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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Review - 변경영향관리 솔루션
2005년 09월 23일 00:00:00
시장 성장 올해부터 시작이다 …
저가 경쟁이 성장 걸림돌

금융권 중심으로 관심 증폭 … 올 하반기 큰 폭 성장 기대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금융권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레퍼런스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시장은 올해 하반기에서 2006년 상반기에 이르러 큰 폭의 성장이 기대돼 관련 업계들의 채비가 분주해 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는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을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매니저(APM)로 분류하고 2006년부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 2008년에 이르면 전세계 시장이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해 현재 네 개의 업체가 시장을 나누고 있다. 주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추가하고 있는 국내 변경영향관리 솔루션 업체와 시장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 글·송지혜 기자·song@datanet.co.kr |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이란 애플리케이션의 변경과 이에 따른 모든 데이터의 영향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리포트해주는 도구를 말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애플리케이션 마이닝 솔루션’이라고도 칭하고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APM, 즉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매니저’라 칭하기도 한다.
이름이야 어찌됐든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은 점점 늘어나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처리의 자동화와 효율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금융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이 솔루션은 등장한지 10년 이상이 돼 국내보다는 보편화 된 시장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이슈가 됐던 Y2K가 많은 작용을 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데이터의 날짜를 바꾸는 단순한 작업이었지만 사내의 모든 데이터 내에 있는 숫자를 바꾼다는 건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될 수밖에 없어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한 계기가 된 것. 그러나 국내는 기존 시스템을 보존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은 그다지 큰 주목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 관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지난 200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레퍼런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관련 업체에서 선보이는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은 IT 가버넌스 측면에서 유지보수 및 관리 비용 절감하고 애플리케이션 소스코드를 분석, 이에 대한 정보를 관계자에게 다양한 형태로 제공해 용이한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가능케 해주고 있다. 또한 개인의 기술과 지식에 대한 의존성이 커 관계자의 이관 및 이직에 따라 혼란을 야기시켰던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자동화해 개인 기술자 의존도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는 주요 벤더는 네 곳. 아직 초기 시장이라 벤더 수가 많지 않은 현 상황에서 업계는 ‘금융권 레퍼런스의 중요성’과 ‘기술 진입의 까다로움’을 들며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관리 강화에 특효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이 최근 각광받는 이유는 자사내의 애플리케이션 통제력과 민첩한 대응력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애플리케이션 소스 코드를 분석하고 하나의 저장소에 구축, 필요한 사람에게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은 기존 IT 투자 보호와 TCO 측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가트너 조사에 의하면 애플리케이션 유지에 있어 47% 정도가 코드 탐색에 역량을 쏟는다.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 바로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자동 분석해, 기존에 투입돼야 했던 시간과 인력의 60~80%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절감을 이뤄낼 수 있다.
구체적인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의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애플리케이션 구조분석 및 연관분석 정보 자동 제공 ▶애플리케이션 변경 시 변경에 따른 영향도 분석 및 위험요소 제거 ▶애플리케이션 변경 이력관리 및 자동 산출물 생성 ▶개발 생산성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 ▶자원 변경 예측을 통한 작업 진척도 관리와 아웃소싱 개발 관리 ▶애플리케이션 관리에 대한 가시성 부여 ▶개인 지식과 기술에 대한 의존성 탈피 등이다.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의 가장 핵심 기술은 사내에 흩어진 데이터 분석에 대한 능력이다. 분석 대상 언어를 얼마나 효과적이고 빠르게 분석해 여러 가지 형태로 결과물을 제공하는지가 성패를 가름하고 있다. 현재 업체들은 그래머 파싱, 시만틱 파싱, 컴파일러 기반 파싱 방법 등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머 파싱과 시만틱 파싱은 데이터를 문법 요소 등으로 쪼갠 뒤 분석하는 방법이다. 컴파일러 기반의 파싱은 앞선 방법보다 세밀하게 분석하는 특징이 있다. 이 방법들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그래머나 시만틱 파싱은 컴파일러 기반보다는 정교함이 덜하지만 시간이 단축되는 강점이 있다. 컴파일러 기반 파싱 방식은 좀 더 정교하고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앞선 기술보다 더 요한다. 따라서 고객사는 자사의 환경과 필요 여부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고를 필요가 있다.
또한 구축 방법에도 웹기반과 C/S 기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웹기반으로 구축하면 언제 어디에서든 관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국내 사용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UI 기능이 약하다. C/S기반은 탁월한 UI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설치하기가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현재 벤더들은 웹기반과 C/S 기반 모두를 지원할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얼마나 많은 언어를 지원하는가와 리포트 등 산출 방법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 레퍼런스 등이 벤더들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4개 업체 경쟁 ‘돌입’
국내 변경영향관리 솔루션 시장 크기에 대한 조사는 아직 없다. 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이 솔루션의 세계시장은 2003년에 1억5천만달러에서 2008년에 이르면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이 액수에서 5% 미만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는 2006년을 기점으로 국내 변경영향관리 솔루션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신뢰성 있는 레퍼런스를 쌓기 위해 치열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으로 활약하고 있는 업체는 아이티플러스, 엔텔시스템, 아카이브테크놀로지 등 국산업체와 프랑스 업체인 카스트, 네 곳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레퍼런스를 내기 시작해 본격적인 시장 확장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고객사의 요구가 증폭되고 있는 현재 주도권을 잡기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 중 BEA 등 외산 제품 총판을 맡다 2003년부터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티플러스는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자체 개발한 변경영향관리 솔루션 ‘체인지마이너(ChangeMiner)’는 정통부가 주최하는 신소프트웨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최근에 일본 NTT와 미쯔비시, 서울대학교와 대한생명을 추가 구축함으로써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티플러스 제품의 특징은 주로 웹환경으로 제품을 구축해 나간다는데 있다. 이정훈 아이티플러스 과장은 “최근 고객은 사용하기 편리하고 언제 어디서든 관리가 가능한 웹기반의 구축을 원하는 추세가 강하다”며 웹기반으로 구축돼 가는 강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아이티플러스는 현재 USA(Universal String Analyzer)로 특허를 출원중이다. 이는 체인지마이너의 파서 기능 중 여러 가지 언어를 한곳에 중간 언어로 모아서 분석을 해주는 기술로 빠르고 정확한 분석 기능을 강화했다는 강점이 있다.
유일한 외산 업체로 국내에 진출한 프랑스 벤더 카스트는 자사제품 ‘카스트 스위트’로 전세계 2천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1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업체다. 지난 2004년부터 아시아총판을 맡고 있는 솔루링크 등을 통해 영업 강화에 나섰다. 카스트 또한 지난해 말부터 동양증권, LGT, SKT 등으로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
카스트는 뛰어난 분석 능력과 변경영향관리 기능을 기본으로 단순히 언어분석 기능이 아닌 멀티 티어(Muti-Tire)의 복잡한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분석에 있어서 스캔(Scan)이나 파싱(Parsing) 방식이 아닌 컴파일러를 이용한 파싱 방식을 이용, 정확한 애플리케이션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외산 업체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역시 커스터마이징 문제. 카스트의 아시아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솔루링크 김종수 상무는 “제품자체는 커스터마이징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고 있으며 리포트 쪽의 커스터마이징은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카스트는 올해 8개 레퍼런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변경영향관리 기술에 대한 케미스의 기술을 인수, 마케팅과 판매를 펼치고 있는 엔텔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엔텔시스템의 ‘스마트다큐(SmartDocu)’는 케미스가 가지고 있는 리엔지니어링 기술이 밑바탕이 된 단단한 파싱기술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까지 제일은행, 제일화재, SK그룹 등에 스마트 다큐를 구축했다.
케미스는 최근 일본 SI업체와 40억원 규모의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프로젝트를 체결, 이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엔텔시스템의 스마트다큐는 리엔지니어링 기술과 리호스팅 기술로 TO-BE 시스템의 선행 모델을 제시, 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현영숙 엔텔시스템 부장은 “올해 하반기에 5개의 레퍼런스를 추가하는 게 목표”라며 “엔텔시스템은 주로 C/S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지만 곧 웹 기반으로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은행, 농협의 변경영향관리 솔루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금융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아카이브테크놀로지도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카이브테크놀로지의 변경영향관리 솔루션 ‘코드네비게이터(CodeNevigator)’는 한국은행, 농협을 포함해 신한은행, 조흥은행 등 주로 금융권 레퍼런스를 구축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김일영 아카이브테크놀로지 사장은 “금융권은 크리티컬한 데이터와 신규업무가 많은 분야 중 하나로 코드네비게이터는 이에 대한 레퍼런스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카이브테크놀로지는 지난 2001년부터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에 대한 개발을 시작해 안정적인 기술력이 강점”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파악해 패키지 형태로 빠른 시간 안에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명한 수요, 불투명한 시장
최근 국내에도 기존 IT 자산의 보호에 관심이 커지면서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에 대한 고객사의 관심도는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은 이제 제 1금융권과 대기업을 거쳐 점차 제 2금융권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의 체감지수와 여러 리서치 조사를 살펴봐도 올해 하반기를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 가능성 지녔으며 한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 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문제점이 없는 건 아니다. 아직 초기라 활력이 있고 4개의 벤더로 구성된 시장이지만 벌써부터 가격 경쟁이 저가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이익보다는 우선 레퍼런스를 구축하려는 경향이 있어 출혈 경쟁을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저가 경쟁뿐만 아니라 상대 업체를 깎아 내리는 경우도 있어 업계의 자성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며 업계 스스로의 개선을 촉구했다. 즉 모처럼 개화하려는 시장에 소모적인 경쟁은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변경영향관리 솔루션은 현재 금융권과 대기업의 코어 프로세스에 주로 적용되는 경향이 있어 가격보다는 기술력에 의해 곧 대세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룬다.
변경영향관리 솔루션 시장은 초창기인 만큼 아직 승자를 가려낼 단계는 아니다. 지난해 말에서야 본격적으로 레퍼런스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올 하반기 이후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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