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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Update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
2005년 10월 10일 00:00:00
유무선 통합 확산으로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

무선랜 스위치 가파른 성장세 …
무선 VoIP·RFID 등 시장 전망 쾌청


유선 네트워크를 보완하는 개념으로 인식되며 틈새 시장에 그치며 성장에 어려움이 있었던 무선 네트워크가 유무선 환경이 통합되는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확산을 등에 없고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최근 5GHz 대역의 초고속 무선랜 기술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고, 시장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기술적인 제약과 보안 문제 등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며 대기업을 비롯 제조, 유통, 공공, 금융, 대학 등지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 여기에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RFID, 무선 VoIP 등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의 확산을 견인하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으며 컨버전스 시대를 주도할 IT 인프라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최근 가트너그룹이 발표한 2004년 전 세계 무선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무선랜 액세스 포인트(AP) 시장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10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일반 소비자 시장의 성장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성장세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무선랜의 중앙집중설계 구조가 인기를 끌며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시장이 전체 무선랜 시장 매출의 20%에 육박하는 1억9천2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0배 이상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듯 소호나 일반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며 틈새 시장으로 인식됐던 국내 무선랜 시장 역시 유무선 통합 바람에 힘입어 대기업, 제조, 유통, 병원, 공공, 금융, 대학 등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무선랜 관련 시장의 규모를 대략 5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시장 확산을 가로막았던 기술적인 제약과 보안 문제가 점차 안정화되며 IP 네트워크와의 결합을 비롯 무선 VoIP, VoWLAN, RFID, 휴대인터넷 등 차세대 시장의 확대에 따라 무선 시장 역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무선 기술 발전으로 본격 성장 ‘눈앞’
최근 무선통신 시장 상황을 보면 멀티미디어 데이터에 대한 수요 증가와 고속의 데이터 전송속도 및 넓어진 커버리지 영역 등에 대한 요구가 늘며 관련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 무선랜은 현재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IEEE802.11b 기반 시스템의 데이터 전송속도(11Mbps)보다 향상된 11a/g 표준 기반의 시스템(54Mbps)이 점차 각광을 받으며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여기에 전송속도뿐 아니라 개선된 QoS에 대한 무선랜 표준 제정이 활발히 진행되며 향후 무선 시장 확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무선과 보안에 대한 최근의 관심에 비례해 기업들의 관련 투자도 늘고 있는 상황으로 이 두 영역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시장이 확대 조짐을 보이며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을 견인해 나갈 태세다. 특히 무선 VoIP, VoWLAN 등 무선 음성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를 받으며 향후 무선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전망으로 무선 관련 벤더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 기존 고정형 무선랜의 단점을 극복해 이동중에도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새로운 모바일 무선랜 기술도 속속 등장하며 기업은 물론 대학, 공공 등을 중심으로 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맨(MAN)에 적용되는 모바일 무선랜은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휴대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와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무선 시장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휴대인터넷은 멀티미디어 중심의 개인 지향적인 서비스라는 속성으로 인해 기업의 비즈니스보다는 일반 사용자가 핵심 시장으로 부각됐지만 점차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기 시작했다. 유선과 무선을 통합 및 연결하는 것을 비롯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강화하며 영업, 고객관리, 재고 및 물류관리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의 성장에 상당한 힘을 발휘할 전망으로 휴대인터넷의 핵심 장비인 액세스컨트롤라우터(ACR) 개발 벤더들의 움직임도 분주해 지고 있다.
한편 엄청난 시장 규모를 형성하며 모든 산업으로 파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RFID 역시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의 성장을 이끌 한 축으로,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어질 전망으로 황금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RFID는 특히 의료와 물류 분야에서 주요 장비나 재고품의 위치 파악 등을 위한 중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무선 환경에서의 보안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새로운 솔루션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워크그룹 수준에서 전사적으로 구축 확산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10∼20% 전후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무선랜 시장은 올해 들어 전년대비 2∼3배 이상의 가파른 성장이 예고되면서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동력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무선 기술들이 등장하며 속도, 보안, 안정성 등의 기술적인 이유로 인해 도입을 주저하던 기업들이 전사적인 차원의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의 성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는 AP에 의존하던 기존 무선 환경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부상, 엔터프라이즈 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최근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는 L2/3 스위칭 기능을 비롯 스마트 AP에서 구현되던 802.11x 패킷 트래픽 처리, 인증, 암호화 등의 기능들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 중앙집중설계 구조로 무선랜 인프라에 대한 보안, 이동성, 망 관리 및 접속 정책 등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랜 시장의 성장에 가속이 붙고 있는 이유는 초고속 무선랜 표준 제정으로 유선 네트워크에 맞먹는 수준의 50Mbps급의 초고속 통신이 가능해졌고, 보안기술도 고객들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기능이 올라왔기 때문”이라며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는 작은 워크그룹 수준에 불과하던 기업들의 기존 무선 환경을 전사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엔터프라이즈 무산 시장의 확산을 주도할 것으로 향후 무선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신생 벤더 주도로 무선랜 스위치 시장 확산
기존 무선랜은 네트워크 관리와 제어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지능형 기능들을 스마트 AP에 탑재해 구축됐지만 정작 관리자는 분산된 AP의 설치부터 네트워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업무의 비효율성이 문제가 됐다. 워크그룹 수준의 규모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 백 개의 AP가 설치되는 엔터프라이즈급 무선 네트워크에는 관리나 보안상의 허점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분산 배치된 수많은 AP를 중앙에서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는 기업들에게 관리상의 부담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고가의 스마트 AP가 수행하는 지능형 기능들을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가 대신 수행하기 때문에 허브 역할만 하는 저가의 단순 AP만으로도 대규모 무선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 구축비용은 물론 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까지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시장은 에어브로드밴드, 아루바, 에어이스페이스, 트라페즈, 챈트리, 비바토 등 신생 벤처들이 주도해 왔다. 브랜드 파워와 인지도가 낮은 만큼 도입 필요성, 당위성 등 기업 고객들을 설득하고, 신뢰를 얻어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현재의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시장을 만들고 개념을 확산시킨 주역들인 것이다.
이들 업체들이 내세우는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의 개념은 기존 AP의 기능을 스위치에 탑재해 중앙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벤더들이 고객들의 투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는 있지만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아직은 기존 AP들을 새로운 AP로 교체하는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신생 벤더들은 보안을 비롯 AP 관리 및 연결 방법, 향상된 안테나 기술 등을 적용해 기존 무선랜 벤더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대형 스위칭 벤더들이 속속 진입하며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시스코와 지멘스가 각각 에어이스페이스와 챈트리를 인수, 자사 브랜드를 붙인 장비들을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한 가운데 에어브로드밴드, 아루바 등 전문 벤더는 물론 노텔, 심볼, 알카텔, 쓰리콤, 익스트림, 파운드리 등도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무선 네트워크에서도 유선 네트워크와 동일한 수준의 네트워크 관리 및 보안을 비롯 로밍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갈수록 늘고 있어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무선랜의 고속화, 대형화 등에 따라 응용 범위와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유무선 환경이 융합되는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가 기존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의 성장과 관련 업계 판도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급 확대와 VoIP, 휴대인터넷, RFID 등 새로운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며 이동성(mobility)이 기업들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고정형 및 이동형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업이나 통신사업자들의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무선 네트워크의 단점을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를 이용해 해결하려는 시도가 늘며 시장 확산 역시 가속을 붙이고 있다.

대형 벤더 진입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산 ‘기대’
다양한 무선 솔루션을 앞세운 시스코의 엔터프라이즈 무선 시장 장악 행보가 빨라짐에 따라 경쟁 벤더들 역시 시장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노텔, 알카텔 등은 시스코라는 강자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 이외에도 OEM 계약을 맺고 있던 에어이스페이스가 시스코에 전격 인수됨에 따라 무선 VoIP, VoWLAN 시장 전략 수정은 물론 급작스런 OEM 공급라인 변경 등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아루바는 이들 벤더들의 새로운 OEM 공급라인으로 부상하며 어부지리 효과를 얻고 있는 가운데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전문 벤더들의 M&A 소문도 계속 제기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새로운 판짜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스위칭 벤더들 역시 새로운 솔루션을 속속 출시함에 따라 선·후발, 전문 벤더간 대결은 불을 뿜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고객들이 시스코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불안감이 줄어들며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인식을 새롭게 함에 따라 시스코가 버거운 경쟁 상대지만 전체적인 시장 규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초기 틈새 시장 개념인 AP에 이은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이 확산될 전망으로 향후 무선 VoIP, 휴대인터넷 등이 확산되면 관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무선 환경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은 통합 보안 및 관리, 확장을 위한 유연한 아키텍처, 끊김 없는 로밍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필수 기능들을 지원한다는 장점을 앞세운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는 이제 틈새에서 주류 시장으로의 편입 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기능과 효율성은 인정하지만 실시간 IP 핸드오버, 이동성을 보장하는 확장성, 안테나간의 호환성, QoS 등 기술적인 완성도는 물론 중저가의 SMB용도 선을 보이고는 있지만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무선 시장 환경이 점점 긍정적으로 변해가며 선·후발 벤더들의 무선랜 스위치/컨트롤러 시장 선점을 위한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철도, 항만, 병원, 대학, 군, 기업 등 산업별로 다양한 레퍼런스가 생겨나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신규 프로젝트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시장 개화에 거는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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