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와이드, 자체 개발 보드 서버 발표 … 국산 서버 활로 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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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와이드, 자체 개발 보드 서버 발표 … 국산 서버 활로 뚫기
  • [dataNet]
  • 승인 2005.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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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버 시장은 시장침체 장기화로 HP 등 대형 외산 서버 기업들이 SMB 시장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닷컴/게임업체 등 SMB 시장을 텃밭으로 삼던 국산 서버 업체의 어려움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김근범)가 자체 제작한 마더보드를 장착한 ‘익스트림(Xtreme)’ 서버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익스트림 서버 시리즈는 개발 기간만도 2년에 달하는 유니와이드의 야심작입니다. 기존의 범용 마더보드가 아닌 자체적으로 제작한 고유의 마더보드를 장착해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죠. 유니와이드 측에서 “타사에선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사양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최신의 사양들을 모두 반영하고 있어 명실공히 유니와이드 제품 라인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할 정도입니다.

익스트림 서버는 64비트 컴퓨팅을 완벽히 지원할 수 있도록 CPU당 8개의 메모리 슬롯을 갖춰 기존 서버 제품보다 메모리 활용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으며, 고가의 고용량 메모리 모듈대신 저용량의 모듈을 이용하여 제품을 구성함으로써 비용면에서 80%이상을 실제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인 장점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어지럽게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을 볼 수 없는 케이블 리스 디자인과 별도의 공구없이도 모든 모듈이 해체되는 툴 리스 디자인을 구현 한 단계 높은 설계 기술과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PCI-X, PCI-Express 등 최신 인터페이스를 구비하여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I/O 성능을 제공하며, 원격으로 다수의 서버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함께 공급할 계획입니다. 한마디로 유니와이드가 그동안 축적한 모든 기술력이 응축된 제품인 것입니다.

유니와이드 독자 개발 보드는 외산 벤더의 SMB 시장 공략과 더불어 더욱 주목됩니다. 파격적인 가격 공세로 SM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외산 기업에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니와이드의 김근범 사장은 “이번 시스템은 설계초기부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해 설계에서 디자인까지 공을 많이 들인 제품”이라며 “이를 통해 유니와이드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유니와이드는 올해 익스트림 시리즈를 통해 4/4분기부터 64비트 국내 및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술력 승부를 위해 자체 개발 보드를 야심차게 출시한 유니와이드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이뤄내 한국 서버 기업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 서버 산업의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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