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자 자가인증 방식 마음메일 스팸차단 기술 독특 … 모바일 스팸메일 솔루션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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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자 자가인증 방식 마음메일 스팸차단 기술 독특 … 모바일 스팸메일 솔루션 개발중
  • 승인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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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개인 보안까지 종합보안회사로 우뚝 설 것
송신자 자가인증 방식 마음메일 스팸차단 기술 독특 … 모바일 스팸메일 솔루션 개발중

지난 2000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한 누리테크(NuriTech)를 전신으로 2003년 7월 국내 보안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누리비젼(대표 심동호 www.nurivision.co.kr)은 이제 걸음마를 하는 작은 기업이지만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은 어느 회사보다 뛰어나다.
누리비젼이 자체 개발한 송신자 자가인증 방식을 적용한 ‘마음메일 스팸 차단 솔루션’은 기존 필터링 방식과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등지에 특허를 출원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누리비젼이 개발한 ‘마음메일(Maummail)’은 스팸메일을 차단하기 위한 기업용 솔루션이다. 기존 필터링 방식과 다른 신개념의 송신자 자가인증 방식을 사용하는 솔루션으로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용으로 게이트웨이 서버 일체형인 ‘마음메일 스팸 차단 게이트웨이’, 중소기업용의 임대형 서비스인 ‘마음메일 스팸차단 ASP’, ‘마음메일 스팸차단 호스팅’ 등이 있다.
누리비젼은 지난 2003년 7월 회사를 설립한 이후 줄곧 제품 개발을 해왔으며 2004년 2월 ‘마음메일 스팸차단 게이트웨이’를 출시한 이후 광주광역시청, 목포시청, 전남무안군청, 강원고성군청, 서울마포구청 등의 지자체와 대우증권, 증권예탁원, 전국은행연합회 등의 금융기관, 목포대, 서일대, LG텔레콤, 성신양회, 세중나모 등 약 80여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활발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누리비젼은 내년초에 개인용 소프트웨어인 ‘마음익스프레스’의 출시를 통해 기업시장뿐만 아니라 개인용 소프트웨어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누리비젼이 자랑하는 송신자 자가인증 방식은 다소 생소한 기술이다. 기존에는 특정 단어를 이용해 스팸을 걸러내는 필터링 방식을 주로 사용하지만 필터링 방식은 차단율이 낮고 정상메일을 스팸으로 오인해 차단하는 피해 등이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송신자 자가인증 방식은 나에게 메일을 보내는 송신자에게 인증이라는 절차를 거치게 함으로써 스팸을 거의 90% 이상 차단한다.

기술만은 누구에도 뒤지지 않아
보통 스패머들이 스팸메일을 발송할 때 가짜 주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증메일을 아예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사 받는다손 치더라도 일일이 인증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송신자 자가인증이란 기반하에 총 4단계의 다중차단 엔진을 탑재해 스팸 및 바이러스 메일을 단계적이고 입체적으로 박멸하기 때문에 차별성을 가진다.
1단계 허위계정차단엔진(Dictionary Attack Zero Engine)에서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메일서버 부하의 주범인 허위계정공격을 차단하며, 2단계 바이러스 엔진(Anti-Virus Engine)에서는 바이러스 메일을 차단한다. 3단계 스팸패턴랭킹 엔진(Spam Pattern Ranking Engine)에서는 누가 봐도 판단 가능한 스팸메일만을 차단하며, 마지막 4단계 바운싱백엔진(Bouncing Back Engine)에서는 송신자 자가인증방식을 통해 나머지 스팸메일을 완전히 걸러낸다는 것.
누리비젼 심동호 사장은 “뉴욕 유학시절, 유학생 협회 회장으로 ‘헤이코리안닷컴’이라는 유학생 커뮤니티를 운영하다보니 스팸이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며 “서버 용량은 한정돼 있는데 스팸메일로 어려움이 많아 스팸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을까 고민하다 송신자 자가인증 방식이라는 기술을 만들어냈고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고 마음메일의 탄생배경을 설명했다. 심 사장은 “스팸이라는 단어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2000년 7월 국제특허를 취득, 남보다 먼저 길을 열어갔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 사장은 기업에서 스팸차단을 이용하면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전체 트래픽의 95~98%가 스팸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스팸만 잘 차단해도 서버를 확장할 필요가 없다”며 “반송이 되어 들어오는 곳은 서버가 없다고 생각하고 스패머들이 마음메일계정을 빼고 보내는 경우도 많다. 메일을 한 사람당 100메가씩만 쓴다고 생각해보자. 트래픽양이 엄청나다. 그러나 기존 스팸차단 솔루션은 필터링의 한계 때문에 차단율이 60% 이상을 넘지 못하지만 마음메일 솔루션의 경우 차단율이 9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송신자 인증이라는 방식이 다소 귀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막상 써본 고객들이 귀찮다고 하는 고객들은 별로 없다. 단 한번만 인증해주면 리스트에 등록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그다지 불편해하지 않는다는 것. 또 명함스캔, 입력 등을 미리 해놓으면 주소록 불러오기를 통해 등록된 인증자로 인식하고 송신자 자가인증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메일을 받을 수도 있다. 스팸차단을 온/오프로 설정할 수도 있어 스팸을 봐야하는 경우가 있다면 온으로 설정하면 된다.
심 사장은 “누리비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기술이다. 어느 벤처기업이나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겠지만 우리 기술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가진다”며 “우리는 언어기반의 솔루션이 아니다. 필터링처럼 데이터를 쌓아놓고 차단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원천적인 스패머의 습성을 활용해 송신자 자가인증 방식을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독창성과 시장성에 대한 판단은 우리 스스로만의 평가가 아닌 한국, 대만 특허 확인, 신기술 아이디어 타당성평가 사업에서의 우수과제 선정,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 2회 선정, 정보통신우수신기술 선정 등 수많은 평가와 실적들이 우리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더욱 객관적으로 뒷받침해준다”고 강조했다.

해외 수출 본격 시동
누리비전은 올해 초부터 일본을 타깃으로 시동을 걸었다. 일본 전시회 등에 참가해 기술수출 상담 등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 지난 7월부터 일본에서 매출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본 내 영업 에이전트를 3군데 운영중이며 이달 초 일본 고베, 오사카 시청 등 공공기관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또 누리비젼이 미국 뉴욕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미국시장의 마케팅 및 영업 전초기지는 마련돼 있는 상황이라 국내 및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국시장 진출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대만 국제 특허도 취득해 두었기 때문에 대만 및 중국, 동남아 등으로의 수출도 점차 진행할 예정이다. 심동호 사장은 “국내 보안업체들의 제품이 해외에서 국내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마케팅과 사업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데이터를 취합해서 제때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마음메일같은 경우는 데이터, 보안정책에 구애받지 않는 솔루션이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반응이 좋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국내에서는 기술만이 아니라 업체의 인지도 등을 따져 사업하기 어려운 점이 많지만 해외는 기술이 좋으면 검토해주고, 솔루션에 대한 제값을 쳐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업하기 좋다”며 해외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제품 업그레이드 및 사업확장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 마음메일은 현재 2.1버전까지 출시돼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2.5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일본 등 해외사업을 위한 ASP 버전을 개발중이며, 모바일 인터넷 스팸차단 솔루션도 최근 개발, LG텔레콤에 납품했다.
심 사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모바일 인터넷 메일을 많이 주고받지 않지만 앞으로는 모바일로도 음란성스팸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청소년 보호 등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특히 일본은 모바일 인터넷 메일이 보편화돼 있어 일본 시장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LG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현재 이메일과 모바일의 중간단계쯤까지 적용된 상태다. 모바일과 모바일간의 스팸차단도 차차 적용시켜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사장은 올 연말, 내년 중에는 모바일에 대한 스팸방지를 통신사들이 나서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솔루션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는 기업용으로만 공급되고 있지만 개인들이 자기 컴퓨터를 게이트웨이화해서 백신처럼 다운받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버전을 지난 6월달에 완료했다. 누리비젼은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에는 개인용 버전에 대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심 사장은 “메일 차단은 보안의 기본이며 웹으로 발생되는 다양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첫 단계다”라며 “따라서 메일차단이 침입탐지, 악성코드 탐색, 유해차단 등과 결합돼 결국은 보안회사의 영역을 커버해야하는 상황이 발생될 것이다. 스팸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다양화된 사업을 바탕으로 보안에 영역을 확장, 종합 보안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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