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B 네트워킹 시장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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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B 네트워킹 시장 북적북적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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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규모(SMB) 네트워킹 시장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스위치, 무선랜 등에 이어 최근에는 IP 텔레포니 벤더들도 SMB 시장에 속속 진입,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한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시스코의 SMB 영역 확대가 가속화되며 기존 벤더들과의 혈투가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고, 국내 시장에 새롭게 얼굴을 내미는 벤더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SMB 시장 플레이어들 역시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 등을 통해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워크그룹 스위치, 무선랜 등 그간 쓰리콤, 넷기어 등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 SMB 네트워크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며 다수의 경쟁자들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죠. 링크시스를 인수하며 SMB 시장으로 내려오고 있는 시스코를 필두로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고 있는 디링크, 다산네트웍스와 제휴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SMC 등 다양하죠.

여기에 메인보드, PC 주변기기에 주력하던 대만의 아수스(ASUS)가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뛰어들며 에이엠케이(BAMK)를 국내 총판으로 최근 유통 근간에서 솔루션 기반의 프로젝트 사업을 강화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화웨이 역시 유통 시장 진출 추진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맞서 국내 SMB 시장의 터줏대감 격인 쓰리콤과 넷기어 역시 SMB 및 홈 네트워크 시장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쓰리콤은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역시 근간은 유통 등 SMB 시장으로 학내망 네트워크 솔루션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시장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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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기어 역시 올 하반기 SMB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한 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SMB용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를 비롯 스토리지, 보안 솔루션 등을 출시해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한편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SMB 데이터 네트워킹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것과 마찬가지로 IP 컨버전스 대세에 따른 SMB IP 텔레포니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장 만들기 단계지만 다수의 벤더들이 진입을 시도하며 고객 인식 개선과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 1월부터 중소기업의 IP 텔레포니 시장 확대를 위해 시스코는 IP 폰의 실제적인 가격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시장 드라이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나타냈지만 잠재 고객 발굴과 인식 개선에는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입니다. 시스코와 IP 텔레포니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어바이어 역시 최근 엔터프라이즈, 공공, SMB 등을 타깃으로 프로모션을 실시중으로 IP 텔레포니 도입 트렌드와 관련해 국내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수의 벤더들 역시 SMB 시장 발굴에 역량을 분산하기 시작, 중소형 사무실과 콜센터 등을 타깃으로 잡고 있다. 노텔, 지멘스 등도 엔터프라이즈, 공공 중심에서 SMB 시장으로 점차 영역을 넓히기 시작, 국산 키폰 시스템 고객을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알카텔 역시 올 하반기 SMB IP 텔레포니 솔루션 출시를 통해 시장에 본격 가세할 예정이고, 마이텔도 국내 시장 탐색을 마치고 기존 벤더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틈새 시장을 적극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네트워크 벤더들의 SMB 시장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이유는 당장은 아니지만 역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기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SMB 시장은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쟁 벤더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시장에 비해 가격적인 부문에 민감해 브랜드나 성능 및 기능적인 면보다는 가격이 주요 이슈로 작용, 치열한 가격 경쟁에 의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기도 합니다. 일부 과당 경쟁이 벌써부터 나타나고는 있지만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벤더들의 SMB 시장 진출은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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