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확장 스펙 정리 필요
상태바
웹서비스, 확장 스펙 정리 필요
  • [dataNet] 송지혜 기자
  • 승인 2005.09.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OA와 함께 향후 기업내 통합과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연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웹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웹서비스 확장 스펙이 너무 방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웹서비스는 국제 표준에 입각한 플랫폼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간 통신 기술이란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그간 벤더간의 배타적인 경쟁으로 성장이 둔화되거나 사라져간 여타 수많은 기술과는 다르게 강력한 생명력을 예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WS-* 스펙, 1천장 넘어
표준 없는 웹서비스는 상상할 수 없지만, 최근 들어 이것들이 오히려 웹서비스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표준안이 너무 많아 문제인 것인데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주도의 WS-*에 대한 지적은 ‘확장 표준안이 지나치게 많다’는 의견입니다. 확장 표준 집합인 WS-* 스펙들의 합계가 무려 1천 페이지 이상 되고 중복된 표준안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 문제시 되는 점은 이런 스펙들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이런 와중에도 또 다른 스펙들은 계속 첨가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올 초에 열린 국제 월드 와이드 웹 학술회의(WWW-2005, www.www2005.org)에서 XML의 아버지라 불리는 썬의 팀 브레이(Tim Bray)도 웹서비스이 복잡하고 방대한 표준 스펙에 대해 비판을 한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웹서비스 표준이 점점 성숙돼 가고 있고 실제로 필수 기술의 성숙도는 적용에 있어 거의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했으나 “웹서비스 표준이 너무 복잡해지는 것은 이 기술의 확대를 가로막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표준안, 통합 절실
복잡한 스펙들은 단지 비즈니스 응용에만 적용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연계, 통합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더욱 분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거미줄처럼 연계가 될 여러 디바이스 통합에 복잡하기 짝이 없는 표준 스펙은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인데요.

이외에도 웹서비스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도 문제시 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만틱 웹서비스는 ‘시만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실제 응용 환경과는 점점 동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전종홍 에트리 표준연구센터 연구원은 “최근에는 복잡한 스펙을 이유로 아키텍처 기본 설계를 다시 고려하면서 좀 더 가벼운 스펙들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상항은 기본 표준인 WSDL 표준이 빠른 시일 내로 확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SDL은 기본 표준안이지만 WSDL 2.0 표준안은 현재 워킹 드래프트 상태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나 표준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웹서비스 표준안은 대략 60여종 정도로, 이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 틀림없는데요. 웹서비스는 향후 벤더 독립적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통크게 이어줄 유력한, 현재로서는 유일한 기술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처럼 점점 무겁고 복잡해지는 표준안은 널리 확산되는데 있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트너도 2007년까지 2004 WS-*의 절반 이상이 통합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니 이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송지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