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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 - 싱가포르 커뮤닉아시아 2005
2005년 07월 28일 00:00:00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는 아시아가 이끈다
한국기업 인기 최고 모바일 관심 집중 네트워크 솔루션 썰렁

전세계 55개국에서 총 2천238개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커뮤닉아시아(CommunicAsia) 2005, 브로드캐스트아시아 2005, 엔터프라이즈 IT 2005의 3개 전시회가 공동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최신 IT, 방송, 엔터프라이즈 기술과 향후 IT 트렌드의 경연장이었다. 또한 전세계에서 6만명 이상이 참관한 이번 박람회는 기술혁신과 디지털 컨버전스의 영향을 선도하는데 있어 아시아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첨단 카메라폰과 위성 DMB폰 등 신제품 출시 및 시연으로 연일 참관객들로부터 최고 인기를 누렸다. 특히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와 KORTA가 주관해 50여개 업체가 참가한 ‘한국공동관’은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소개해 CNBC의 인터뷰 등 주요 언론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됐던 아이크래프트를 비롯 선박 위치 추적 시스템 솔루션의 썬컴, IP 통신 장비의 아이컬쳐, 인프라밸리, 넥스컴시스템 등에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 한국이 세계 최대의 IT 강국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정용달 기자· ydjeong@datanet.co.kr>


전세계 55개국 2천238개의 업체가 참가해 6만명 이상이 참관한 커뮤닉아시아 2005는 미래를 선도할 중심 기술로 부상한 차세대 네트워크(NGN), VoIP, 와이맥스, 3G, 바이오매트릭스, 텔레콤 서비스 등 미래 기술과 장비가 선보였다. 특히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첨단 모바일폰과 주요 트렌드 중의 하나인 컨버전스로 인해 모바일 관련 부가 사업과 엔터테인먼트도 이번 전시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삼성·LG전자 첨단 휴대폰으로 인기몰이
이번 전시회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비롯 소니, 에릭슨, 파라소닉, 모토로라, 후지쯔, 지멘스, 루슨트, 화웨이, 유티스타컴, 콘체르트, 포티넷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에서 KOTRA,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주관으로 아이크래프트, 다보링크, 넥스컴시스템, 인프라밸리, 아이컬쳐 등 50여개 업체가 모바일 부가 솔루션, IP 텔레포니 장비 및 부품을 소개해 참관객들로부터 인기를 누렸다.

특히 한국방송위원회가 한국DMB관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던 브로드캐스트아시아 2005는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와 모바일폰, 인터랙티브 TV와 라디오,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과 트렌드를 시연,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첨단 카메라폰, 지상파 및 위성 DMB폰 등 프리미엄 단말기를 대거 출품하면서 단순 저가 제품구도였던 동남아 참관객들의 시선을 바로 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확보한 삼성전자는 전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700만 화소 카메라 폰을 선보인데 이어 동남아시아 3G 시장을 겨냥한 슈퍼뮤직폰, 위성 DMB폰 등 4개의 고급 모델 출시와 WCDMA폰을 이용한 실시간 화상 통화 등의 기술 시연으로,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또한 ‘조이 클럽(Joy Club)’ 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 LG전자도 위성 DMB 폰과 3G 폰, MP3 폰 등을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세계 휴대전화 시장 1위인 노키아가 불참한 가운데 모토로라, 에릭슨 등 글로벌 휴대폰 기업들이 최신 제품들을 대거 출시 및 전시, 동남아 휴대폰 시장을 두고 국내 기업들과의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세계 통신 장비 시장에서 중국 돌풍의 주역으로 부상한 화웨이가 WCDMA/ GPRS/GSM 듀얼모드를 지원하는 3G 터미널과 핸드셋 등을 선보였으며, 유티스타컴도 NGN 통신 장비 뿐만 아니라 동남아 휴대폰 시장을 겨냥한 단말기를 집중적으로 소개, 관심을 끌었다.

아이크래프트·썬컴·아이컬쳐 ‘큰 성과’
이번 전시회에는 KORTA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주관으로 넥스컴시스템, 다보링크, 아이크래프트, 인프라밸리, 한국안테나, 디지털컴, 썬컴, 아이컬쳐 등 중소 IT 50여개의 벤처기업이 한국공동관을 구성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모바일 부가 솔루션과 유무선 통신 장비, MP3 플레이어, 부품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공동관은 눈요깃 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던 해외 기업보다 더 많은 참관객들과 더 좋은 반응으로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바이어들이 북적거리면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IT 강국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휴대폰을 이용한 이동형 신용카드 결제 승인 서비스 솔루션인 ‘Mc-프린터’와 휴대폰을 이용한 이동형 현금영수중 발급서비스 ‘Mc-리더’, 그리고 핸드폰 부착형 음주측정기기 및 관련 서비스인 ‘mobi-후’ 등 핸드폰 결합형 응용기기 기술 개발 및 서비스로 참가한 아이크래프트의 부스는 관련 제품 설명을 듣기 위한 바이어와 참관객들로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뤄 다른 참가 기업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이와 같은 관람객들의 큰 관심으로 아이크래프트는 CNBC와 인터뷰를 한 것을 비롯 취재진들로 성황을 이뤘으며, 한국에서 사전에 준비해간 홍보물과 직원들의 명함이 이틀만에 바닥나 다시 공수해 올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참관객들의 질문에 아이크래프트 직원들은 온종일 눈 코 뜰새 없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이크래프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동남아는 물론 남미, 아프리카 등의 현지 바이어들이 바로 계약을 처리하자는 문의가 많았지만, 제품 특성상 고객 커스토마이징이 필요해 뒤로 미뤄둔 상태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선박 이메일 시스템인 ‘시폴렉스(SEApollex)’와 선박 위치 추적서비스에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썬컴은 이번 전시회에서 싱가포르 통신사업자인 싱텔과 선박 이메일 및 GPS 솔루션 제공을 위한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IP PBX 및 IP 통신 장비 개발 업체인 아이컬쳐는 인터넷폰 ’콤피닉스‘를 중심으로 미 패튼과 100만 달러 규모 장비 계약의 성과를 올린데 이어 이스라엘 인스파이에어로부터 200만달러 투자 제의를 받았다. 특히 하이게인텔레콤은 총 850만달러 규모의 위성 안테나 및 이동통신중계기 납품을 위한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다보링크는 IP텔레포니 폰과 솔루션으로, 셀루온은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키보드 ‘레이저키’로, 인프라밸리는 통화 연결음 솔루션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한국정보통신산업연합회는 싱가포르 커뮤닉아시아 2005 전시회에서 한국 공동관에서만 약 1천800만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진행 중인 비즈니스까지 더한다면 이번 전시회에서 큰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캐스트아시아에는 44개국 850개 업체가 참여해 방송장비와 기술을 시연, DMB, IPTV 등 새로운 방송 서비스가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한국방송위원회 주관으로 KBS, SBS, YTN, TU미디어 등과 함께 지상파 및 DMB를 서비스 및 시연, 우리 방송 기술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렸다. 또한 코난테크놀로지, 홈캐스트, 다림비전, 오픈테크 등이 개별 참가,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솔루션을 시연,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에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력이 다른 국가 기업보다 한 단계 앞서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의 관람객들과 업체들은 3G, 차세대 네트워크(NGN), VoIP 등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보다 강화된 음성 기능과 함께 초고속 무선 데이터,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3G는 에릭슨, NTT 도코모, 지멘스, 싱텔 등이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커뮤닉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여한 고위 경영진들은 총회에서 ‘CEO 시각’이라는 타이틀로 모바일 콘텐츠 제공이 모바일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IT 시장 조사 기관 IDC는 2009년이 되면 아시아지역의 3G 사용자가 1억2천7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천20만명의 가입자 수가 매년 평균 68%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
차세대 네트워크관에는 중국의 IT 3인방인 화웨이, 유티스타컴, ZTE를 비롯 루슨트, 모토로라, 시에나 등이 다양한 장비를 전시 및 시연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유티스타컴은 IP DSLAM, CDMA 단말기, 차세대 네트워크 스위치, IP TV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화웨이는 UMTS/HSDPA 솔루션, 다양한 NGN 장비, 인텔리전스 옵티컬 장비, 디지털 TV 솔루션 등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 네트워크 시장의 거대 공룡인 시스코, 노텔 등이 불참한 것이 아쉬웠다.
리서치 전문기업인 프로스트 & 설리반의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2006년까지 390억달러 이상을 NGN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며 “투자로 인한 신규 수입원 창출로 850억달러를 벌어들이게 될 것이며, NGN 투자의 대부분은 아태지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커뮤닉아시아는 전시와 더불어 3차례의 경영자 총회와 7개의 각 산업별 컨퍼런스가 열렸다. CEO 총회는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에 있어 컨버전스가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 ‘콘텐츠에 충실하기’와 3G시대에 마케팅 목표와 그 수익 구조에 대해 토의한 ‘3G-허풍인가, 실체인가’와 유무선 통합에 있어 VoIP 효과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전시장에서 만난 사람
권태형 | 아이크래프트 경영기획본부 상무
해외 모바일 부가 서비스 시장서 대박 ‘예감’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솔루션은.
핸드폰을 이용한 이동형 신용카드 결제 승인 서비스인 ‘Mc-프린터’와 이동형 현금 영수증 발급 서비스인 ‘Mc-리더’을 비롯 핸드폰 부장형 음주측정기기 및 관련 서비스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MC-프린터’는 영업 사원 및 수금 사원이 이동 중에 고객의 집이나 외부에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을 이용해 고객으로부터 대금을 신용카드 또는 영수증으로 결제 받을 수 있다. 특히 국내 특허 취득과 PCT 국제 특허를 출원한 이 제품은 전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 결제 승인 시스템으로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 통신이 가능한 장소에서는 사용할 수 있으며, 마그네틱 카드리더가 내장된 모바일 프린터 등 결제 보조 수단과 연동되어 아주 편리하다.
국세청의 현금영수증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유선 단말기의 한계에서 벗어난 이동형 현금영수증 단말기인 ‘Mc-리더’는 사업주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과 저가 단말기로 인해 기존 현금영수증 기기의 대체가 가능하다.

모바일 사업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지금까지 주력사업인 인터넷 핵심망 구축 사업을 기반으로 코스닥 등록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 하던 중 모바일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향후 모바일 관련 부가 서비스 사업이야말로 미래의 신성장 엔진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하고, 시스템을 개발한 엠씨페이에 투자와 더불어 제휴를 맺고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력 사업인 인터넷 핵심망 구축 사업은 다른 어느 업체보다 기술력과 노하우가 월등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신성장 동력인 모바일 관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향후 2년 안에 전체 매출 중 신사업 매출 비중을 50% 이상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관련 사업 외에도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필리핀 업체와 논의 중인 신사업 등 기존 인터넷 핵심망 사업과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2010년 되기 전에 자산 총액을 1천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의 성과는.
커뮤닉아시아 2005는 사전에 예약된 바이어와의 상담과 우리의 모바일 관련 제품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담당 직원들이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 참여했다. 그러나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준비해간 홍보물이나 관련 직원들의 명함이 이틀 만에 동이나 다시 한국에서 공수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한 관련 직원이 CNBC와 인터뷰한 것을 비롯 취재진들로 북적거렸으며, 직원들은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제품의 소개와 더불어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향후 비즈니스를 논의하느라 온종일 눈 코 뜰새가 없을 정도였다. 특히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는 물론 아랍에미리트, 스페인 등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 등의 바이어들은 자국에 제품 공급권 및 서비스를 위한 계약을 맺거나 바로 몇 천대 규모라도 구매하기를 원했으나 제품 특성상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해 뒤로 미뤄둔 상태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Mc-프린터 등이 세계 모바일 관련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과 우리 직원들의 자신감 확보도 큰 수확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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