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초대석 김기종 KT인포텍 CEO/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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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김기종 KT인포텍 CEO/대표이사
  • 승인 2005.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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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인포텍(KTI)은 지난 1986년 정보통신 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술회사를 기치로 출범한 한국통신기술이 전신으로 KT의 자회사였지만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지난 2002년 5월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민영화가 이뤄졌다. 현재는 KT와 지분 15%의 출자회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지배구조 및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품질로 고객만족 서비스로 고객감동’이라는 비전아래 경쟁력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KT와의 사업 보장 계약이 지난 4월로 완료됨에 따라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김기종 삼성SDS 미국지사 부사장을 새로운 CEO로 받아들이며 내부 조직 및 사업 정비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전직원이 실천할 수 있는 선진경영 기법도 도입해 선진경영 체제 구축을 통한 투명경영으로 오는 2007년 매출 3천억원대의 국내 SI 업계 10위권에 진입하고, 오는 2010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선진경영 체제 구축과 국내외 사업 확대로 2010년 SI업계 5위 달성

우수한 인력과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KT인포텍은 기본통신망, 초고속통신망, 데이터 통신망 등의 설계 및 구축을 비롯 텔코 빌링 시스템 등 각종 정보 시스템 구축,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 및 망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더불어 정보통신분야의 요소 기술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도 정보통신 분야의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시스템 구축, 시공 등의 SI/NI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며 시장을 전세계로 넓혀 나가고 있다.
KT의 자회사로 출발했지만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의해 민영화가 이뤄진 가운데 현재는 KT와는 출자회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T가 지분의 15% 정도를 소유하고 있을 뿐 85%는 민간 부분 지분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제고 및 품질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 향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경영의 효율을 높이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변화를 유도해 나가는 한편 장기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KT인포텍은 KT 전화망과 백본망 설계 및 구축 등 그간의 주력사업에서 벗어나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다양한 솔루션 확보와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내부 조직의 안정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진경영 기법 도입을 적극 추진중으로 연내에 조직 안정화와 사업 정비를 완료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윤리경영의 실천자’라고 자임할 정도로 투명경영을 중시하는 김기종 CEO는 그간 국내외 기업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영 노하우와 경험을 KT인포텍에 접목, 선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한 투명한 조직과 경영을 목표로 다양한 혁신 방안을 개발하고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07년에는 매출 3천억원대로 국내 SI 업계 10위권 진입을 시작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한 끊임없는 경영혁신에 나서 2010년에는 매출 5천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달성을 통해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인포텍의 개요와 사업 현황을 설명해 주십시오.
지난 1986년 KT의 자회사인 한국통신기술로 출범한 KT인포텍은 지난 2002년 KT 지분 매각을 통해 민영화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KT와는 출자회사 관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지배구조 및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제고 등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습니다.
KT인포텍은 KT 전화망과 백본망 설계 및 구축 등을 주력으로 성장해온 가운데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기통신 관련 엔지니어링 사업, 정보시스템 구축 및 통합(SI) 사업, 해외 엔지니어링 사업 및 투자 사업, 정보통신 장비의 판매 및 설치 공사업, 정보통신관련 국내외 전시사업 등을 벌여 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KT의 자회사로 출발해 민영화를 거치며 현재는 출자회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KT와의 관계를 설명해 주십시오.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지난 2002년 5월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KT인포텍의 민영화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KT와는 지분 15%의 출자회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85%는 민간 부분 지분입니다. 그간 사업 역시 KT의 전화망이나 백본망 설계 및 구축 등 사업 형태가 KT 중심으로 이뤄져 왔고, 해외 진출 사업도 KT와 협력으로 이뤄져 오는 등 대부분의 사업이 KT와 협력을 통해 추진돼 왔습니다.
이처럼 KT와의 협력으로 많은 사업들이 이뤄지며 KT 의존도가 높다보니 외부 영업력이 미비했고, 신규 사업 추진 역시 약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3년에 걸친 KT와의 사업 보장 계약이 지난 4월로 완료됨에 따라 이제는 KT 이외에도 외부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그간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KT 시장 공략은 물론 대형 SI/NI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4월 새롭게 CEO로 부임하셨는데 경영 효율성 제고와 조직 개편 등 경영혁신 방안을 소개해 주십시오.
이미 3년전에 민영화를 이뤘지만 그 사이에 5~6명의 사장이 거쳐갈 정도로 회사 관리가 불안정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법적으로는 민영화를 이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했고, 이러한 상황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던 것이죠. 또 민영화 이후 KT와 3년간의 사업 보장 계약도 완료됨에 이제는 KT 그늘에서 벗어나 생존을 위한 조직 강화, 시장 다변화 등 모든 부문에서 진정한 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KT인포텍은 그간 KT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외부 영업 조건도 취약했고, 기업 문화 역시 공기업 문화에 젖어 있다보니 새로운 사업에 대한 의지가 약했던 것이 사실로 변화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KT인포텍을 민간 기업으로 관리하고, 조직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국내외 기업 경영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접목, 선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한 투명한 조직과 경영을 목표로 다양한 혁신 방안을 개발하고 적용시켜 나갈 예정으로 올해는 조직 안정화와 사업 정비를 1차적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다각화 방안과 향후 신규 수익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는 분야를 말씀해 주십시오.
앞서 말씀드렸던 KT 의존도를 줄인다는 의미는 KT 관련 사업은 공고히 하되 KT 이외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것으로 KT의 포지션을 줄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따라서 그간의 주력 시장이던 KT와의 관계는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가며 기존 사업은 계속 가져나가며 신규 시장 창출에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특히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창출해 나갈 계획으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부가사업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이것이 저의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통신 네트워크 시장은 좁고, 고객도 한정돼 있지만 솔루션을 공급하려는 업체는 그와 반대로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정된 시장 공략만으로는 이제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KT 이외의 다른 통신사업자도 공략해 나가겠지만 그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향후 해외 통신 네트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규 추진 사업은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해외의 앞선 기술이나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적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검토하고 구상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예를 든다면 DRM 등을 신사업으로 검토하고 있고, 지금까지는 전무했지만 기술 선도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해외 업체들과의 접촉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통해 하드웨어의 조립이나 재판매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SI/NI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경쟁력 강화나 차별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국내 SI/NI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관점에서 시장 개척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ERP를 예로 든다면 프로젝트 기반보다는 자체적인 운영이나 유지보수가 벅찬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ERP ASP 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0~20개의 업체를 구성해 ASP 형태로 유지 보수를 하는 것이죠. 또 네트워크 장비들도 국내 판매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판로를 넓혀 나갈 방침입니다.
앞으로 일반 공공이나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도 나서겠지만 국책 사업이나 해외 사업 등에 무게중심을 두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으로 기존 업체들과 경쟁되는 시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이를 위해 연내에 영업조직과 사업 정비를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으로 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많은 변화들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편 자체 솔루션 확보를 위한 R&D에 투자를 확대, 연구인력 등 연구소를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BcN, 와이브로,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해 내년부터는 신규 사업에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입니다.

올 상반기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1/4분기까지는 경영권이 불안했고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반기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해 무리한 사업 추진보다는 올해는 내부 조직 정리와 사업 구조 개편에 우선순위를 두고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물론 단기 사업 실적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러한 경영 기조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내부 조직 강화와 사업 정비라는 체질 개선 노력이 장기적으로는 단기 매출 상승보다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KT가 주 매출원으로 올해 실적에는 큰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 1천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차별화 방안으로 해외 시장 개척 확대를 구상하시고 계신데 해외 사업 성과와 향후 시장 확대 계획을 소개해 주십시오.
KT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몽고, 스리랑카, 이란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통신망 구축에 따른 컨설팅 및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앞으로는 베트남, 스리랑카 등의 시장 공략 지속은 물론 추가로 중동, 남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6년여의 해외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 방법이나 실패 원인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십분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제 3세계 국가들은 아직 통신망 구축이 미비한 상황으로 유선전화 이외에는 브로드밴드 통신망을 구축한 나라가 적어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시장입니다. 따라서 브로드밴드 통신망 설계 및 구축을 비롯 망 구축에 따른 서비스도 각 나라의 통신사업자의 협력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베트남 등을 타깃으로 아파트 단지내 브로드밴드 통신망 구축을 비롯 홈 네트워킹, 유비쿼터스 등의 구축도 추진해 나갈 방침으로 오는 2007년에는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을 전체 매출의 50% 정도로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입니다.

KT인포텍의 중장기적인 비전을 소개해 주십시오.
아직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관리 부문에서 후진성을 벗지 못하며 효율적인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선진경영 체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이에 따른 투명경영과 윤리경영 실시를 통해 KT인포텍을 전직원이 실천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선진경영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네트워크 분야의 코어 기술 1~2개를 반드시 개발해 우리 기술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기업의 목표가 수익 증대를 통한 주주 가치의 확대인 만큼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직원들과 주주들에게 부의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오는 2007년에는 직원 500명, 매출 3천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기업공개를 할 예정으로 오는 2010년에는 매출 5천억원 달성으로 국내 SI 업계 5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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