때문에 기능과 안정성 측면이 강화됐다”고 한국EMC 허주 부장은 밝혔다. CDL720/740은 2개의 VTL 엔진으로 구성해 두 대의 VTL 서버가 모두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하나의 VTL 장비 장애시 다른 장비가 모든 서비스를 이관받아 서비스를 진행하는 액티브-액티브 패일오버(Active-active failover) 기능으로 시스템 가용성을 높이고 VTL엔진의 에러에도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클라릭스 스토리지에 적용된 오토콜 기능이 CDL 전제품에 그대로 탑재돼 자동으로 시스템 모니터링을 진행해 시스템 장애를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외환은행, 신한은행, KT 등 4개사에 VTL장비 공급을 이뤄낸 한국EMC는 올 연말까지 두 자릿수로 레퍼런스 사이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HIS는 대구은행, 신동아화재, MBC, 한국전자금융, 식약청 등에 VTL공급사례를 일궈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IS는 ‘HIS9500VTL’과 ‘레볼루션200T(Revolution200T)’로 공급 제품을 다변화해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9500VTL는 고성능·안정성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제시하고, 레볼루션200T는 안정성 보다 가격효율적인 대용량 시스템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제시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센터의 VTL 서버 가상화 테이프에 있는 데이터를 백업 데이터센터의VTL서버로 원격지 복제하는 리플리케이션(Replication) 기능을 구현, 원활한 재해복구를 지원한다. 원격지 복제는 기존 IP네트워크 망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시/분 단위의 시간설정 방식이나 임계치 설정 방식 등에 의한 자동 복제 기능도 제공된다.
9500VTL의 경우 액티브-액티브 패일오버 기능은 물론 한 대의 VTL만 스토리지 리소스와 클라이언트를 관리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서비스 제공 VTL 서버 장애 발생시 대기중인 다른 VTL 서버가 모든 서비스를 대행하는 액티브-스탠드바이 패일오버(Active-standby failover) 기능을 제공,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레볼루션200T는 코판시스템즈의 MAID(Massive Array of Idle Disks) 플랫폼을 채택했다. MAID는 필요한 경우에만 디스크 드라이브 어레이를 구동하는 스토리지 시스템 구성이 가능해 각 디스크의 구동시간이 줄어들게 돼 드라이브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가장 일찍부터 오픈 시스템에서 VTL도입을 부르짖은 업체가 바로 퀀텀코리아다. 퀀텀코리아는 오픈 시스템용 VTL의 원조답게 가장 많은 10여개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했다. 포스코건설, 볼포건설, LG화학연구원, 한빛소프트, 만도, 한국외국환거래중개소 등이 퀄텀코리아의 VTL장비가 공급된 곳이다.

퀀텀코리아

퀀텀코리아는 특히 외국환거래중개소에 VTL 장비를 공급한 것에 고무돼 있다. 금융권은 특히 보수적 성향이 강해 현지의 레퍼런스 사이트 외에는 인정치 않는 경향이 있는데, 외국환거래중개소에 VTL장비를 공급함으로써 금융권 공략의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퀀텀코리아의 ‘DX100/30’은 하드웨어 방식의 데이터 압축기술이 제공되는 점이 특징적이다. 다른 VTL 장비업체가 소프트웨어 방식의 압축을 제공하는 반면 퀀텀코리아는 하드웨어 방식의 데이터 압축을 제공해 프로세서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2:1 비율로 압축이 가능하다.
퀀텀코리아의 DX시리즈는 이중화 전원 및 쿨링 장치, 어레이당 최고 두 대의 RAID 컨트롤러를 통해 데이터를 보호한다. 퀀텀코리아 정현주 과장은 “지원 가능한 물리적 용량을 크게 확대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HP

한국HP의 김영채 과장은 한국HP의 강점으로 검증된 장비를 사용한다는 점을 들었다. 김영채 과장은 “통상적으로 스토리지 업체의 스토리지부에는 자사 제품을 사용하지만 서버는 어느 회사의 제품인지 알 수 없는 반면, 스토리지웍스6000VLS의 구성품은 시장에서 단품으로 공급되는 HP의 제품을 사용해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국HP의 스토리지웍스6000VLS 시리즈의 어플라이언스서버로는 HP NT서버가, 스토리지부에는 ‘스토리지웍스 MSA20’이 사용됐다.
또다른 장점은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한국HP가 갖는 강점이다. 스토리지 전문 벤더, 또는 테이프 기반 백업 전문 벤더 등이 각자의 장점을 바탕으로 VTL 시장을 공략하는 반면, 한국HP는 서버에서부터 디스크 스토리지와 백업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물론, 데이터의 최종 단계인 주크박스에 이르는 모든 솔루션을 갖고 있다는 것. ILM 구현방안의 하나인 VTL은 고객의 백업환경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토탈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세파톤이란 다소 생소한 업체의 엔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김영채 과장은 “본사 차원에서 여러 VTL엔진과의 BMT를 거쳐 선정한 것”이라며, 성능 우위를 자신했다. 올해 5월 VTL 장비로 ‘스토리지웍스6000VLS’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는 한국HP는 우선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에 주력하고, 내년 시장 개화에 맞춰 본격적인 영업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

넷앱코리아는 하나은행에 팔콘스토어 엔진을 사용해 VTL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넷앱코리아는 본사 차원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팔콘스토어와 알라크리터스의 VTL엔진을 이용해 VTL을 구현하는 정책을 진행했다. 두 가지 VTL엔진을 적용함으로써 고객의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전략적 차원에서다.
지난 5월, 넷앱은 협력관계에 있던 알라크리터스를 인수해 VTL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넷앱은 알라크리터스사 인수가 VTL 관련 기술확보로 고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넷앱코리아는 올 연말경 알라크리터스의 VTL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팔콘스토어와의 협력관계 또한 유지되지만, 자체 엔진을 탑재한 제품이 출시되기에 넷앱의 관심이나 업계의 관심 모두 연말 경 출시될 신제품에 쏠려 있다.
넷앱코리아의 김성태 차장은 “알라크리터스의 VTL 솔루션은 일본 히타치에 OEM 공급돼 100여개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넷앱 자체 VTL 엔진 출시와 함께 금융권과 공공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넷앱VTL에서 모든 디스크의 실시간 부하에 근거해 동적으로 저장될 디스크와 LUN을 결정하는 ‘다이나믹 로드밸런싱(Dynamic Load-balancing)’ 기능, 물리적 테이프 장비에 대한 요청 발생시 즉각적으로 그 테이프를 가장 테이프로 사용하게 변화하고 백그라운드에서 물리적 테이프에서 가상 테이프로 데이터 복제작업을 수행해 전체 물리적 테이프 장비의 데이터 복제 없이도 즉각적인 복구를 수행하게 하는 ‘패스-쓰루프(pass-through)’ 기능 등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넷앱코리아는 밝혔다.

한국IBM

한국IBM은 10월경 ‘오픈VTS’를 출시하고 오픈 시스템용 VTL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VTL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업체인 IBM의 시장참여에 업계가 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IBM의 시장 참여로 인해 오픈 시스템 VTL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한다.
한국IBM의 김상현 과장은 “1000개 이상의 가상 드라이브를 지원해 사실상 드라이브 수의 제한을 없앴다”며, “메인프레임용 VTS에서 구현된 우수한 성능이 대부분 오픈VTS에서도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IBM은 테이프 부문 원천 기술을 갖고 있어 테이프 기술과 접목이 필요한 VTL 시장에서도 IBM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IC코리아

ADIC코리아는 ‘패쓰라이트VX650/450’을 VTL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VX450이 미드레이지 시스템을 위한 제품이고, VX650이 보다 고성능 시스템을 지원하는 VTL 제품이다. ADIC코리아의 신상호 차장은 패쓰라이트 시리즈의 장점으로 실제 테이프라이브러리까지 통합된 일체형 제품이란 점을 들었다.
데이터는 VTL디스크에 우선 저장된 후 로컬 데이터 이동기를 사용해 테이프로 자동 소산함으로써 서버나 네트워크 부하를 줄여주며, 테이프까지 통합된 경로를 제공해 장기적인 데이터보안과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신상호 차장은 “계층화된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차등 보관하는 ILM 개념에 가장 부합하는 VTL 시스템이 패쓰라이트”라고 소개했다. 또한 통합된 설계로 단일 관리 지점을 제공, 관리를 더욱 용이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패쓰라이트VX는 시간당 2TB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며, 최대 3PB의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장착할 수 있다. ADIC코리아는 연구소 등 2곳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부시스템은 HP VLS6000 시리즈의 VTL엔진으로 이용되는 세파톤의 총판으로 세파톤 브랜드의 VTL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삼부시스템 김연희 팀장은 ‘세파톤 S2100-ES5 VLS’는 초당 1200MB, 시간당 4.3TB의 전송속도를 제공, 현존하는 VTL 장비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취재과정 중 만난 한 채널 관계자는 “실제 BMT에서도 세파톤 VTL 장비는 놀라운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삼부시스템

삼부시스템의 박민균 이사는 “세파톤은 VTL 전문업체로 미국 시장에서는 2~3년 전부터 출시돼 검증받은 제품”이라며, “작년에는 스토리지매거진이 수여하는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삼부시스템은 판매 전 48시간 동안 고객 시스템과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실제 시스템 적용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부시스템은 올해 6월부터 세파톤 VTL 영업을 진행했음에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야후코리아 등 4곳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등 발빠른 영업력을 보이고 있다.
센트릭스토어로 메인프레임 시장 공략을 알린 한국후지쯔는 별도로 오픈 시스템용 VTL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센트릭스토어가 개방형 환경도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미션크리티컬한 용도로 사용되는 메인프레임용 기능이 많아 개방형 환경에서 이용하기에는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한국후지쯔

한국후지쯔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서 고객의 백업 환경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담팀을 구성할 정도로 VTL 시장 공략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오픈 시스템용 VTL 관련장비 출시가 늦었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이다. 한국후지쯔의 박용관 과장은 “오픈 시스템 VTL의 경우 본격적인 활성화는 내년 이후이기에 시장공략의 여지는 충분하다”며 “센트릭스토어의 기술과 경험을 살려 오픈 시스템에서도 성능 우위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

최근 인원을 보강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 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이하 한국오버랜드)는 전략적 차원에서 VTL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적극적인 VTL 공략으로 백업전문업체로써의 입지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백업 시장의 지각 변동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오버랜드스토리지의 조한정 사장은 “법률적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데이터 보관에 대한 법적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손쉬운 아카이빙이 가능한 VTL 시장은 급속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버랜드는 자사의 프로텍션PAC소프트웨어(Protec-tionPAC Software)를 이용해 VTL을 구현해 ‘REO1000/ 4000/9000’을 출시했다. 프로텍션PAC에는 백업 작업의 용량에 따라 동적으로 가상 테이프를 할당하는 다이나믹 가상 테이프 기능을 지원 고정된 용량의 가상 테이프 기술보다 효율적인 용량 활용이 가능하다. REO1000은 1U 규격의 랙 장착 모델로 운용 장소의 유연성을 제공하며, REO9000은 단위 유닛당 9.6TB를 지원하는 고용량 백업 장비다.

한국썬(한국스토리지텍)

1998년부터 메인프레임용 VTL 장비인 ‘스토리지텍VSM’을 공급했던 한국스토리지텍은 팔콘스토어 VTL 엔진을 이용, 오픈 시스템용 VTL을 공급하고 있다. VTL과 관련해 한국스토리지텍의 아쉬움은 스토리지텍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인수·합병되면서, 자체엔진을 탑재한 VTL 장비인 ‘VSM오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VSM오픈은 메인 프레임용 VTL 공급사의 첫 오픈 시스템용 VTL 장비로 업계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썬과의 인수합병문제 등으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썬의 정현용 과장은 “개방형 VTL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늦어도 내년 초에는 VSM오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 지연이 아쉽지만, 썬의 디스크 스토리지 기술과 결합해 더욱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디텍스코리아

SATA 기반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전문 기업 에이디텍스코리아는 올 4월부터 국내 시장에 팔콘VTL엔진을 이용, ‘VT-AN400’ 시리즈를 선보였다. 일본 산요에 공급된 VTL 시스템이라는 게 에이디텍스코리아의 설명이다.
2003년 8월 설립된 에이디텍스코리아는 최근 글로벌텔레콤으로 단일 총판 체제를 구축하고, 영업망 확보에 힘쓰고 있다. 전국 어디에서나 에이디텍스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영업망 확보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에이디텍스코리아의 파트너를 30개사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에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디텍스코리아는 “올해는 단일총판 체제 구축 등으로 영업조직을 정비하고, 실질적 시장 개화에 맞춰 VTL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VTL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팔콘스토어코리아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콘스토어코리아는 EMC에 VTL 엔진을 OEM 공급하는 것 외에도, 넷앱코리아, 맥산소프트, 한국스토리지텍, 코판시스템즈 등과 VTL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팔콘스토어코리아의 하만정 사장은 “퀄텀코리아의 레퍼런스가 많기는 하지만,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팔콘스토어의 레퍼런스가 더욱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팔콘스토어 엔진을 이용한 VTL 장비가 공급된 곳은 대구은행, 연세대학교, 동대문구청, KT 등 13개사에 달한다.
팔콘스토어코리아는 자사 VTL 소프트웨어가 이중화 구현은 물론, 재난복구를 위한 원격지 복제 기능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기종 환경에서도 강점을 지니며, 2003년부터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판매돼 안정성이 이미 검증된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팔콘스토어의 VTL엔진 버전은 현재 3.0버전에 이른다. 팔콘스토어코리아는 현재 엔터프라이즈에디션과 스탠다드에디션 등 2종류의 소프트웨어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이템포

백업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한국에이템포는 자사의 백업소프트웨어인 타임내비게이션 내 VTL 기능(에이템포는 VLS란 명칭을 사용한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공략을 진행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타임네비게이션은 VTL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으며, 디스크를 에뮬레이션 하는 개수별로 라이센스가 부과된다.
한국에이템포의 박희범 부장은 “백업소프트웨어의 기본적인 기능으로 들어있기에 기존 SAN환경 스토리지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타임내비게이션 VLS는 멀티스트림 백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백본소프트웨어코리아

백본소프트웨어코리아(이하 백본코리아)는 한국에이템포와 같이 백업소프트웨어 넷볼트에 VTL 기능을 내장해 다른 백업소프트웨어 업체와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SAN상에서 디스크를 공유하여 VTL을 구성할 수 있는 ‘SVDL’을 출시 시장확장을 준비 중이다.
백본코리아는 “기존의 써드파티 VTL이 클라이언트로부터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기록해해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SVDL은 클라이언트로부터의 데이터를 각각의 테이프로 개별적인 기록을 수행함으로써 SAN인프라의 대역폭을 모두 활용하게 하고, 병목현상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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