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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꿈의 이동통신 IMT-2000
삐삐에서 IMT-2000까지
2000년 12월 05일 00:00:00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2000)이 실현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여기서도 IMT-2000, 저기서도 IMT-2000. 말들은 많은데 IMT-2000이 ‘대체 뭐길래 난리들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IMT-2000은 하나의 단말기로 전 세계 누구와도 자유롭게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를 추구한다. 음성서비스는 기본이고 영상전화를 비롯해 인터넷접속과 데이터도 주고받을 수 있다.

글로벌로밍이 IMT-2000의 핵심이기 때문에 세계 어디서나 통할 수 있는 표준은 IMT-2000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전세계 통신업체들은 GSM과 CDMA 등 사업자·나라마다 각기 다르게 운용되고 있는 서비스 방식을 IMT-2000에서는 통합하기로 했다.

CDMA는 GSM을, GSM은 CDMA의 서비스 방식을 수용하며 글로벌 로밍을 실시한다는 게 통합의 요지다. 방식면에서도 지역적 사업자별로 각기 협상을 진행해야 했던 지금과 달리 아예 처음부터 로밍되도록 하자는 게 글로벌 로밍의 근본 취지다.

지구촌을 하나의 통신테두리로 묶으며 IMT-2000은 인류 최초의 화합과 통일을 이뤄낼 전망이다. 아직 세계표준은 단일화되지는 못한 상태다.

국내에서 IMT-2000의 표준화는 긴 논란 끝에 동기식과 비동기식 복수표준, 컨소시엄 결성 형태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통신, SK텔레콤, LG텔레콤의 3개 컨소시엄이 모두 비동기로 사업권을 신청해 동기식표준을 반드시 첨가하려는 정부와 갈등이 빚어졌다. 현재 하나로통신이 동기식사업권을 신청한 상태지만 논란이 많아 현재 국내 IMT-2000사업권 선정은 안개속을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올 연말이면 사업권 선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IMT-2000은 오는 2002년 월드컵에 맞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IMT-2000은 숨가쁘게 달려온 국내 이동통신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 될 전망이다. 업계관련자들은 “IMT-2000은 국내 통신시장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느냐, 도태되느냐를 결정할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정부와 사업자는 향후 미래를 내다보는 눈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언급, IMT-2000 표준안과 사업자선정이 투명하고 깨끗하게 이뤄져야할 것을 강조했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통신을 주고받는다는 무선통신의 개념이 전 세계로 확산돼 세계가 하나의 통화권으로 묶이게 될 그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인류의 새로운 통신기술에 대한 시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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